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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를 치른 수험생 1204명 가운데 49.5%가 올해 수시모집에서 “소신·적정 지원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3 수험생 40.9%와 N수생 38.2%는 올해 대입에서 정시보다 “수시에 올인하겠다”고 답했다. 수시모집 준비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전체의 40%가 ‘자기소개서 작성’을 꼽았다.
유웨이중앙교육에서 운영하는 유웨이닷컴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수험생 12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시 지원 계획’과 ‘모평 난도’ 등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에서 우선 전체의 97.4%가 ‘수시모집 지원 계획’에 대해 “수시모집에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수시 지원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49.5%가 “소신·적정 지원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동일한 시기에 소신·적정 지원하겠다고 답한 수험생이 43.5%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달라진 반응이다. 유웨이닷컴 측은 “수시로 합격하려는 수험생이 늘면서 지원 성향이 신중해진 것”이라며 “이러한 패턴은 매년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지원 횟수에 대한 응답으로는 6회가 63.6%, 5회가 7.3%, 4회가 11.2%, 3회가 7.8%, 2회가 6.3%, 1회가 3.8%였다.
수시와 정시의 지원 비중을 묻는 질문에서는 재학생과 N수생의 의견에 차이가 있었다. 재학생과 재수생 모두 “수시에 올인하겠다”는 대답이 각각 40.9%와 38.2%로 가장 높았지만, 재학생은 “수시와 정시 비중을 70:30으로 두겠다”는 대답이 26.2%로 뒤를 이었다. 반면 재수생 이상은 26.5%가 '수시 올인' 다음으로 “수시와 정시 비중을 30:70으로 두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N수생은 정시 지원 비중이 재학생보다 크지만, 수시에도 상당히 큰 비중을 둔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해마다 (대입 전체 모집인원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커지는 추세인 만큼 N수생도 수시 지원에 더욱 적극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원 계획을 자세히 살펴보면 ‘수시 올인’ 다음으로, 재학생은 ‘수시 30:정시 70’ 14.6% ‘수시 50:정시 50’ 13.1% ‘정시 올인’ 5.2% 순이었다. N수생은 ‘수시 70:정시 30’ 22.1% ‘수시 50:정시 50’ 8.8% 순으로 나타났다.
수시 지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점을 묻는 질문에는 ‘자기소개서 작성’이 40%로 가장 높았고, ‘성적분석’ 25.5%, ‘내게 맞는 전형 찾기’ 20.6%, ‘면접 준비’ 13.9%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6월 모의평가 대비 9월 모의평가 난도를 묻는 질문에는 ‘비슷했다’가 45.2%로 가장 많았고, ‘어려웠다’ 39.4%, ‘쉬웠다’ 15.4% 순이었다. 또한 가장 까다로운 과목으로는 재학생 58.5%가 ‘탐구’를 꼽았으며, 16.7%는 수학, 15.2%는 국어를 지목했다. 영어를 선택한 학생은 9.6%였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볼 때, 올해 수험생들이 예년보다 소신·적정 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무리하게 상향 지원을 하기보다 신중하게 전략을 짜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원서 접수가 며칠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검토 시간이 부족해 맞춤법이나 지원 학교·학과명 등을 틀릴 수 있으니 접수 전 꼼꼼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조선에듀] 재학생 40.9%, 재수생 38.2% “수시 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