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영어, 만점 받아야 1등급일 듯… "'쉬운 수능’ 기조 유지"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9.02 14:56

  • 2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3교시 영어 영역에 대한 난도 역시 분석이 다소 엇갈렸으나, 대체로 “2015학년도 수능보다 쉽고 지난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이었다.

    분석이 가장 빨랐던 메가스터디는 “수능과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땐 조금 어려웠다”는 평을 내놨다. 뒤이어 진학사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6월보다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한편 유웨이와 대성학원,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의견이 일치했다. 대체로 “지난 해 수능보다 다소 쉽고,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던 6월 모평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1등급 컷으로 100점 만점을, 2등급 컷으로 97점을 예상헀다. 두 문제를 틀리면 3등급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반면 스카이에듀는 6월 모평뿐 아니라 작년 수능과 비교해서도 약간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계지문에 대한 충분한 숙지가 없을 시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지문이 출제됐고, 상위권의 변별력을 위해 비연계 빈칸추론문제, 논리성추론문제 등이 등장했다는 이유다.


    | 메가스터디 |

    1.난도
    이번 9월 수능 모의평가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 대부분 EBS 교재를 중심으로 평이한 문제들이 출제돼 EBS 지문을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푸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6월 모의평가 대비 조금 어려웠다.

    2.유형별 출제 경향 분석
    듣기 및 말하기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EBS교재를 중심으로 한 평이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어법 문제는 문장의 구조 이해 여부를 문제가 출제돼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한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다. 어휘 문제 및 빈칸 추론 문항들이 주로 EBS 교재에서 출제돼 EBS 지문을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어려움이 없었겠지만, EBS 연계가 되지 않은 문항 중 지문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어려워할 문제들도 출제돼 이 문제들이 등급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3.학습 대책
    9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에는 틀린 문항, 정확한 개념 이해 없이 운 좋게 맞힌 문항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세심한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시기부터는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이제까지 공부했던 교재를 한 권으로 만들어 반복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듣기 / 말하기
    듣기 능력은 단기간에 향상되기 어렵기 때문에 주 1회 이상 듣기 연습을 꾸준히 해서 듣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EBS 연계교재의 수준을 넘어서지 않으므로 이를 활용해 내용이 편안하게 들릴 때까지 반복적으로 듣는 것이 좋다. 기출 듣기는 반드시 들어야 하며, 계속해서 2~3문제 이상 틀리는 경우 스크립트를 읽어 내용과 대사를 제대로 이해한 다음 다시 들으며 정확하게 들리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듣기 문제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과 어휘는 반드시 정리해 두어야 한다.

    ▶어법성 판단
    최근 수능에서 어법성 판단 문항은 주어진 문장만을 가지고 어법성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을 통해 문맥에서 올바른 표현을 찾는 유형이 주로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핵심 어법 사항을 숙지하고 기출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 한다. 느낌으로 문제를 풀지 말고, 어떤 어법사항을 묻는지, 문제의 출제 의도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해결해야 한다. 기본 문법서를 가까이에 두고, 어법 문제를 풀면서 개념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될 때마다 참조하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다. 주로 EBS 연계교재 지문의 변형 문제로 출제되고 있으므로 EBS 연계교재에 나온 주요 구문을 꼼꼼히 정리해야 한다. 

    ▶어휘
    전체적인 독해의 흐름에 꼭 필요한 핵심 단어는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 다만, 독해를 하면서 모르는 어휘가 나오는 경우 문맥의 흐름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단순히 어휘 목록을 암기하는 것은 실제 독해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문맥 단서와 단락의 전개 방식을 활용해 글을 읽어 나가면서 어휘의 의미를 추론하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문맥을 통해 그 의미를 추론할 수 있거나, 전체적인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단어는 꼭 암기하지 않아도 된다.

