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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교육청이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100일 앞두고 수험생 유의사항을 배포했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 아래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현실감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최근 몇 년간 수능 기출문제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기본을 다져야 한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국어와 수학, 영어 등 주요 영역 학습 전략도 포함됐다.
| D-100 수험생 자세 |
△규칙적인 생활 습관 유지
불안한 마음에 과한 욕심을 부릴 수 있는 시기다. 학습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이 필수다. 밤샘 공부는 금물이다. 수능 일까지 인터넷 서핑이나 SNS, 핸드폰 게임 등도 멀리하도록 해야 한다.
△실현가능한 목표로 자신감 회복
남은 100일 간 스스로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목표 설정이 우선이다. 현실감 있는 목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 목록도 만들면 좋다.
△기출문제 반복으로 기본 다지기
수능 문제 유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100일 앞둔 시점에서 일부 상위권 수험생을 제외하고 신 유형 학습에 집중하는 건 무모한 행동이다. 최근 몇 년간 출제됐던 수능 기출문제와 전국연합학력평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9월 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수능의 난도와 유형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좋다. 기출문제를 꼼꼼히 점검하는 기본 학습을 통해 기본 점수를 잃지 않고 가는 것이 지혜로운 100일 전략이다.
| 영역별 학습 전략 |
수능 100일 전부터는 지나친 의욕으로 학습량을 무작정 늘리기보다 평소 공부 습관을 유지하면서 집중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남은 100일은 문제를 풀고 틀린 원인을 분석해 확실한 개념 정리를 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출제 유형 및 경향, 난도, EBS 교재와의 연계 비율 등도 파악해 두면 유리하다.국어 영역의 경우 상위권은 비문학과 문학 문제풀이 시간을 늘리고, 문법과 화법·작문 부분 새로운 유형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과 하위권 수험생은 새로운 문제집을 학습하기보다 EBS 수능 연계 교재를 복습하는 ‘반복 학습’에 정진하도록 한다.
수학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힘든 과목이다. 하지만 포기했을 때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기 어려운 영역이기도 하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상위권 수험생은 신 유형 고난도 문항에 도전하면서 변별력 있는 4점 문항을 놓치지 않도록 연습해야 한다. 중위권과 하위권 수험생은 ‘시간 안배’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객관식 21번과 주관식 30번보다는 나머지 문제에 집중하고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하는 것이 승산이 있다.
영어는 다소 쉽게 출제될 전망이다. 수험생들이 대체로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이 4개 문항 출제되고, 지문 길이도 짧아졌다. 상위권들은 EBS방송 교재 비연계 문항에서 당락이 갈릴 수 있으니 남은 기간 동안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두 번은 실전과 동일하게 45문항 1세트를 정해진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하되, 평소에는 자신 수준보다 약간 높은 고난도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올해부터 필수 응시 과목이 된 한국사는 6월 모의평가에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소양을 묻는 문제 위주로 출제돼 상당히 쉬웠다. 수능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최근 수능 D-100에 맞춰 수능 국어 고득점 전략을 위한 ‘국어 파이널 REVIEW CHECK’을 발행해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 이 교재에는 국어 영역별 마무리 학습법과 수준별 대비 전략, 최종 파이널 핵심 정리 등이 담겼다. 특히 수능 10개년 기출문제와 EBS 수능 연계 도서 4종을 목록화해 수험생들이 손쉽게 활용하도록 했다. E-book형태로 제작된 이 자료는 광주진로진학정보센터(http://jinhak.gen.go.kr) 홈페이지 내 ‘대입정보>2017 수능 국어’ 또는 ‘수시 길라잡이>2017 수능 국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1권부터 3권까지 탑재돼 있다.
[수능 D-100] 수학 중하위권, 21·30번 매달리기보다 개념 정리에 집중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