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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양질의 진로 프로그램을 제공할 전국의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 201곳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2018년 1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을 발표했다.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제는 2016년도부터 지역 사회에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체험처를 발굴하고, 체험의 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행됐다. 인증기관은 교육부장관 명의의 인증서를 받고 3년간 인증마크 사용 권한을 가지며, 매년 4회씩 무료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이번 인증기관 선정은 전국 292개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201개 인증기관이 선정됐다. 평가는 지난 1년간 무료로 진로체험 제공 실적이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체험처의 성격, 시설 안전성과 쾌적성, 프로그램 우수성 등 3영역 10개 지표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민간기관의 참여가 작년보다 증가해 학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차 대비 민간기관 참여 비율이 무려 12.3%p 상승했다. 차수별 민간부문 선정 비율은 ▲2017-1차 55.1% ▲2017-2차 53.4% ▲2017-3차 55.4% ▲2018-1차 67.7% 등이다.
우수사례를 보면, 창업진흥원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창업교육을 통해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가 정신 특강, 3D프린팅 체험, 드론체험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제주 산림항공관리소는 산림과 관련된 종합적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름다운 제주 숲 지킴이 직업체험’을 통해 산림청과 관련된 체험은 물론, 항공기 조정, 항공 정비, 산림항공공무원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인증제 사업 3년차를 맞이해 기관 컨설팅과 사후점검 등 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8월에는 사후점검을 시행하고, 11월에는 컨설팅을 제공한다.
아울러 올해 예정된 2차례 인증제 공고(5·9월)를 차질 없이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1차에서 선정된 인증기관에 단계별 심사과정에서 제기된 보완사항을 전달해, 보다 질 높은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교육부는 온 마을이 참여하는 진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진로체험처 발굴에 힘쓰며, 진로체험 인증기관의 지속적인 질 관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부, 진로체험 제공 우수기관 201곳 선정
-2018년 1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