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학생부중심전형 대세… 2017 수시에서 85.8%까지 확대"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
기사입력 2016.01.18 10:57

2016 대입 수시 결과 분석 & 2017 전망

  •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
    ▲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
    진정한 고3이 되기 전 겨울방학 동안 많은 수험생이 대학 진학방법을 탐색한다. 수능 예상 난이도에 따라 수시 또는 정시에 수험생들이 많이 몰리기도 하고, 정부의 정책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지원 전략을 변경하기도 한다. 2017학년도에는 수시모집 규모가 확대된다는 발표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수시 모집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자신의 수시 전략을 세우고자 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실시된 수시모집의 특성을 결산하고 2017학년도 수시모집을 전망해본다.

    1. 2016학년도 수시모집 특징
    2016학년도 수시모집은 다음과 같이 4가지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 특징으로는 수시모집 규모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2015학년도에 처음으로 수시모집 인원 비율이 감소했고, 2016학년도에는 다시 증가하는 형태를 보인다. 201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2015학년도에 비해 11,558명 감소했는데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2,655명 증가함에 따라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64.0%에서 66.7%로 2.7%p 증가했다.

  • 두 번째 특징으로는 학생부중심전형의 비중이 2015학년도보다 증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6학년도 전형별 비율이 2015학년도와 대부분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은 2015학년도 15.7%에서 2016학년도 18.5%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에서는 비중이 높지 않았다.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은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지 않았으며 중상위권 이하, 지방소재 대학에서 비중이 컸다.
  • 세 번째로는 논술 및 적성고사 선발인원이 지속적으로 감소됐다는 것이다. 논술고사 선발인원은2015학년도에 17,417명이었으며 2016학년도에는 15,349명으로 감소됐다. 실시대학 역시 덕성여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함으로써 28개교로 줄었다. 논술선발 인원도 감소하고 전체적으로 논술전형의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상위권 대학에서는 여전히 논술로 많은 인원을 선발했다. 대학별로 보면 성균관대가 1,176명(논술우수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했고 고려대, 경희대, 중앙대, 연세대 순으로 선발인원이 많았다.
  • 논술 선발인원과 마찬가지로 적성고사 선발 인원도 감소했다. 2015학년도에도 적성고사 실시 대학 수가 대폭 감소했는데, 2016학년도에는 2015학년도에 비해 2개교(대진대, 한국기술교육대)가 더 감소해 총 11개 대학에서 적성고사를 실시했다. 2016학년도 적성고사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196명 감소해 총 4,639명이었다.
  • 네 번째 특징으로는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지역인재의 대학 입학 기회를 확대하기 2015학년도부터 시행됐다. 2016학년도에는 79개교, 9,980명을 선발했는데 이는 2015학년도에 비해 10개교, 2,502명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지역인재 의학계열 선발인원은 646명으로 96명 증가했으며 원광대가 가장 많은 인원인 76명을 선발하고 조선대가 71명, 부산대가 58명을 선발했다.
  • 2. 2017학년도 수시모집 전망
    2017학년도 수시모집의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봤을 때, 한국사가 수시모집에 반영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2016학년도와 큰 차이점이 없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의 전망은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수시모집 선발비중의 증가이다. 2017학년도 대입 전체모집 인원은 355,745명으로 16학년도 대비 9,564명이 감소했지만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9.9%를 선발한다. 총 248,669명을 선발하며, 이는 전년 대비 3.2%p 증가한 수치이다.
  • 두 번째 특징으로는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핵심 전형요소 중심으로 표준화한 대입전형 체계에 따라 학생부 위주 선발이 정착됐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수시 모집인원 248,669명 중 213,393명(85.8%)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 세 번째는 논술∙적성고사 모집인원은 감소하지만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증가한다는 점이다.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는 28개교로 전년도와 동일하나 모집인원은 전년대비 488명 감소해 총 14,861명이다. 적성고사는 전년대비 1개교 감소해 10개교에서 진행하며, 모집 인원은 77명 감소해 총 4,562명이다. 반대로 지역인재 특별전형의 선발규모는 2015학년도부터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17학년도에 지연인재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수는 전년대비 2개교 증가해 81개교, 모집인원은 140명 증가해 총 10,120명이다. 
  • 마지막으로 눈 여겨 볼 것은 수능에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가 수시모집에서도 반영된다는 점이다. 84개의 대학에서 수시에 한국사를 반영하며 이중 29개교는 최저학력기준으로, 55개교는 응시여부확인 기준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2016학년도 수시모집 특징은 수시모집 규모의 증가, 학생부중심 전형 비중 증가, 논술∙적성고사 선발인원 감소 그리고 지역인재 특별전형 선발인원 증가로 정리할 수 있다”며 ”2017학년도 수시모집 전망은 2016학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한국사가 수시모집에서 처음으로 반영된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을 대비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고 어느 전형으로 지원할지 신중히 선택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