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초등생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자연과학 입시 전문 브랜드 만들 것”
김재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1.13 14:10
  • 프라임STEM 제공
    ▲ 프라임STEM 제공
    [교육 기업 CEO를 만나다] 유준철 프라임STEM·프라임PEET 대표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면, 안정적인 직업이 필요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의사·약사 등 자격증 있는 전문직이나 이공계열을 선호하는 건 이러한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이죠.”

    12일 서울 마포구 양화로 PMD아카데미 본사에서 만난 유준철(46·사진) 프라임STEM·프라임PEET 대표는 이공계·전문직 쏠림 현상에 대한 이유를 ‘행복한 삶’과 연계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잡(job)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서비스 기업”이라고 했다.

    프라임STEM과 프라임PEET는 2008년 설립된 PMD아카데미의 산하 브랜드다. 프라임STEM은 의치대 입시, 프라임PEET는 약학대학 입시 전문이다.

    두 브랜드는 전문직 선호 바람을 타고 급성장했다. 최근 성과도 뚜렷하다. 프라임STEM은 2014·2015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 의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 의·치대에 259명을 합격시켰다. 13일 현재 2016학년도 입시에선 103명(수시 기준)의 의·치대 합격자가 나왔다. 현재 발표 진행 중인 정시 합격생까지 집계되면 그 수는 2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대 이공계열 학과로 진학한 학생들도 상당수다. 프라임PEET도 약대 합격률이 대부분 90% 내외로 높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유 대표는 “훌륭한 강사진과 철저한 입시 분석과 정보를 제공한 덕분”이라고 했다.

    현재 의대 입시에 대한 수험생의 선호도는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유 대표는 “종전엔 서울대·연세대 등 상위권 이공계열과 의대에 복수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하지만 최근엔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 대부분이 의대에 올인(all-in)하는 모양새다. 2016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결과를 보면, 전국 모든 의대의 수시 지원율이 전년도보다 늘었다”고 했다.

    그는 “2017학년도엔 고려대·성균관대·중앙대·한양대 등 서울 소재 의대를 포함한 9개 대학 의대 정원이 총 205명 증가한다.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좀 더 늘 것으로 보여 좀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대의 인기도 치솟고 있다. 유 대표는 “2011년부터 약대 입시 제도가 바뀌면서 기존 수능 선발 제도와 비교하면 진입 장벽이 낮아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약대는 6년제로 운영된다. 다른 대학에서 학부 2년을 마치고, 약대에 입학해 나머지 4년을 채우는 방식이다. 약대 입학을 위해선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 GPA(학부 성적), 공인 영어 성적 등도 필요하다.

    유 대표는 “특히 PEET는 네 과목(일반화학추론·유기화학추론·물리추론·생물추론)을 치르는데, 학습 범위가 상당하다. 과목당 교재 페이지 수로 따졌을 때 무려 2000페이지에 달한다. 따라서 최소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최근엔 대학 새내기들도 입학 전부터 PEET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약사를 선호하는 여학생들의 경우엔 이른 시기에 준비해 좀 더 빨리 안정적인 직업을 갖겠다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유 대표는 프라임STEM과 프라임PEET의 성장을 발판으로, 자연과학 분야 입시 전문 영역을 좀 더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초·중등 수학·과학 전문 교육 브랜드를 구축해 자연과학계열 입시의 수직 구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많은 학생이 좀 더 안정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