    ▶독해
    개별 어휘를 조합해 해독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서 전체 단락의 큰 흐름 속에서 문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 문제는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이제부터는 풀이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장문독해의 경우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시간에 쫓기다가 제대로 읽지 못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르는 어휘가 나왔을 때는 문맥을 이용해서 해석을 해야 한다. 아울러 자신이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과 어렵게 느끼는 유형의 문제들을 모아서 집중적인 훈련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EBS 지문이 70% 정도 출제되고 있으므로 EBS 교재를 공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 EBS 독해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단순히 지문을 암기하거나 변형 문제집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EBS 지문은 변형돼 출제되므로 문항을 풀 때 주어진 지문의 주제(소재)를 파악하고 자신의 말로 요약해서 전반적인 글의 흐름과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EBS 지문을 학습할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다면,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지문들을 꼼꼼하게 분석해 논리 전개가 명쾌한 지문, 사고력을 요하는 지문, 참신한 지문 등을 선별해서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독해 문제의 정답 단서는 반드시 본문 안에 들어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 진학사  |

    1.난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운 수준이었다.

    2.출제 경향 및 특징
    이번 9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은 듣기 및 말하기 17문항을 포함, 총 45문항이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지문의 난이도, 사용된 어휘, 문장 구조 등이 평이했으며, 대의파악과 세부정보를 묻는 문제에서는 EBS 연계 지문이 변형돼 출제됐다. 하지만 지문의 난도 자체는 높지 않아 전체적으로 쉬운 기조의 난도를 유지하려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법 문제와 빈칸 추론, 그리고 문장 삽입 문제 등이 3점짜리 문제로 구성됐고, 이와 같은 문제들의 해결 여부에 따라 1등급과 2등급이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1등급컷이 100점이었던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된 것을 고려해볼 때 1등급 예상컷은 97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유웨이 |

    1.난도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다. 만점을 맞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듯. 2015 수능과 비교하면 더 쉽다.

    2.주요 특징 및 출제 경향
    예고한 바대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으며, 수능 연계 EBS방송교재에서 70%정도를 연계해 비교적 쉽게 출제돼 1등급 컷 점수는 만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 유형이나, 유형별 문항 개수는 특이 사항이 없이 6월 모의평가와 동일하게 출제됐다.

    문장의 길이들이 비교적 짧고, 정답의 단서들이 글의 전반부 또는 후반부에 명확하게 제시돼 있어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다.

    고난도 문제로 분류되는 빈칸 추론 문제도 EBS방송교재 지문을 활용했고, EBS방송교재 지문을 활용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빈칸 전후의 문장을 제대로 해석했다면 비교적 쉽게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로 출제됐다.

    고난도 문제는 약 3문제 정도가 출제됐으며, 그 중에서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찾기(38번_자원과 인간의 생존)와 장문에서의 빈칸 문제(42번_사회성을 통한 과학의 이해)는 글의 흐름과 어휘의 의미를 문장 속에서 정확히 판단해야 하는 문항이었다. 어법 문제는 평소에 자주 출제되던 접속사 that과 관계대명사 what을 구별하는 문제가 정답으로 출제돼 어렵지 않게 출제됐다.

    3.신유형∙고난도 문항
    신유형은 없었다. 고난도 문항은 29번(글의 흐름상 적절하지 않은 어휘 고르기), 38번(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파악), 42번(장문에서의 빈칸 추론) 등이다.

    4.EBS 수능 교재 연계 출제 분석
    기존과 마찬가지로, 수능 연계 EBS 방송 교재에서 70%(문항 수 기준)를 연계해 출제해, 지문의 내용을 첫 문장만 보고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출제됐다.

    EBS에서 지문을 많이 변형하지 않고 출제된 문항이 많아서, 체감 연계율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문제 풀이 시간은 부족하지 않았을 것으로 파악된다.


    | 스카이에듀 |

    1.난도
    작년 수능과 지난 6월 모평 대비 약간 어려웠다.

    2.총평 및 출제 경향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 6월 모의평가 때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의 쉬운 수능문제 출제기조를 유지한 듯 보인다.

    ∙R/C 파트는 EBS 수능 연계교재내용이 내용추론, 어휘추론, 빈칸추론, 논리성추론 등에서 출제돼 학생들이 다소 어려워하는 유형에서 체감난도를 낮췄다. 그러나 연계지문에 대한 충분한 학습을 하지 않았다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지문내용이 출제됐다. 비연계 문항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짧고, 어휘가 평이해서 쉽게 답의 근거를 찾을 수 있었다.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위해 비연계 빈칸추론문제, 논리성추론문제를 출제했다.

