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줄기세포학과’ 신설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11.16 11:06

  •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은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동물생명공학과의 명칭과 교육과정을 ‘줄기세포 재생생물학과’로 개편해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학부과정 줄기세포학과를 신설, 첫 신입생(43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나’군에서 25명을 선발한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은 학부과정에 줄기세포 관련 교육을 중점적으로 하는 단일 전공학과를 신설했다.

    조쌍구 건국대 교수는 “생명공학분야의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 분야 전반을 교육하고 연구하는 학과로 특화 할 필요가 있고 대학의 바이오 생명공학 특성화 방향을 추구하기 위해 학과명과 교육과정을 개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제약과 바이오 산업 분야가 ‘줄기세포와 재생분야’로 급변하게 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있어, 이들 분야로의 학과 신설은 바이오 분야 선점은 물론 우수 학생의 유치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의 줄기세포 분야 투자에 맞춰 연구비 수주와 산학연 공동연구 등을 통해 교육과 연구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은 줄기세포학과 신설과정에서 미국 하버드대학의 ‘줄기세포와 재생생물학과’(Department of Stem Cell and Regenerative Biology)의 교육과정과 연구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은 교수 당 2-3과목의 지정과목과 줄기세포 재생 관련 신설과목으로 교과목을 개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분자세포생물학, 약리학, 미생물학, 유전체생물학, 동물생리학, 면역학, 생물의약품학 등 기존 동물생명공학과의 교과목에 줄기세포 및 재생생물학 내용을 강화한다. 이 외에 줄기세포재생과학 입문, 줄기세포와 신약개발, 인류유전학, 질병학, 응용줄기세포학, 줄기세포재생산업, 생식세포생물학, 줄기세포재생과학 실험, 줄기세포재생과학 산업세미나 등 줄기세포 관련 교과목이 대거 신설한다. 또한, 교수와 학생 간에 긴밀한 멘토·멘티제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교육 및 진로 교육을 진행, 학생들의 진학 및 취업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