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대학 단위 최초로 ‘장애인 위한 모바일 지도’ 만든다
오선영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11.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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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대 제공

    국민대(총장 유지수)가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문적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는 ‘실용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2일(화)부터 24일(목)까지 3일간 국민대 북악인성교육센터가 주관해 실시한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다.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이란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함께 사회문화나 지역의 이슈와 같은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이를 지도로 만들어 공유하는 과정을 말한다. ‘대학’ 단위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은 국민대가 최초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적은 ‘모바일을 활용한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속 불편함 해소’다. 국민대 학생들은 GPS를 활용해 서울 곳곳의 공공기관, 문화시설, 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졌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커뮤니티 매핑 전용 앱에 기록하는 활동을 했다. 이러한 매핑 활동은 실제로 장애인들이 실제 거리에서 앱을 활용해 시설을 보다 빠르고 편안하게 이용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진행되는 커뮤니티매핑 프로젝트는 모바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모바일 지도를 활용한 빅데이터 구축으로 향후 정책방향과 지역사회 이해, 문제해결 등 활동결과물을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커뮤니티매핑 활동을 완료한 학생들은 “대표적인 공공시설을 제외하고는 장애인을 배려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장애인 전용 시설 및 공간이 있더라도 지나치게 협소하거나 건물 내 가파른 계단이 많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커뮤니티매핑 활동은 장애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국민대 관계자는 “커뮤니티매핑 활동은 학생들이 지역공동체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직접 수집하고 활용함으로써 장애인 및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민대 학생들에게 자긍심 및 공동체 정신을 함양시키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