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가채점 1등급컷 ‘국어A·B 98,수학A 96,영어 100’ 수학B는 갈려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6.05 17:22
  • [모평] 입시 업체 6곳 예상 등급컷 종합


    | 대성학원 |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에서 탐구영역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덕 소장은 이번 모평과 관련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 B형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국어 B형을 주로 선택하는 인문계의 경우 변별력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모평에는 국어 B형도 쉽게 출제되면서 국어, 수학, 영어 등 모든 주요 과목 난도가 낮았다"며 "국어, 수학, 영어 세 과목의 변별력은 상당히 떨어지고 탐구영역의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탐구 영역 중 자연계가 응시하는 과탐은 고려대, 연세대 등의 주요 대학에서 정시 반영율이 30%에 달하는 매우 중요한 과목”이라며 “과탐이 선택 과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대성이 가채점 결과 5일 오전 내놓은 1등급 컷은 국어 A형 98, 국어 B형 98, 수학  A형 96, 수학 B형 94, 영어 98 등이다.


  • | 진학사 |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고 단언했다. 대부분 입시 전문가들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고 분석한 수학 B형에 대해서도 “지난해 수능을 기준으로 모평을 준비한 학생이라면 체감 난도가 낮았을 것”이라며 “고난도 문항인 30번도 EBS 연계는 아니지만 이러한 미적분의 통합 문제는 지난해 6월과 9월의 모의평가 30번 문항에서 다뤄졌던 만큼 기출문제를 접한 학생이라면 대비가 가능했을 문제"라고 풀이했다.

    진학사의 추정 1등급 컷은 국어 A형 98, 국어 B형 98, 수학  A형 96, 수학 B형 93, 영어 98 등이다.


  • | 종로학원하늘교육 |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6월 모평에 비춰 올해 수능도 다소 쉬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임성호 대표이사는 “국어 B형을 포함해 전체 난도는 낮을 것으로 예상하나 수학 B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며 “EBS 연계 방식에 변화를 가한 영어도 실질 난도는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절대평가제로 가는 연장선상에서 영어는 계속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예상 1등급 컷은 국어 A형 98, 국어 B형 98, 수학 A형 96, 수학 B형 93, 영어 100 등이다.


  • | 이투스 |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모평을 ‘정부 정책의 방향성과 의지를 드러낸 시험’으로 봤다.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친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한국교육평가원이 ‘변별력’과 ‘쉬운 수능’을 양립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이종서 소장은 “전년도 수능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이 수학 B형이었다. 만점자가 4.3%에 육박했을 뿐 아니라 만점의 표준 점수가 125점밖에 나오지 않아 변별력 상실의 원인이 됐기 때문”이라며 “평가원은 수학에서 일정한 변별력을 지니면서도 쉬운 수능을 유도해야 하는 매우 곤궁한 처지에 놓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탐구 영역은 상위권 대학들이 '백분위‘를 활용해 ’변환표준점수‘로 전환하기 때문에 과목별 난도는 정시 전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번 6월 모평에서도 2015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탐구 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그 영향력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이어 “탐구 영역이 어려울 경우, 재수생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6월 모평 이후에 탐구 영역에 대한 학습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투스의 예상 1등급 컷은 국어 A형 98, 국어 B형 98, 수학 A형 96, 수학 B형 94, 영어 100 등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과 유일하게 영어 1등급 컷 원점수 100점으로 예상했다.




  • | 유웨이 |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전 영역이 평이하게 출제됐다. 작년 수능과 비교해 국어 B형은 쉬웠고 수학 B형은 어려웠다. 국어·수학 A형과 영어, 사회·과학탐구는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올해 수능도 이와 유사한 난도로 출제된다면 한 두 문항 실수로도 등급이 달라질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한 “국영수가 쉽게 출제돼 탐구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쉬운 수능이 예상돼 정시보다는 수시모집에 대비하는 수험생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웨이중앙교육의 예상 1등급 컷은 국어 A형 98, 국어 B형 98, 수학 A형 96, 수학 B형 94, 영어 100점 등이다.


  • | 비상교육 |


    비상교육도 “국어, 수학, 영어에 비해 탐구 성적의 변별력이 높을 것”이라는 대성학원과 의견을 같이 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사탐은 EBS 교재의 내용 및 자료 연계를 체감할 수 있는 문항 비중이 높아 일부 고난도 문항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문항을 풀 수 있었을 것”이라며 “반대로 과탐은 고난도 문항이 적정수 안배돼 출제됐지만 나머지 문항에도 개념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등장해 전체적으로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어, 수학, 영어의 변별력이 낮아지고 사탐/과탐은 학습 기간이 적어 변별력이 쉽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비상교육의 예상 1등급 컷은 국어 A형 98, 국어 B형 98, 수학 A형 96, 수학 B형 96, 영어 100 등이다. 입시업체들 중 수학 B형의 1등급 원점수가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