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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텐진에서 개최되는 ‘2016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이하 하계 다보스포럼)’에 초청받아 다양한 세션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제4차 산업혁명과 그 변혁적 영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주제로 삼았던 ‘제4차 산업혁명’을 보다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제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물리학·생물학 등 학문 간 경계가 무너지고 다양한 기술이 융합되는 기술혁명을 말한다.
KAIST는 이번 포럼에 이상엽 특훈교수, 심현철 교수, 김종환 교수 등이 참여해 다양한 세션을 운영한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27일 ‘인터넷으로 약을 프린트 하는 시대가 오면’ 세션에서 클레어 매터슨(Clare Matterson) 영국 웰컴트러스트 전략소장, 니타 파라하니(Nita Farahany) 미국 듀크대 교수와 토론을 펼친다.
이 교수는 대사공학으로 의약품을 만드는 기술이 3D 프린팅 기술과 연결돼 집에서 약을 프린트하는 시대가 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국내 드론 분야 석학인 심현철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딥러닝에서 자율기계까지’를 주제한 휴머노이드 로봇 세션에서 사람을 대신해 비행기를 조종하는 로봇인 ‘파이봇(PIBOT·파일럿과 로봇의 합성어)’의 개발현황을 소개하고, 시연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파이봇은 비행기의 엔진을 켜고 비행을 한 후 착륙할 때까지 해왔던 조종사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는 로봇이다.
로봇축구의 아버지라 불리는 김종환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는 관련 분야 최신 트렌드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KAIST는 이번 포럼에서 전 세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KAIST의 첨단 연구 성과를 알리고 세계적 빅 이슈에 대한 다양한 해법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강성모 총장은 “KAIST는 2011년부터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다양한 의제를 발표하고 연구성과를 소개하며 전 세계 과학기술 이슈를 주도해 왔다”며 “이번 포럼에서는 사람대신 비행기를 조정하는 파이봇 시연 등 KAIST의 첨단기술을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소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에듀] KAIST, 하계 다보스포럼서 세션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