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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일) 급식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총파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전국 약 2600곳의 학교에서 대체 급식을 실시하거나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국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교육부 집계 2만2004명,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 추산 약 4만명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시·도별로 파업 참여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였다. 32.9%인 593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어 ▲제주 31.1%(595명) ▲광주 24.6%(1078명) ▲강원 23.6%(1865명) 순으로 파업 참여율이 높았다.
급식 대상교 1만438곳 가운데 정상적으로 급식이 이뤄지는 학교는 6891곳이다. 2572곳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거나 빵과 우유 등 대체 급식을 주는 식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나머지 975곳은 기말고사나 단축 수업 등으로 인해 급식을 실시하지 않는다.
초등 돌봄교실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파업으로 돌봄교실이 마련된 5921곳 중 139곳에서 돌봄교실이 운영되지 않는다. 정부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미참여 인력 등을 적극 활용해 돌봄교실을 차질없이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교육 당국과 연대회의는 2일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대회의의 주요 요구 사항은 기본급 6.24% 인상, 각종 수당 지급 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등이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예산의 한계를 언급하며 기본급 1.8%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급식·돌봄 대란 현실로…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돌입
-3~5일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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