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수능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일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올해 수능 난이도를 모의평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예년보다 탐구 영역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에서 마무리 학습 전략을 효과적으로 짜는 것이 필요하다. 남은 기간은 수험생 대부분이 학습해야 할 분량 대비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평정심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사회탐구의 임정환 대성마이맥 강사와 과학탐구의 정훈구 대성마이맥 화학 강사, 한종철 대성마이맥 생명과학 강사의 도움으로 수능을 한 달 앞두고 ‘D-30 탐구영역 마무리 학습법’에 대해 알아봤다.
[사회탐구] -
◇기존의 학습서를 적극 활용하라
수능이 임박하면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학습했던 교재보다 새로운 문제집을 풀어보려고 한다. 그러나 나의 강점과 약점은 기존의 학습서에 있다. 생각보다 놓치고 넘어간 중요 개념 및 이론들이 많다. 이들에 대한 누적 복습이 중요하다. 그냥 스치고 넘어간 내용들이 수능 시험에서 변별력 있는 제시문 또는 선지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EBS 연계교재, 개념서, 기출문제집 순으로 여러 차례 복습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새로운 문제집은 시간 조절, 감각 익히기, 자료 및 도표 등을 중심으로 풀어봐야 한다.
◇사회탐구 영역의 핵심은 ‘개념’
탐구 영역 출제 경향의 핵심은 교과 개념과 이에 기반한 원리들을 적용해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특히 과목별로 등급을 가르는 소위 ‘킬러 문항’이 출제되는 주제들에 대해서는 개념서 및 연계교재 내용을 2~3번 정독해야 한다. 수험생 스스로가 출제 내용 및 난이도를 예단하지 말고, 전체적인 맥락과 흐름에서 시작해 지엽적이고 구체적인 내용까지 개념 정리를 해야 한다. 단원 및 주제별로 출제 난이도가 존재하니 이들을 차별화시켜 난이도가 높은 주제에서 낮은 주제로 나아가며 원리들을 다시 숙지해 나가야 한다.
◇등급별 맞춤 전략을 짜라
모든 수험생들의 꿈은 만점 또는 1등급이겠지만, 현실적으로 이 목표를 모든 학생이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자신의 등급에 맞는 전략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정적으로 1등급을 받아왔던 학생들의 경우 반복적으로 틀리는 주제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평이한 주제의 경우 요약 노트나 오답 노트를 통해서 감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2~3등급의 경우 고난이도 주제에 대한 심화 학습이 필요하다. 2~3등급은 결과적으로 난도 높은 주제에서 1~2개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난도 주제 집중 학습을 권장한다. 4등급 이하의 수험생들은 목표 등급을 설정하고 자신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학습하기를 권장한다. 지나친 조급함은 오히려 아는 것도 틀리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과학탐구] -
◇정리 작업인 ‘오답노트’를 만들어라
수능을 30일 앞두고 할 일은 새로운 문제를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공부해온 것을 정리하고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정리 작업’이다. 이 시점에 지금까지 풀어보지 않은 새로운 문제를 찾아서 풀다보면 자칫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풀어온 문제집을 다시 한 번 훑어보며 틀렸던 문제와 맞았어도 시간이 많이 걸렸던 문제들을 정리해 오답노트를 만들어 여러 번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오답노트를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부담스러워 하는 학생이 많지만 지금까지 가르쳐온 학생들의 경험담에 따르면 그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모든 단원을 다 만들기 어렵다면 자신이 주로 틀리는 단원만이라도 오답노트를 만들어 보아야 한다. 오답노트룰 만들 때 주의할 사항은 답이나 풀이 과정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뒷면에 답이나 풀이 과정 그리고 자신이 틀렸던 이유를 간단히 메모를 해놓고 다시 풀고 나서 확인하면서 오답노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기출문제는 ‘2번 이상’ 풀어봐라
많은 학생들이 이 시기에는 어떤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은지를 질문하는데 가장 좋은 문제는 기출문제이다. 개정된 지 3년이 되었기 때문에 3년간 출제된 평가원, 수능, 그리고 교육청 기출문제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올해 6월과 9월에 출제된 평가원 문제는 반드시 2번 이상 풀어봐야 한다.
◇‘개념서’를 읽으며 정리하라
이 시기에 학생들이 잊기 쉬운 것이 기본 개념이다. 여름방학 이후로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자주 출제되지 않는 기본적인 개념 문제를 실수하기 쉽다. 따라서 자신이 공부했던 개념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히 읽어보면서 정리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라
마지막으로 수능 당일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남은 30일 동안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시험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해서 무리해서 늦게까지 공부하다가 몸살이라도 걸리면 모든 것을 마무리해야 하는 이 중요한 시기에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너무 늦게 자지 말고 아침에 6시에는 일어나도록 해서 몸의 리듬을 수능 당일 시험 시간에 맞도록 적응시켜 놓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들 모두 남은 기간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실력을 모두 발휘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
어느덧 수능까지 4주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현재 수험생들에겐 초조하고 불안한 날들의 연속일 것이다. 빠진 부분이 없는지, 남은 기간 동안 전체 개념을 다시 한 번 공부한다던지 등 전범위에 걸친 대대적인 복습을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십 수 년간 수능 생명과학을 강의한 강사의 관점으로 이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이고 사실상 불가능한 방법이다.
◇‘선택과 집중’ 필요… 파이널 모의고사를 풀어라
지금 시기에는 ‘선택과 집중’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2등급 미만의 학생들의 경우, 가장 효율적인 학습법은 파이널 모의고사를 응시하고 강의를 듣는 것이다. 파이널 모의고사는 전범위에 걸쳐 수능 출제 가능성이 있는 대부분의 유형을 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필수적으로 암기해야 할 개념을 찾아보며 복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킬러 유형(아래표 참고)의 경우도 결국은 비슷한 형식의 반복이다. 그러므로 킬러 유형의 문항의 경우는 반드시 10회 이상 반복해 풀어봐야 한다.
2등급 이상의 학생들은 킬러 유형의 문항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파이널 모의고사, 평가원이나 교육청 문제에 출제된 킬러 문항들을 추려 매일 10문제 이상씩 주당 4일, 40문제를 4주간 반복해서 연습할 필요가 있다. 일주일에 남은 3일 중 2일은 반드시 파이널 모의고사를 통해 전체 범위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다. 조금이라도 애매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좋으며, 나머지 하루는 그 주에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는 날로 정해 1주일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
◇수능 생명과학 실전 풀이 Tip
1. 1페이지부터 혹은 4페이지부터 풀지 말 것
2. 1~4페이지까지 살펴보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항들을 체크할 것
3. 체크한 문제 외의 문제부터 15분 내에 풀이할 것
➜ 등급을 결정짓지 않는 문제들은 반드시 맞춰야 한다.
4.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항과 킬러 문항들을 12분 동안 풀 것
➜ 한 번의 기회 밖에 없으니 발문을 충분히 숙지하고 풀이해야 한다.
5. 남은 3분 동안 OMR 마킹하며 검산할 것
[조선에듀] 수능 D-30, 탐구영역 마무리 학습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