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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분야별로 우수대학원을 육성하고 대학원생에게 연구장학금을 지원하는 '두뇌한국(BK21) 플러스 사업' 중간평가에서 전체 사업단의 23.3%가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BK21 플러스 사업’ 중간평가 결과 전국 67개 대학 총 546개 예비 사업단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부는 기존 사업단의 성과 평가를 통해 상위 50% 사업단 277개를 재선정하고, 하위 50% 사업단과 신규 신청 사업단간의 경쟁을 통해 269개를 추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단 544곳 중 22.9%에 해당하는 125개가 탈락하고, 127개가 새로 선정되는 등 전체 사업단의 23.3%가 교체됐다.
이번 중간평가는 공학·인문학 등 9개로 세분화하고, 각 학문분야의 특성을 반영해 정성평가를 진행했다. 공학 분야, 융복합 분야에서는 산학협력 또는 학생창업 지원 등에 강점을 가진 사업단이 다수 선정됐다. 디자인·영상 분야는 공모전 수상 이력을, 인문학 분야에서는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사업단과 사업팀을 합쳐 4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균관대·부산대 각각 31개 ▲연세대 28개 ▲고려대 27개 ▲경북대 24개 ▲충남대 23개 ▲전남대 21개 등의 순이었다.
교육부는 이번 예비선정 결과를 토대로 현장 점검을 통해 실적 부풀리기를 위한 허위 기재나 고의로 자료를 잘못 기재한 사례 등을 확인한 후 내년 2월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중간평가에서 최종 선정된 사업단은 오는 2020년까지 4년 동안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한편 BK21 사업은 학문별로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원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999년 처음 도입됐다. 후속사업으로 2013년 시작된 BK21플러스 사업은 안정적으로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난 2013년부터 7년간 매년 약 2697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매년 과학기술분야 1만3000여명, 인문사회분야 2500여명 등 석·박사급 인재 1만5500여명을 지원하고 있다.
[조선에듀] 'BK21 플러스 사업' 중간평가… 전체 사업단 23.3%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