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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평가하는 회사의 나이는 기업형태에 따라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계 기업과 중소기업 재직자들은 자사의 나이를 다소 젊게 평가하는 반면, 대기업과 공기업 근무자들은 다소 높은 연령을 선택했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305명을 대상으로<직장인이 평가하는 회사의 나이>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설문 참가자들에게 각 연령대가 의미하는 바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나이를 선택하게 해봤다.
20~30대 : 창의적이며, 가능성이 높음. 도전정신을 독려하며 조직이 활기 넘침. 경험이 적어 조직이나 시스템이 조금 미숙하며 시행착오도 겪지만 도전정신을 독려하고 조직 전반적으로 활기에 넘침. 새로운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거의 없음.
40~50대 : 적당한 경험에서 오는 노련함과 전문성이 느껴짐. 안정감을 갖춘 조직으로 변화에 대해 약간 거부감을 가짐.
60대 이상 : 풍부한 경험으로 원숙함이 느껴짐. 높은 안정감이 장점이며 여유가 엿보이나 변화에 대해 너무 부정적이며 정체된 느낌이 강함.
그 결과, 공기업과 대기업 직장인들은 자사의 연령대로 ‘40~50대(공기업 57.1%, 대기업 52.1%)’를 꼽은 응답자가 많은 반면, 외국계 기업과 중소기업 재직자들은 자사의 나이로 ‘20~30대(외국계 기업 55.3%, 중소기업51.9%)’를 많이 꼽았다.
한편, 직장인들이 평가하는 회사의 연령은 기업 대표의 성향과 회사가 속해 있는 업종의 특성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참가자들에게 자사의 연령을 위와 같이 진단한 이유가 무엇(*복수응답)인지 질문한 결과, △CEO 및 임원들의 성향 때문이 응답률 39.3%로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회사가 속해 있는 업종 특성 때문(33.4%)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직원들의 평균 연령 때문(30.5%) △회의 진행 방식 등과 같은 업무적 요소 때문(23.9%) △출퇴근 시간이나 복장 등 기업문화 때문(17.7%) △회사의 제품을 이용하는 주 고객들의 연령 때문(7.2%)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설문 참가자들에게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근무 형태와 분위기 등을 평가하게 한 조사에서는 업무 처리 부분과 새로운 일의 도전 여부에 대해 기업이 다소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높았으며,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직원들이 생각하는 기업의 연령(*개방형 질문)은 평균 41.1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 조직 관련 전문가인 제이슨 도로시의 최근 저서 ‘스키니진을 입은 회사(제이슨 도로시 지음, 틔움출판 발행)’에서 회사의 평균 나이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에 의해 높아지는 것으로 밝힌바 있었는데, 이번 설문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 회사에 대한 충성심이 근속기간의 의해 결정된다.
2. 공개회의 석상에서 내 의견을 거침없이 말하기 어렵다.
3. 과정을 중시한다.
4.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5. 다양성에 대한 이해심이 떨어진다.
6. 업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
남녀 직장인들은 회사 업무의 대부분이 ‘프로젝트’ 보다는 ‘직무 또는 직급 중심(64.3%)’으로 진행된다고 답했고, 직원의 실수에 대해 ‘엄격하며(58.0%)’, 직원의 ‘노력’ 보다는 ‘근속 기간(51.5%)’으로 충성심이 결정된다고 답했다.
또한 본인이 재직하고 있는 회사는 ‘과정’ 보다는 ‘결과(77.4%)’를 중요하게 평가하며, ‘창의력’ 보다는 ‘노련함(64.3%)’을, 새로운 도전을 ‘자극하고 격려’ 하기보다는 ‘신중하게 검토한다(66.9%)’고 생각하고 있었다.
회의 빈도수와 진행 시간에 대해서도 회의가 다소 ‘많고(60.0%)’, 진행 시간이 ‘길다(57.4%)’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았으며, 회식 장소와 시간을 정할 때에도 직원의 의견보다는 장(39.0%)’ 회식 시간과 장소를 정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많았다.
복장 부분에서는 ‘약간 자유롭다(43.0%)’고 판단하는 의견이 높았다.
※ 잡코리아 출처 / 뉴스와이어 제공
직장인이 평가하는 회사 나이 평균 ‘41.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