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고려대·성균관대 추합 인원 감소… 고대·연대 ‘경영’ 충원율 가장 높아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2.03 12:03

  • [2016학년도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정시모집 1차 추가 합격 현황]


    2일 오후 7시부터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이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1차 추가 합격자(이하 추합) 발표를 진행한 가운데, 4개교 기준 1차 추합 인원은 총122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36명보다 9명 줄었다.

    3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4개 대학 추합 인원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가 지난해 350명에서 올해 237명으로 13명 줄었고, 성균관대는 지난해 380명에서 올해 360명으로 20명 감소했다. 한양대는 올해 165명으로 지난해(164명)보다 1명 늘었고, 연세대는 지난해 442명에서 올해 465명으로 23명 증가했다. 고려대·연세대는 경영대(학과)에서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였고, 성균관대는 사회과학계열, 한양대는 융합전자공학부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충원됐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과인 ‘의과대학’은 대부분 대학에서 높은 최초 등록률을 보였고, 충원율도 낮았다.

    고려대의 정시 일반전형 1차 추합 인원을 모집단위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인원이 충원된 대학은 경영대다. 86명 모집에 31명이 1차 추가 합격돼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였고, 기계공학부 12명(모집정원 36명), 바이오의공학부 12명(모집정원 40명), 디자인조형학부 12명(모집정원 50명), 경제학과 10명(모집정원 38명), 화공생명공학부 10명(모집정원 31명) 등 순이었다. 의과대학은 전년도와 달리 1차 추가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정시 모집정원 13명이 모두 등록하는 '최초 등록률 100%'를 기록한 것이다.

    연세대 추합 인원은465명으로, 전년(442명) 대비 23명 늘었다. 모집단위별로는 경영학과가 88명(모집정원은 1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부 46명(모집정원 83명), 전기전자공학부 37명(모집정원 79명), 기계공학부 35명(모집정원 66명), 의예과 15명(모집정원 23명), 치의예과 11명(모집정원 22명) 등 순이다.

    연세대·고려대(나군)의 미등록 현상은 서울대(가군)와 의학계열 중복 합격자들의 이탈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정시 일반전형 1차 추가 합격자수가 전년보다 20명 감소한 성균관대는 가군 사회과학계열(58명, 모집정원 70명)에서 가장 높은 충원율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공학계열 50명(모집정원 100명), 인문과학계열 49명(모집정원 72명), 경영학 35명(모집정원 45명) 등 순이다. 나군에서는 공학계열이 24명(모집정원 98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추가 합격됐고, 자연과학계열 9명(모집정원 48명), 사회과학계열 8명(모집정원 70명) 등이 뒤를 이었다. 나군 의예과(모집정원 15명)에서는 단 한 명만이 추가 합격 통지를 받았다.

    한양대는 가군 100명, 나군은 65명 등 165명으로 전년도 164명과 거의 차이가 없다. 모집단위별로는 나군 융합전자공학부가 14명(모집정원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군 화학공학과 13명(모집정원 15명), 신소재공학부 12명(모집정원 19명) 등 순이었다. 나군 의예과(모집정원 15명)는 5명의 추가 합격자가 나왔다.

    성균관대·한양대(가군) 미등록은 고려대·연세대(나군) 중복 합격자의 이탈이 가져온 현상으로 분석된다. 성균관대·한양대(나군) 1차 충원율은 가군의 서울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의 인기학과 중복 합격자 이탈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3일 오후 2시에 1차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