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학생부교과전형 2단계 면접 도입, 수능 최저 폐지”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7.27 14:55


  • [조선에듀 단독기획 : 2016 대입을 말한다 / 인하대학교]



    장경호 입학처장은 올해 인하대학교(이하 인하대) 입시안을 ‘전형 간소화’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로 요약했다.

    인하대는 우선 학교생활우수자 등 4개 인하미래인재전형으로 운영하던 학생부종합전형을 올해 단일 전형으로 통합하면서 모집 인원을 지난해 447명에서 807명으로 대폭 늘렸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2단계 면접을 도입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앴고 논술위주전형에서도 △아태물류학부, △글로벌금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지난해 2개영역 합 3등급 이내에서 ‘인문계열 2개영역 합 5등급 이내’와 ‘자연계열 1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장경호 입학처장은 논술위주전형에 대해 “과목별 가중치를 폐지하는 대신 학년별 가중치(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를 적용하는 등 학생부 등급 간 격차를 낮춰 학생부교과의 실질 반영 비율을 최소화했다”며 “논술고사를 잘 치르는 학생이 합격에 유리하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인하대 논술위주전형의 논술우수자는 단일 운영 전형 중 가장 규모가 큰 전형으로 인문 392명, 자연 547명 등 939명을 선발한다. 논술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하며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학우수자 논술을 없애 올해 수리논술만을 실시한다.

    인하대가 올해 신입생 정원으로 모집하는 인원은 총 3758명으로 67.8%(2547명)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 인원은 전체의 32.2%인 1211명이며 지난해 수능 70%+교과 30%의 전형 방식을 변경해 올해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장경호 입학처장은 “가, 나군에서 대부분 학과를 모집하나 공학계열 2개학과(유기응용재료공학과, 공간정보공학과)와 생활과학대학 3개학과(소비자학과, 아동학과, 의류디자인학과)의 경우 ‘다군’에서 선발하니 유의하라”고 설명했다.

    장경호 입학처장과 함께 2016학년도 인하대 입학 전형을 정리했다.


    Q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나 선발 인원에 변화를 보인 전형이 있나?
    A 2016학년도 인하대학교 입학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전형 간소화’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로 요약할 수 있다. 전년도 4개의 인하미래인재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단일 선발하며, 모집 인원도 807명(전년도 447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고 학생부 등급 간 격차를 낮춰 기본적으로 논술고사를 잘 치르는 학생이 유리하도록 구성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면접을 도입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앴다. 과목별 가중치를 폐지하는 대신 학년별 가중치(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를 적용한다. 정시는 수능 70%+교과 30%의 전형 방식을 수능 100%로 변경해 운영한다.


    Q 2016학년도 수시와 정시 특징을 요약하면?
    A 우리 대학의 2016학년도 모집인원은 3758명이다. 이중 67.8%(2547명)는 수시모집으로 이뤄지는데, 45.7%(1163명)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36.9%(939명)는 논술전형이다. 정시는 1211명 선발로 전체의 32.2% 비중이며, 지난해와 달리 수능 100% 적용이다. 또한 가, 나군을 중심으로 대부분 학과가 배치돼 있으나, 다군에서 공학계열 2개학과(유기응용재료공학과, 공간정보공학과)와 생활과학대학 3개학과(소비자학과, 아동학과, 의류디자인학과) 등을 모집할 예정이다.


