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전호환(58·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제20대 총장 취임식을 9일 오전 교내 10.16기념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등 지역사회 각계 인사와 부산대 구성원, 동문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 신임 총장의 임기는 교육부로부터 총장 임명을 받은 지난달 12일부터 2020년 5월 11일까지 4년간이다.

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1946년 5월 시민의 헌금으로 설립된 부산대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았다”며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학, 학생의 미래가 있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 총장은 “앞으로 부산대는 지역발전을 선도해 온 ‘부산의 탑 브랜드(Top Brand)’에 안주하지 않고 통일한국시대를 준비하는 글로벌 국립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총장은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영국 글라스고우(Glasgow)대학에서 조선해양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4년 부산대 교수로 임용됐으며 조선해양공학과장, 공과대학 부학장, 첨단조선공학연구센터소장, 대외협력부총장을 지냈다. 또 선박·해양 플랜트 관련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조선학회 학술상과 부산과학기술상·해양과학기술상·국가녹색기술대상 등을 수상했고, 영국왕립조선학회 펠로우와 대한조선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