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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희망직업 순위 1위는 운동선수였다. 2위는 교사, 3위는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였다. 중학생은 1위 교사, 2위 의사, 3위 운동선수 순이었다. 고등학생은 1위 교사, 2위 간호사, 3위 군인으로 나타났다.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을 19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 6~7월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2만27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로그래머, 가상(증강)현실전문가 등 컴퓨터공학자·소프트웨어개발자 희망직업 순위는 지난해 보다 상승했다. 이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온라인기반 산업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공지능(AI) 전문가, 정보보안전문가, 빅데이터·통계분석전문가, 3차원(3D) 프린팅 전문가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희망 직업이 없다’는 학생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 항목에서 초등학생은 19.3%, 중학생은 38.2%, 고등학생은 27.2%가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했다.초·중·고 학생 모두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진로활동으로 진로체험을 가장 많이 응답했다. 초·중학생은 학교 진로활동 중 향후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진로활동 유형 중 ‘진로체험(초 4.35점, 중 3.84점)’ 만족도가 높았다. 고등학생은 ‘진로상담(고 3.82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고등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진로체험 지원센터를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도움 정도는 4.10 이상(5.0 만점 기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진로체험 지원센터를 활용하는 중·고등학교가 활용하지 않는 학교보다 진로체험 실시 횟수가 높게(중 19.88회, 고 19.91회)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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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모두 ‘커리어넷’으로 진로정보를 획득하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진로정보 획득경로는 ‘커리어넷(중 46.2%·고 54.4%)’ ‘학부모와 가족(중 40.5%·고 21.9%)’ ‘인터넷 동영상(중 24.0%·고 25.4%)’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학교에서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면서 고등학교 졸업 후 창업을 진로계획으로 세운 비율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은 주로 ‘나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서’라고 응답했다.초·중·고등학교 관리자는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전문적인 인력 확보 및 역량 제고(초 37.7%, 중 46.9%, 고 53.2%)’,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 교육과정 및 수업 개선(초 33.6%, 중 39.5%, 고 41.3%)’, ‘진로교육 관련 예산 및 환경 지원(초 44.6%, 중 34.4%, 고 28.3%)’ 등을 꼽았다.초·중·고등학교 진로전담교사도 ‘전문적인 인력 확보 및 역량 제고(초 49.5%, 중 41.8%, 고 51.7%)’, ‘진로교육 관련 예산 및 환경 지원(초 44.4%, 중 47.7%, 고 31.5%)’, ‘진로교육 자료 및 정보 확충(초 40.2%, 중 29.6%, 고 30.6%)’ 등을 꼽았다.‘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의 결과는 국가통계포털(www.kosis.kr)과 진로정보망 ‘커리어넷(www.career.go.kr)’ 홈페이지에 탑재·공개될 예정이다.최성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진로개발역량 함양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자신만의 인생 지도를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커리어넷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고도화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글=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초등생 19%·중학생 38%·고교생 27% “희망 직업 없다”... 중·고교생이 희망하는 ‘직업 1위’는?
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eaglebsk@chosun.com
●교육부,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 결과 발표... 초등생은 운동선수, 중고생은 교사
●인공지능 전문가·정보보안전문가 선호도 상승
●창업가정신 ·창업체험 교육 경험 학생들, 진로 개발역량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