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죽일 놈의 영어, 일본인은 해외여행 위해 공부한다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0.03.12 10:59
  •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를 제외하고 영어는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영원한 숙제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모니터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4개 국민을 대상으로 영어학습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한국, 중국, 대만인은 ‘향후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한다고 답했으나 일본인의 경우 무려 48.4%에 달하는 절반가량이 ‘해외여행’을 위해 영어 공부를 한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일주일 동안의 영어학습시간을 살펴보면 한국인은 ‘2시간 미만’, 중국인은 ‘1~4시간’, 일본과 대만인은 ‘1시간 미만’이라는 응답이 많아 한국과 중국인이 일본과 대만인에 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었다.

    주요 학습분야로는 4개 국민 모두 ‘영어회화’를 꼽았으나, 어려운 분야를 묻는 질문에도 ‘영어회화’란 답이 가장 많아 영어울렁증은 비단 한국인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회화의 필요성과 중요도가 높은 가운데 효율적인 영어학습법에 대한 의견도 일치했는데, 4개국 모두에서 ‘영어사용환경’에서 근무하거나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영어 사용환경’에 노출되기 쉽지 않은 현실에서 영어학원이나 학습기기를 이용하기 마련인데, 영어학원 선택 기준은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한/중/대만인은 ‘강의내용과 프로그램’을 중시하는 반면 일본인은 ‘수강료’를 주요 선택기준으로 생각하고 있어 다시 한번 차이를 드러냈다.

    영어학습 디지털기기의 경우 한국/대만인은 ‘어학전용학습기’를 이용하는 반면, 중국인은 ‘노트북’, 일본인은 ‘노트북’과 ‘MP3플레이어’를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본 조사는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6개월 이내 영어 관련 설문조사에 응한 적 없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40세 미만 성인패널(panel.co.kr) 3,47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한국의 엠브레인(embrain.com)과 중국의 EIBC, 대만의 EOL Embrain, 일본의 Research Panel 등 각국의 리서치전문기업의 실사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