    Q 올해 입시에서 지원자들이 가장 주목해야할 전형이나 학과는 무엇인가?
    A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인하미래인재전형)이 지원 자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었다면, 올해는 전형이 통합되고 선발인원이 크게 확대(447명 확대로 807명 모집)되면서 합격 기회가 대폭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인문계열 아태물류학부/글로벌금융학과와 자연계열 건축학과/공간정보공학과/간호학과/의류디자인학과 등의 계열별 분리 모집학과가 있어, 정시에서 교차지원을 노리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Q 수시 자기소개서 작정 시 지원자들이 유의해야할 점은 무엇인가? 또 자기소개서에서 학교 측이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면?
    A 자기소개서를 평가 자료로 활용하는 이유는 학생부에 기재된 교과/비교과의 내용으로 평가할 수 없는 지원자의 능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제출서류 중 자신이 직접 작성할 수 있는 유일한 서류인 만큼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은 자신의 성격, 가치관, 학교생활 등에 대해 종합적이면서도 진솔하게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개인적 생각과 경험을 직접 알리기 위해 서술하는 자료이므로 글쓰기 형식이나 솜씨보다는 고교 재학 기간 중 의미 있는 경험을 자기소개서 양식의 각 항목 주제에 맞게 진솔하면서도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 각 항목별로 어떤 내용을 쓸 것인가에 대해 여유 있게 사전 계획을 세운 후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상적인 내용으로 쓰기보다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 구체적인 실례나 일화를 들어 자신의 장점과 개성, 단점 극복 노력 등을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자기소개서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입학사정관이 지원자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검토하는 자료이므로, 지원자 입장에서는 학생부나 그외 자료들에서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거나 불충분하게 표현된 내용을 입학사정관에게 알리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 자신의 독특한 특성과 능력, 경험과 체험,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진로 목표 달성을 위해 가한 노력 등을 포함해 체계적으로 작성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인하대의 논술고사에 대해 알고 싶다. 모의논술을 보지 않은 지원자들을 위해 논술 유형이나 출제 경향 등 대략적인 설명과 대비법, 전략 등을 알려 달라.
    A 올해 수시모집 논술전형으로 939명(인문 392명, 자연 547명)을 선발한다. 단일 모집 전형 중 가장 규모가 큰 전형이며, 전형 요소와 반영 비율은 논술 70%, 학생부 30%이다. 올해 논술전형은 학생부 등급 간 격차를 대폭 완화해 학생부교과의 실질 반영 비율을 최소화했는데, 이는 논술 시험을 잘 치르는 학생이 유리하도록 한 것이다. 또한 일부 특성화학과(아태물류학부, 글로벌금융학과, 에너지자원공학과)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였다. 자연계의 경우 논술우수자(수학과학)전형이 폐지되고 논술우수자전형만 선발한다.

    인문계의 경우 문항2(수치해석분석형)의 유형이 변경됐다. 제한된 시험시간에 당황하지 않고 논술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변경된 문항 유형이 적용된 2016학년도 모의 논술고사 문제 및 해설과 예시답안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논술고사의 주제는 수험생이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주로 교과서 안에서 선택한다. 두 계열 모두 제시문 역시 주로 교과서에서 발췌하거나 그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며 기본 교과범위를 벗어나는 내용이 있을 경우 제시문을 통해 문제 접근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인문·사회 영역을 모두 아울러 지식기반사회에 필요한 능력을 다각도에서 평가하는 기존의 방식을 유지한다. 제시문의 정확한 이해 능력, 주어진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 능력,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글의 전개 능력 등을 평가 대상으로 삼는다. 시각 자료(표, 그래프 등), 통계 수치 등을 분석해 문제 해결에 활용하는 문항도 있다. 수리문제나 영어제시문은 도입하지 않는다.

    자연계열의 경우, 2014학년도부터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학만을 평가한다. 수학 문제는 고등학교 수학 교과서에 있는 정의와 정리들을 기본으로, 제시문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가 요구하는 결론에 논리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 고등학교 수학 교과의 여러 개념 및 원리를 문제해결에 활용하는 능력, 수리계산 능력 및 수리응용 능력, 그리고 문제 풀이 과정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 등이 평가 대상이다.

    논술전형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출제위원이 무엇을 요구했고 답안 작성에 어떤 조건들을 제시했으며 각 제시문과 자료는 어떤 핵심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문계의 경우 평소에 독해력을 기르는 것이 좋은데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을 준비하며 기초 훈련을 거치게 될 것이다. 특히 수능 국어의 비문학 지문 독해 연습은 논술 준비에 매우 유용하다. 다음으로 기출문제를 풀어본 뒤 대학에서 발표한 제시문 해설, 예시 답안, 평가 기준 등을 참고해 자신이 잘못 생각한 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답안을 다시 작성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글의 구성 능력을 비롯 작문 실력도 향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를 피하고 훌륭한 답안의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출제위원과 채점위원이 작성한 문항별 채점 총평을 보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들을 염두에 둬야 하는지 알 수 있으니 모의논술고사 자료집을 꼭 참조하기 바란다.


