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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M LIA가 대표적
2000년대 이후 불었던 조기 유학 바람이 시들해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의 영향도 크지만, 최근 국내 국제학교나 외국 교육 과정을 토대로 운영하는 학원 등이 잇따라 설립되면서 해외 유학 수요를 흡수한 영향도 적지 않다는 게 교육계의 분석이다.
YBM LIA(Leaders International Academy)도 그중 하나다. YBM LIA는 국내 대표 어학교육기업 YBM이 2001년 개원한 미국 초등 과정 학습 전문 학원이다. 대상은 영어와 학업 성취 능력이 우수한 초등생이다. 현재 서울 강남에 3개 분원(청담·서초·대치)을 운영하고 있다.
YBM LIA의 가장 큰 장점은 학년에 따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초등 저학년의 경우, 엄선된 미국 초등교과서와 자체 개발한 자료를 통해 올바른 독서 습관을 잡아준다. 이를 토대로 교사와 함께 토론하고 그 내용을 다시 글로 적는 방식으로 교육한다. 읽기·쓰기·말하기 능력을 동시에 키우는 셈이다.
고학년은 자기주도학습과 비판적 사고, 자기표현 능력 향상을 돕는다. 예컨대 소설을 읽고 스스로 문학적 분석을 한 뒤 각자의 생각을 토론하는 것이다. 다양한 주제의 논픽션 서적을 읽은 뒤, 관련 내용을 조사·발표하기도 한다.
고유의 쓰기(Writing)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해당 프로그램은 교재 활용과 토론을 통해 글쓰기에 필요한 기본적인 형식·지식을 배우고 반복적인 글쓰기와 첨삭 수업도 진행한다. 학생들은 글쓰기 후 수준별로 교사의 첨삭 지도를 받고 글을 다시 써보는 수업 과정을 반복한다. 탄탄한 글쓰기 실력을 기르고 실수도 줄이기 위한 과정이다.
조은숙 YBM에듀 대표는 “YBM LIA는 미국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상응하는 학습 내용을 국내에서 쉽게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영어 영재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LIA에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진 학생들을 제주, 송도 등의 국제학교를 비롯해 해외 명문학교에도 무난히 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도 LIA는 교육전문가들과 선별된 원어민 강사들을 통해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최상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YBM LIA는 매년 여름 특강을 진행한다. LIA 여름 특강은 국내외 외국인학교 및 국제학교 재학생·귀국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ISIC(International Summer Intensive Course)와 국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딩과 영작문의 기본을 교육하는 SIC(Summer Intensive Course)로 구분해 제공하고 있다.
조기 유학 ‘시들’… 美 초등 과정 학원, 대안으로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