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교육칼럼] 영어특기자 학원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 제시 ‘인터프렙’
스티븐 박 인터프렙 강사
기사입력 2016.04.28 11:00
  • 미국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인 ACT·SAT전문 학원 인터프렙(www.interprep.co.kr)은 영어특기자 수시 입시 분야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영어특기자(이하 ‘영특’) 전형은 다른 입시 전형에 비해 ‘너무 쉽게,’ 영어로만 대학을 간다는 사회의 비판적 시각에 부딪쳤고, 결국 현 정부의 출범과 함께 많은 중하위권 대학들이 토익 위주의 어학 전형들을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국제학부 전형이나 비교적 상위권 대학의 영어(어학) 특기자 전형의 선발 인원은 줄지 않거나 일부 확충 된 경우도 있었다. 특히 토익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비교적 다른 부류의 학생들보다 더 학원 의존적이었기에 이 변화가 학원가에 주는 타격은 상대적으로 컸다. 이 상황은 과거 토익 점수를 토플이나 텝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평가하던 대학들이 이를 현실화하면서 더욱 심각해 졌다.
     
    ◇영특 학원가의 컨설팅

    영특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1차 합격에 초점을 둔 소위 말하는 스펙 위주의 컨설팅을 받거나 심지어 학원의 수업을 유도하기 위한 방향 설정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결과적으로 영특 학원의 컨설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돼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실망하는 경우가 있다. 또 학원에서 제공하는 수업의 수강을 유도해 ‘스펙 만들기’를 강조하는 적절치 못한 컨설팅 때문에 시간과 노력만 낭비하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 ‘솔직한 상담’이라는 모토를 내 건 네이버 카페가 생긴 배경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영특 학원가의 진화 필요

    최근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영특 학원들이 크게 두 부분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질 것을 요구되고 있다. 우선 유학을 고려하던 학생들이 동시에 국내 상위권 국제학부나 영특 전형도 동시에 추구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그러한 학생들에게 국 내/외 융합적 가이던스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할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기존 유학 준비를 주로 하던 SAT학원들과 영어 특기자 학원의 융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재외국민 전형을 전문으로 하는 특례학원과의 컨버젼스도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특례를 버려라’, ‘특례에 올인하라’는 등의 극단적이고 비논리적 컨설팅이 줄어들 것이다. 최근 영특 학원들이 특례 전형 경쟁률 상승에 기초해 이에 대한 부정적 상담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추가 합격을 고려하면 아직 영특 수시 보다 유리한 경우도 많은 것이다. 이에 더해 더 절실한 진화는 역시 학원 컨설팅의 객관성 확보 부분이다. 일단 1차 합격만을 위한 그것도 과거의 합격 ‘스펙’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컨설팅은 곤란하다. 특히 학원이 전문으로 제공하던 어학준비 등의 과정에 맞추는 컨설팅은 안 된다. 합격 요소가 매년 상당히 많이 바뀌는 경우가 많고 (예: 토익의 경우 990점 만점 학생들도 바뀐 2016년 한국외대 전형에서 대거 탈락하였다), 또한 점점 더 ‘정량적’이 아닌 ‘정성적’ 서류 평가를 시행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종 합격의 가능성을 더 잘 판단하는 인터뷰 또는 에세이 실력의 평가가 비교적 많이 포함되는 컨설팅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이는 특히 한국어/영어 혼용 인터뷰가 실시되는 전형에 대한 결정에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컨설턴트가 단순히 수치적 자료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학생은 이러 이러한 면이 부족했는데 그것을 최대한 보충을 했더니 결국 어떤 전형에 합격 했구나’라는 실전 데이터와 지도 경험에 기초한 가이던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영특 학원이 입시 과정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를 쌓고 더 많은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히 요구됐던 이러한 새로운 성장 동력, 현재의 변화 상황이 기회가 돼 힘을 발휘하기 시작 할 것이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