    Q 인성평가에 대한 인하대의 도입 현황과 계획은 어떠한가?
    A 인하대는 근면, 창의, 봉사의 창학 정신을 구현하고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에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종합적, 정성적 평가의 특성을 반영한 ‘CUBE평가모형’을 개발했다. 그동안의 평가요소들을 정리해 '인성, 지성, 적성' 3가지로 구분하고 이를 CUBE평가모형에 대입해 서류 평가와 면접평가로 이어지는 평가의 구조와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그 중 인성영역은 학교생활에 기본이 되는 성실성 및 협동, 타인배려 등의 내용을 통해 지성인으로서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영역을 평가하도록 구성돼 있으며 서류를 통해 성실성과 봉사 정신, 리더십이나 타인배려 등을 평가하고 서류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의사소통능력이나 윤리, 공동체 의식 등은 면접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Q 학부과정이나 시설, 연구환경 등 인하대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A 인하대는 언론사들이 진행하는 졸업생의 취업역량 및 저력 등 각종 대학 평가에서 매년 우수한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아웃풋(Output)이 좋은 대학이라는 소리다. 특히 정보통신, 컴퓨터(SW), 정유화학분야 등 산업계 관점에서 우수한 평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연간 500억의 장학 혜택과 교육부의 BK21 플러스 사업 8개 사업단 선정,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의 지식재산교육 선도대학 선정, 세계 295개 대학과의 교환학생 교류 등은 실전에 강한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한 4년 연속 취업률 5위를 지키며 명실 공히 취업률 우수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수 있었던 것은 재학생의 직업능력 DNA를 자극하는 실용학풍의 교육과정과 체계적인 취업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재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취업특강 교과목을 운영해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사회진출을 돕고 있으며, 모의 직무능력검사와 실무중심의 어학능력시험 등을 통해 실무형‧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힘쓰고 있다. 저학년 때부터 진로지도 교과목을 개설, 운영해 학생들에게 조기 진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해외인턴십, 현장실습, 졸업과제 프로젝트 등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적 현장 적응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산업사회의 변화에 적응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재학생들은 매년 ‘Econo Agency’ ‘United Merchant Services’ 등 동문이 운영하는 미주지역 소재 기업에서 인턴으로 활동하며 학점을 인정받는 동시에 한 학기 전액장학금을 지원받기도 한다. IT공과대학에서는 삼성전자, 삼성SDS, LG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과 IT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 매년 재학생 80여명을 선발해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 장학금 혜택과 함께 프로그램에 따라 졸업 후 입사 기회 등도 얻을 수 있다.


    Q 정부의 공교육 강화 방침 관련, 인하대의 입시 방향이나 계획 등을 듣고 싶다.
    A 우리 대학은 지난해 35.5% 비중으로 선발했던 학생부 위주 전형의 모집인원을 43.1%로 대폭 늘렸다. 앞으로도 학생부 위주 전형의 모집인원을 확대해 공교육에 충실한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입시안을 갖출 생각이다. 또한 본교는 복잡한 전형으로 수험생 부담이 증가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합하면서 전형 간소화를 이뤄냈다. 더불어 논술고사의 문제 및 유형축소, 지속적인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로 수험생들의 전형준비에 대한 부담 완화 역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Q 올해 어떠한 신입생들이 입학하길 바라는가? 인재상에 대해 설명한다면?
    A 인하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크게 △자기형성인, △창의도전인, △나눔실천인이다. 창의적 사고능력을 바탕으로 인류복지에 기여하는 인재, 실천적 진리탐구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창의도전 인재, 보편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국가와 민족의 공동체적 선(善)을 추구하는 지도력을 겸비한 인재를 추구한다.


    Q 신입생을 위한 장학금 제도는 마련돼 있나?
    A 현재 신입생 장학제도가 확정된 바가 없어서 재학생 장학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2012년부터 국가장학금 지급 시행과 교내 장학금 지원으로 연간 500억 원에 이르는 교내·외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후원하며, 학업 성적과 재능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보상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맞춤형 장학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신입학 장학금을 비롯한 △성적우수 장학금, △인하사랑 장학금, △봉사 장학금 등 50여 종의 교내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가계가 곤란한 학생들의 학업 지원을 위한 학비보조 장학금 등을 제공하며 가계곤란성 장학금 환원율을 30% 이상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