신입구직자 23.4%, “알바하며 취업준비 중”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1.04.20 09:06

  • 아르바이트와 구직활동을 병행하는 취업준비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신입구직자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3.4%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업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용돈만이라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34.5%)가 가장 많았다. 직업은 없지만 엄연히 성인인 만큼 평소에 쓰는 용돈이라도 충당하겠다는 목적이다.

    하지만 ▶‘구직자 신분으로 식구들에게 눈치가 보여서’(30.6%)라는 이유도 많았다. 아무리 취업준비 중이라지만 벌이가 없이 구직만 하기에는 주변의 눈총이 따가운 것. 또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24.8%) 아르바이트에 뛰어들거나 ▶‘취업준비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9.2%)라고 밝힌 구직자도 있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 중 취업준비에 쓰는 비용을 물었더니 ▶10% 이상~30% 미만(33.5%) ▶50% 이상~70% 미만(29.1%) 등으로 그 정도가 상당했다. (▶30% 이상~50% 미만(15.5%) ▶90% 이상~100%(11.2%) ▶10% 미만(5.8%) ▶70% 이상~90% 미만(4.9%))

    보통 이들은 일 주일에 ▶5시간 이상~10시간 미만(39.3%)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40시간 이상(18.0%) 일반 직장인만큼 근무하는 구직자도 적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10시간 이상~20시간 미만(17.0%) ▶5시간 미만(14.1%) ▶20시간 이상~30시간 미만(6.3%) ▶30시간 이상~40시간 미만(5.3%) 순이었다.

    이렇게 적지 않은 시간을 아르바이트에 할애하다 보면 정작 구직활동에 지장이 있을 것은 당연한 일. 현재 아르바이트 중인 신입구직자 중 63.6%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구직활동에 지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어려움은 ▶‘신체적 피로 때문에 공부하기가 어려운 것’(33.6%)이었다. 또한 ▶‘취업준비에 정신적으로 집중할 수 없는 것’(22.9%) ▶‘면접제의 등을 받았을 때 쉽게 갈 수 없는 것’(22.9%)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것’(18.3%) 등을 호소했다.

    이처럼 구직과 아르바이트의 병행이 어려워서일까. 아르바이트를 하는 구직자의 39.8%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에서 정규직 제의가 온다면, 구직활동을 접고 정규직으로 일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인크루트 출처 / 뉴스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