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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일부터 면접(명지대), 논술고사(연세대) 등 2016학년도 수시 전형의 본격적인 대학별 고사가 시작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이번 추석 연휴부터 정기적으로 실제 시험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간을 정해놓고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은 시험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10월부터 시작되는 대학별 고사 준비에도 힘써야겠지만 끝까지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은 수능이다. 쉬운 수능이 예상되는 만큼 실전 모의고사 풀이 연습을 통해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어·수학·영어 등 영역별 전략법을 포함, 현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에게서 들어봤다.
◇수시와 정시 모두 수능이 중요하다!
수능 전에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많다. 면접의 경우 10월 3일에 명지대 학생부교과, 17일에 국민대 국민프런티어(자연), 이화여대 고교추천, 인하대 학생부교과, 한국외대(서울) 학생부종합 등이 치러지며 24~25일에는 상명대 상명인재, 이화여대 미래인재, 중앙대 다빈치형 인재, 가천대 가천프런티어(인문) 등의 일정이 잡혀있다.
논술고사의 경우 10월에는 연세대(3일), 서울시립대(6일), 건국대 인문, 성균관대 과학인재(9일), 건국대 자연, 동국대, 홍익대 자연(10일), 가톨릭대(의예과 제외), 홍익대 인문(11일) 등이 시행한다.
적성검사는 10월에 가천대(9일), 금오공과대, 수원대 자연, 을지대(17일), 수원대 인문, 한성대(18일), 성결대(24일)가 예정돼 있다.
수능 전에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수능 준비에 소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단계별로 진행되는 전형의 1단계 합격자 발표가 나면 합격자는 면접 준비에, 탈락자는 심리적 충격에 의해 짧게는 2~3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 수능 공부를 뒷전에 둘 수 있다. 논술이나 적성고사 역시 대학별 고사 준비로 수능 준비를 등한시할 수 있다.
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 절반 혹은 그 이상의 지원자가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능이 우선이고, 그 후 논술이나 면접과 같은 대학별고사가 의미 있다는 것이다. 정시에 지원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능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
◇생체시간을 수능에 완전히 맞추자!
6월과 9월 모평을 통해 올해 수능도 다소 낮은 난도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좋은 컨디션으로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해져다.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수면 습관은 큰 영향을 미친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낮에는 각성 상태가 유지돼야 학습효과가 높고, 밤에는 숙면을 취해야 지친 뇌를 회복하면서 낮에 학습한 여러 지식을 더 단단한 기억으로 만들 수 있다.
수능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되므로 맑은 정신으로 집중하기 위해서는 최소 6시 정도에 기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늦게까지 공부하는 새벽형 수험생이었다면, 수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반드시 수면습관을 바꿔야 한다. 또한, 과도한 시험 불안이 있는 경우 스스로를 다그치면서 더 집중하려고 애쓰는 것 보다는 잠깐이라도 마음의 여유를 주는 것이 좋다. 공부 환경에서 잠시 벗어나 산책을 하거나 바깥 풍경을 보면 뇌가 이완돼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 영역별 학습 전략
△국어
상위권들은 EBS 교재 외에 비연계를 고려한 학습과 독서지문에 대한 깊이 있는 지문들을 지속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하되 최근 5년 동안의 기출 문제를 함께 풀어보면서 감을 유지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의 문법과 문학 영역을 중심으로 반복학습을 하라.
△수학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도로 볼 때, 올해 수능은 기본 원리 및 개념을 기반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마지막까지 기본적인 개념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기초적인 연산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에서 몇 개의 고난도 문항을 제외하면 기존의 기출 문제의 패턴을 이용한 문제들이 많으므로 기존 기출 문제와 9월 모의평가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중심으로 수학적 개념들이 어떻게 연계됐는지 숙지하자. 중요한 것은 기본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영어
빈칸 추론과 논리력을 묻는 문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다양한 독해 지문을 통해 변별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을 당황하지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비록 한 문제 출제지만, 어법은 지문의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기본 바탕이므로 이에 대한 꾸준한 학습이 선행돼야 한다.
수능 개선안에 따라 일부 ‘대의파악’과 ‘세부정보’를 묻는 문항의 경우 EBS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주제, 소재가 유사한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되고 있으니,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와 유사한 내용의 다양한 지문을 접하고 쉬운 문장이라도 정확하게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자.
[조선에듀] [수능 D-50] 대학별 고사도 있지만… 중요한 건 ‘수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