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배우는 청소년 창업 축제 열린다...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결선·시상식 개최
백승구 조선에듀 기자 eaglebsk@chosun.com
기사입력 2022.12.20 11:06

●미래 신기술·진로 탐색 주제... 창업 특강, 시대별 혁신 상품 체험 등 진로·창업 프로그램 운영

  •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20일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2022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최종 결선 및 시상식을 오는 2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창업경진대회는 창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축제의 장으로, 2015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청소년 창업가정신, 자기주도적 진로 개발 역량 함양에 기여해 왔다.  창업가정신이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는 태도나 행동방식’을 말한다. 

    올해 대회에선 청소년 창업동아리 165팀이 참가해 전국 예선을 거쳐 최종 60팀이 결선에 올랐다. 

    교육부는 “결선 외에도 창업가 강연, 진로 이야기 마당, 시대별 혁신 상품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며 “주요 행사는 창업체험교육 유튜브 채널(Yeep TV)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결선 심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결선에 진출한 60개 동아리의 전시관을 방문해 사업 주제, 시제품 등을 평가하며 관람객들도 자유롭게 전시관을 방문·체험할 수 있다. 
  • 왼쪽부터 임재원 고피자 대표, 장동선 박사, 정지훈 박사.
    ▲ 왼쪽부터 임재원 고피자 대표, 장동선 박사, 정지훈 박사.
    당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되는 진로 이야기 마당에서는 정보 기술 분야 전문가인 정지훈 박사와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미래 신기술과 진로 탐색을 주제로 청중들과 생각을 나눈다. 이어지는 창업가 강연에서는 로봇이 굽는 1인용 화덕피자를 개발한 임재원 ‘고피자’ 대표가 청소년들에게 창업을 꿈꾸고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울러, 시대별 혁신 상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공간과 인공지능 밴드 공연, 대학생 창업팀 및 지역 창업 체험 센터의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마련돼 있다. ‘대상 수상팀은 누구?’ ‘미래 창업가 인증샷 촬영’ 등 온오프라인 기획 행사도 진행된다.

    한편 교육부는 재단법인 아산나눔재단과 초·중·고 학생의 창업 체험 및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행사 당일 서면으로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초·중·고 학생들이 창업 체험 및 창업가정신 함양을 통해 도전정신, 혁신적 사고 등 창의적 진로개발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는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는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창업을 향한 꿈과 열정을 바탕으로 도전하고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귀한 선물 같은 시간을 즐기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공공·민간 기관과의 업무협약 확대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하고 전문적인 창업 체험 및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백승구 조선에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