    ∙ L/C 파트는 EBS 고교영어듣기와 수능완성 실전편 교재에서 그대로 또는 일부 내용을 수정하여 출제했으며, 문제 난도는 대체로 평이한 편이다.

    3.주요 문항
    -29번, 32번

    EBS 지문을 연계한 문제로 단순히 내용을 알고 있는 정도라면 연계를 느끼지 못하고 틀릴 수 있는 문제이다, 각각 어휘추론과 빈칸추론으로 출제했다. 단순히 키워드 중심으로 지문내용을 암기하기 보다는 글의 흐름과 내용에 대한 깊은 이해가 요구되는 지문이다. 아마도 올해 수능에서 단순히 지문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평가원의 의지가 보이는 문제라 할 수 있다.

    4.학습 대책
    최근 EBS연계 출제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수능에서 EBS 교재 및 강의에서 70% 정도 연계돼 출제된다고 할 때,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도 EBS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EBS교재를 활용할 때 문제를 푸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선택지에 어려운 표현이나 구문을 활용해서 출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글의 흐름, 문장 구조, 어휘 등을 깊이있게 꼼꼼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또한 비연계 빈칸추론 문제의 난도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므로, 빈칸유형문제에 대한 충분한 학습대책을 세워야 될 것이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한 꾸준한 어휘학습이 요구된다.


    | 대성학원 |

    1.출제 경향
    (1) 2016학년도 9월 모의평가는 2015 수능의 문제 유형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게 출제됐다. 2015 수능과 동일하게 통합형 수능 영어로“대입에서의 쉬운 영어”의 기조에 맞춰 출제됐으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실용 영어 사용 능력 및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됐다.
    (2)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EBS 연계방식에 변화를 두어,‘대의 파악’과 ‘세부 내용’유형은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 등이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여 출제됐다.
    (3) 연결사 추론을 포함하여 빈칸 추론 유형은 2015 수능과 동일하게 4문항이 출제됐고, 3문항 모두 3점 배점의 고난도 문항이었지만 체감 난도는 평이했을 것이다. 어법과 어휘는 각각 1문항씩 출제됐고, 2015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네모 어휘로 3점 배점으로 출제됐던 어휘 유형이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밑줄 어휘 유형으로 바뀌었고 2점 배점으로 출제됐다. 2015 수능에서 2문항씩 출제됐던 대의 파악 유형인‘주제’와‘제목 유형은 각 1문항씩 출제됐고,‘주장’과 ‘요지 문제가 모두 각 1문항씩 출제됐다. 또한 2015 수능과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됐던 심경 문제는 글의 분위기를 묻는 문제로 바뀌어 출제됐다. 간접 쓰기 유형인‘글의 순서 배열’과‘문장 삽입’문제는 각 2문항씩 출제됐다. 
    (4)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았고 기존 수능 유형과 거의 비슷하게 출제됐다. 2015 수능에서는 출제되지 않은‘대화 의견’이 다시 출제됐다.

    2.난도
    전체적인 난도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쉽고 아주 쉬워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었던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

    3.학습 대책
    EBS 연계비율이 약 73% 수준으로 높기 때문에 EBS 수능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듣기․말하기에서는 청취 감각 유지를 위해 매일 듣기․말하기 문제를 학습해야 한다. 읽기․쓰기에서는 어법, 어휘, 빈칸, 요지, 주제, 제목 등 출제 비중이 높은 문제 중심으로 주요 유형에 집중 대비해야 한다.


    | 종로학원하늘교육 |

    1.난도
    6월 모평(만점자 4.83%)과 비슷했다. 전년 수능(만점자 3.37%)과 비교 시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

    2.수능 출제 예상 및 학습 전략
    금년도 본수능에서도 영어는 쉬운 출제 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지고, 만점자는 4%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BS 학습을 기본 패턴으로 하고, 다만 빈칸추론 문제는 EBS 교재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EBS에 나오지 않는 독해지문들도 끝까지 접하면서 해석하고 추론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4~5등급 이하의 하위권 학생들도 EBS교재를 무한반복하면서 최선을 다할 경우 3등급 이내 진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요구된다.

    3.가장 변별력 있는 문제
    42번(3점, 빈칸추론)
    과학과 사회가 상호연관 돼 있다는 지문으로 내용으로 정답선지에 나와 있는 어휘가 어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