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고교 정상화 사업 탈락’ 성균관대, 입학처장 전격 교체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7.16 09:26
  • 성균관대 신임 입학처장에 선임된 안성진 교수
    ▲ 성균관대 신임 입학처장에 선임된 안성진 교수


    성균관대학교(이하 입학처장) 입학처장이던 김윤제 기계공학과 교수가 정부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이하 고교 정상화 사업) 탈락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윤제 교수의 빈자리는 지난 13일부터 안성진 컴퓨터교육학과 교수가 채우고 있다.

    지난해 말 입학처장으로 부임한 김윤제 교수가 고교정상화 사업 서류심사에서 탈락하자 보직을 내놓으면서 이례적으로 취임 반 년만에 처장이 교체됐다.

    고교 정상화 사업은 지난해부터 대학의 전형운영 및 전형개선을 위한 노력이 고교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차등액을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는 60여개 대학에 총 5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 정부의 입학사정관제 지원 사업과 기능이 유사해 대부분 대학들은 이 사업 지원금을 입학사정관들의 급여로 책정해왔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이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14억 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올해 1차 평가인 서류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입학사정관 전원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현재 입학처는 재계약 대상자와 인원 수 등을 논의하는 재정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윤제 전 처장은 입학사정관 제도 도입 초기인 2009~2010년에도 입학처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