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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관리가 부족해도 논술과 수능을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투스는 29일 “논술전형은 학생부를 반영하긴 하지만 그 비중이 크지 않고, 실질적으로 합불을 결정하는 것은 논술 실력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이기 때문에 학생부가 부족하더라도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교협이 발표한 2017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살펴보면, 학생부 중심 전형의 경우 전체 모집인원의 60%를 선발을 하고, 논술 위주 전형의 경우 4.2%의 인원을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를 보면 학생들은 학생부 관리가 제대로 안됐을 때에는 수시 지원이 상당히 곤란한 상황임을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수치는 전국 202개 대학의 모집인원을 나타낸 수치이고,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 주요 10개교의 선발 비율은 전체 기준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위 표를 보면, 주요 대학들의 경우 학생부가 중심인 교과 전형의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으며,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는 교과 전형으로 인원을 선발하지 않는다. 반면 논술전형의 경우는 전체 모집인원의 19.6%의 비중을 차지한다.
즉, 서울 주요 대학은 교과 전형에 큰 비중을 두지 않으며, 종합전형과 논술위주로 수시 전형을 구성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2 학생들 중 학생부 관리가 부족 하더라도 학생부 전형 이외에 논술 전형을 통해 주요대학을 지원할 수 있다.
논술 전형은 보통 논술 60~70%, 학생부 30~40%를 반영해 인원을 선발한다. 보이는 수치만 보면 학생부의 비중이 30~40%나 되니, 합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학생들이 많다. 김태근 이투스 평가이사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발표하는 반영비율만 볼 것이 아니라 학생부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급별 점수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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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을 보면 주요 대학들은 내신을 반영하는데 있어서 내신의 등급간 점수 차이를 매우 작게 두고 있다.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구간인 1등급부터 6등급까지의 점수차이는 매우 미미하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는 교과에 배정된 300점 중 282점을 기본점수로 부여하고 있다.
비교과의 경우도 단순히 출결과 봉사 시간만 형식적으로 반영하는 수준이고, 종합평가의 경우도 종합전형의 심층적인 평가가 아닌 학교 생활 충실도를 확인하는 수준이다.
김태근 이사는 “논술전형의 경우 학생부 관리가 다소 부족한 학생들에게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상당히 유용한 전형이지만, 단순히 학생부가 부족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지원할 전형은 아니다”라며 “수능 성적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야 좀 더 유리하게 지원 판단을 할 수 있는 전형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에듀] "학생부 부족해도 논술로 대학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