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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197개 4년제 대학이 전체 모집인원(35만7138명)의 32.5%에 해당하는 11만6162명을 선발한다. 모집 비중과 선발 인원 모두 지난해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29일 ‘2016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대학들이 수시모집 비중을 늘려 우수 인재를 선점하려는 경향을 보이면서 정시모집 비중은 점차 줄고 있다. 올해 정시모집 비율은 전체의 32.5%로, 지난해 34.8%보다 2.3% 줄었다. 모집인원도 11만6162명으로, 지난해(12만7569명)보다 1만1407명 축소됐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시모집 확대와 구조조정에 따른 대학의 정원 감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가장 비중이 큰 전형은 ‘수능 위주 전형’이다. 전체 모집인원의 86.7%(10만762명)를 선발한다.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96개교,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55개교이며, 수능 반영 비율을 30% 미만으로 둔 대학은 한 곳도 없다(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191개 대학 11만615명(95.2%), 특별전형 178개 대학 5547명(4.8%)이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율을 보면, 학생부를 30% 미만으로 반영하는 곳이 70개교로 가장 많고, 40% 이상 반영하는 곳이 14개교로 두 번째다. 학생부를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한 곳, 100% 학생부만으로 정시 전형을 치르는 대학은 두 곳이다.
면접·구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31개교나 된다. 지난해 29개교보다 두 곳 늘었으며, 면접을 1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9개교, 5%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3개교다.
모집군별 선발인원을 보면 △가군 138개 대학 4만3188명 △나군 140개 대학 4만5450명 △다군 122개 대학 2만7524명이다. 지난해에 비해 가군 대학 수가 한 곳 줄어든 반면 나군과 다군은 각각 네 곳과 두 곳이 늘었다. 정시모집 지원 시 수험생들은 모집군별로 한 개 대학에만 지원해야 한다. 한 개 모집군에서 두 곳 이상 지원하는 경우 대학입학지원방법 위반자에 해당돼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다만, △KAIST‧DGIST‧GIST‧UNIST △육군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공군사관학교‧경찰대학 △산업대학(청운대, 호원대)와 같이 특별법에 의한 설립대학, 산업대학 및 전문대학의 경우는 모집군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한편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따라 일부 대학은 2016학년도 신입생 및 편입생에 대한 학자금대출 또는 국가장학금 지원이 제한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http://www.kosaf.go.kr/ko/notice.do?mode=view&searchStr=&searchType=&page=1&ctgrId1=&ctgrId2=&seqNo=8208/)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모집군에 상관없이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이며, 대학에 따라 3일 이상씩 실시된다. 전형은 모집군별로 2016년 1월 2일부터 27일 사이에 진행된다. 앞서 대교협은 131개 대학이 참여하는 ‘정시모집 대입정보박람회’를 12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홀A에서 개최한다. 올해 정시 대입 정보를 제공하고 수험생들에게 대학 교직원‧교사들의 맞춤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조선에듀] 2016 정시모집 11만6000여명 선발… 전체 정원의 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