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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의를 온라인으로 무료로 들을 수 있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가 올해 100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ACE) 등 일부 대학재정지원사업 대상 대학들도 해당 사업비를 활용해 K-MOOC를 개발할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 강의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의 개설 강좌를 지난해 27개에서 올해 1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K-MOOC는 지난해 10월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KAIST(카이스트) △한양대 등 10개 대학이 개설한 27개 강좌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년 K-MOOC 운영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대학에 이어 올해 10개 안팎의 참여 대학이 추가 선정된다. 총 50여개의 강좌가 개발 지원되며, 외국인 대상 한국어 등 한국학 분야, 과학기술대중화를 위한 이공계 전공기초 분야 강의 5개도 추진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외국인 대상 강좌를 위해 하반기부터는 영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재정지원사업 지원 대상 대학의 경우 해당 사업비를 활용해 K-MOOC 강좌를 개발할 수 있다.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ACE), 대학특성화사업(CK),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 등이 해당한다. 이를 통해 별도 선정되는 강좌는 30개 안팎이다.
올해 K-MOOC 운영 대학은 지난해와 같이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4월 선정된다. 최종 선정 대학은 오는 9월 강좌를 개설하게 되며, 올해 총 40억1800만 원이 투입된다. 대학 강좌당 지원금은 3년간 5000만 원이다. 선정 첫해에는 2개, 2년째에는 3개, 3년째에는 5개 강좌를 개발해야 한다.
지난 1일 기준, 현재까지 기록된 K-MOOC 수강 신청자 수는 약 7만2000명이다. 홈페이지 방문 건수만 약 66만7000건에 이른다. 가장 인기 있는 강좌는 서울대의 ‘경제학 들어가기’로, 8093명이 수강 신청을 했다.
[조선에듀] 대학 강의 무료로 듣는 K-MOOC, 올해 100개 이상으로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