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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희망 배정제를 실시 비율이 높은 울산, 학부모의 교육열이 남달라
작년 울산과학대학 부설기관에서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을 이수한 박주희씨(38세, 가명)는 중학교 3학년이 된 아들 아이의 고교 진학과 이후 학습지도에 대한 걱정으로 자기주도학습 지도사를 수강하게 되었다.
박씨가 거주하는 울산은 고교 희망배정 제도를 전체 입학생의 60% 정도를 실시하고 있어, 원하는 학교로 가기 위해선 좀더 성적이 나왔으면 하는 박씨의 바램과는 달리 아들아이는 좀체 공부에 열을 올리는 기색이 없었고, 늘 늦게 귀가하여 박씨의 애를 태웠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또래 아이들의 엄마들도 박씨와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와 같은 희망배정제에서는 모든 학부모들이 조금이라도 더 면학 분위기가 좋고,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율이 높은 고등학교로 입학하는 것이 울산의 모든 중학교 부모들의 마음인 것이다.
박씨는 사춘기 소년인 아들과 대화가 그리 쉬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을 수강하며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 패턴에서 다양한 학습 부진의 원인을 관찰하는 사례를 주의 깊게 학습하였다.
부모로부터 잔소리를 자주 듣는 아이는 꾸지람을 피할 목적으로 습관적으로 책상 앞에 앉아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실제로는 공부를 하지 않고 딴짓을 한다거나, 형제나 친구들과 다툼이 잦은 아이는 심리적 불안적으로 침착하게 공부에 임하기 어렵다.
또, 취침 시간이 불규칙한 아이가 수업에 집중하는 경우도 거의 없단 사실도 알게 되면서, 아이가 갖고 있는 능력뿐 아니라 주변 환경과 현재 습관까지 있는 그대로 파악해야 어느 부분이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인지를 깨닫고 고칠 수 있단 것을 알게 되었다. 강좌를 들으며 박씨는 아들이 늘 생기없고 무기력해 보이는 원인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자신에 대해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되었다.
다양한 사례에 대한 면밀한 학습으로 자녀 지도에 큰 도움
관찰만으로 아이의 학습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진 않고, 청소년기의 특성상 정서적으로 예민한 때의 아이들이 부모와 원활한 대화로 모든 것을 다 터놓기도 어렵다. 박씨의 아들은 기본적으로 부모에 감사한 마음을 가진 성실한 아이지만, 자신의 문제에 대해 걱정을 끼치기 싫어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을 꺼렸다.
박씨의 아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운동에 남달리 소질이 있어, 유소년축구클럽에 가입하기를 원했고, 지금도 여전히 늦게 오는 날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농구나 축구를 하는 것이었다. 아들이 상위권 성적으로 유지하는 것에 만족했던 박씨에게 아들은 그와 같은 말을 꺼내 본적이 없었던 것이다.
박씨는 아들과 대화를 통해 곧 고등학생이 될 아들이 이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긴 힘들지만,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 좀더 폭 넓게 체육대학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독려해 주었다. 그리고 너무 늦게까지 농구, 축구를 하여 다음날 지장이 있는 것은 학생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임 일깨워 주었다.
박씨의 경우처럼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특성과 학습습관이 제대로 형성돼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알기를 희망한다.
학습능력 진단 방법 배울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
최근 사교육에서 벗어나 자녀를 지도하고 싶어하는 학부모 사이에서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을 직접 수강하는 것이 인기를 얻고 있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은 이름 그대로 관련 업종으로 창업을 희망하거나 전문 강사 등으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기획된 강좌지만 자녀의 자기주도학습에 도움이 되는 지도 방법을 배운다는 점에서 학부모 수강생의 비중도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울산처럼 표면적으로 평준화를 표방하고 있으나, 교육열이나 학습부담은 비평준화 지역 못지 않았다.
울산 및 동부 영남지역 교육의 거점인 울산과학대학은 이와 같은 지역 배경을 안고 자기주도학습지도사과 과정을 개설하였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조선일보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 양근만 대표는 “예전에는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을 수강하는 대부분이 관련 업종 종사 희망자였는데 최근에는 그 인원에 더해 학부모의 수강 신청도 함께 늘고 있는 추세”라 말하며, 조선에듀케이션의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은 아이가 현재 자기주도학습을 실행하기 적합한 상태인지 판단하는 것은 물론, 학습 설계와 실행 과정을 훈련시켜 습관화하는 법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과정이다.
특히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한 온라인강좌를 포함하고 있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학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 18개 명문대학 부설기관에 2011년 4월 강좌를 개설한다. 이화여대, 한양대, 서울교대, 경희대, 동국대, 성신여대, 경기대, 한림대 등 수도권 10개 대학과 부산교대, 충남대, 전남대, 제주대, 동아대, 경남대, 전주대, 울산과학대학까지 8개 대학 부설기관에 교육과정이 개설된다. 과정 이수 후에는 각 대학 총장 명의의 수료증(단, 서울교대는 평생교육원 원장 명의)이 발급된다.
학습능력 진단 방법 배울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
청소년기 특성에 대한 면밀한 학습, 자녀지도에 도움
울산과학대학, 울산 및 경남동부 자기주도학습 전파의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