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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듀 단독기획 : 2016 대입을 말한다 / 홍익대학교]
올해 홍익대학교 입시에서 눈에 띄는 모집단위 중 하나는 ‘캠퍼스 자율전공’이다.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해 충분한 탐색과정을 거친 후 2학년 진학 시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서울과 세종캠퍼스가 따로 운영하고 있다. 류춘호 홍익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캠퍼스 자율전공의 모집 인원이 전년도에 비해 대폭 확대됐음을 강조하며 “지원 시 전공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본인이 응시한 수능 유형(A/B)이 희망 전공과 일치하지 않는 수험생에 추천할 만한 모집단위”라고 설명했다.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의 자율전공 모집인원은 지난해 각각 331명과 205명이었으나, 올해는 각각 473명, 289명으로 증원됐다.
올해 추가된 전형으로는 수시 충청인재선발전형이 있다. 지난 2013년 폐지됐다가 올해 다시 부활한 전형으로, 세종캠퍼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미술계열에서 총 28명을 선발한다. 전형방식은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70%+서류 30% △3단계 학생부 40%+서류 40%+면접 30%로, 세종캠퍼스 학생부종합전형과 동일하다. 지원 자격은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소재 정규 고등학교에서 입학일로부터 졸업일까지의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2014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다.
2016학년도 홍익대 입시에서 눈여겨봐야 할 사항은 수시모집 중 2개 전형까지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동일 전형 내 2개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는 서로 다른 캠퍼스 동일전형이라도 불가능하다.
홍익대는 올해 입시에서 서울캠퍼스 2506명, 세종캠퍼스 1422명(정원내 3928명, 정원외 433명) 등 총 436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류 본부장은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진행되는 것이 올해 입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미술계열의 경우, 실기전형 없이 학생부와 서류,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류춘호 홍익대 입학관리본부장에게서 2016학년도 홍익대 입시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
<류춘호 홍익대 입학관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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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입시에서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나 선발인원에 변화를 보인 전형이 있나?
A 수시모집(세종캠퍼스)에서 충청인재선발전형이 추가됐다. 지원 자격은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소재 정규 고등학교에서 입학일로부터 졸업일까지의 모든 교육과정을 이수한 2014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로, 해당 지역 소재 고등학교 출신 수험생이 눈여겨볼 만한 전형이다. 세종캠퍼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미술계열에서 총 28명(상경대 13명, 과학기술대학 10명, 미술계열 5명)을 선발하며, 전형요소 및 방법은 세종캠퍼스 학생부종합전형과 동일하다.
또한 캠퍼스 자율전공 모집인원이 전년도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자율전공은 서울캠퍼스에서 331명, 세종캠퍼스에서 205명을 모집했으나 2016학년도에는 각각 473명, 289명을 선발한다.
Q 이번 입시에서 주목할 만한 과나 전형을 꼽는다면?
A 홍익대는 캠퍼스(서울·세종)별로 ‘캠퍼스 자율전공’을 운영한다. 캠퍼스 자율전공은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해 충분한 탐색과정을 거친 후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인문 및 자연계열은 물론 미술계열에서도 전공 선택이 가능하다. 원서 접수 시점에서 전공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본인이 응시한 수능의 유형(A/B)이 희망 전공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에 추천할 만한 모집단위다.
또한 신설되는 학사제도로 ‘융합전공’이 있다. 융합전공은 어느 하나의 학과(부) 또는 전공에 속하지 않으며, 관련되는 학과(부) 또는 전공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독립적 전공 과정이다. 홍익대는 지속적으로 실무적 융합교육을 위한 제도와 여건을 확충했으며, 그 연장선 위에서 사회적 요구와 미래 수요에 대비해 경쟁력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융합전공을 개설했다. 융합전공 내에는 문화예술경영, 공연예술, 건축공간예술, 환경조경디자인 등 4가지 전공이 있다. 캠퍼스 자율전공으로 입학한 학생의 경우 소속캠퍼스에 개설된 융합전공을 주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그 외의 학과(부) 또는 전공으로 입학하거나 타 학과(부) 또는 전공으로 진입한 캠퍼스 자율전공 입학생은 융합전공을 자신의 주전공과 병행해 이수할 수 있다.
Q 2016학년도 수시와 정시의 특징은 무엇인가?
A 2016학년도 홍익대 입시의 전반적 특징은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전형’,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는 점이다. 모든 전형요소는 기본점수 없이 ‘100% 실질반영율’로 반영된다. 미술계열의 경우, 실기전형이 없으며 수시는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 게 특징이다.
수시 일반전형으로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적성전형, 논술전형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서울캠퍼스의 경우 학생부 100% 선발이며 세종캠퍼스는 미술계열만 학생부 100% 반영, 그 외 계열(인문계열, 자연계열, 캠퍼스자율전공)은 학생부와 서류평가로 진행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미술계열(디자인·영상학부, 게임그래픽디자인전공<미술계>)에서만 선발하며, 학생부, 서류평가, 면접평가를 종합해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이다. 학생부적성전형은 세종캠퍼스 인문계열, 자연계열, 캠퍼스자율전공에서 운영하며, 학생부와 적성고사를 반영한다. 논술전형은 서울캠퍼스 인문계열, 자연계열, 예술학과에서 실시되며, 학생부와 논술고사가 반영된다.
정시 일반전형은 모두 수능 위주 전형이며, 모집계열에 따라 전형 방법이 다르다. 서울캠퍼스와 세종캠퍼스 공통으로 인문계열, 자연계열, 캠퍼스 자율전공은 수능 100%로 선발하며, 미술계열의 경우 수능 외에도 학생부와 서류평가가 전형요소로 포함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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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른 대학보다 학생부종합전형(253명) 비중이 크지 않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무엇인가?
A 2016학년도 홍익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미술계열에서 집중적으로 시행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와 미술활동보고서 등 제출서류를 통해 지원자의 소양, 예술적 감수성과 열정, 잠재력 및 발전가능성, 교육환경, 서류의 진실성 및 객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미술활동보고서는 본교의 독자적 양식으로 구성됐는데, 서류 평가시 중점적으로 보는 핵심 제출서류이므로 작성 안내 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신중하게 작성해야 한다. 평소 미술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의 내용과 성과를 꼼꼼히 정리해두면 미술활동보고서 작성이 수월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미술활동보고서 외 별도 추가서류는 받지 않으나, 서류심사 과정에서 진위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증빙자료를 요구할 수 있으니 관련 증빙서류 역시 충실히 챙겨둘 필요가 있다.
면접평가에서는 지원자의 수학능력, 인성 및 가치관을 포함, 수능과 학생부로는 판단할 수 없는 다양한 소질과 자질, 지원한 모집단위 관련 지식과 소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전공소양과 관련해 지원자의 창의성, 잠재력, 문제 해결능력, 관찰력 등을 집중 평가하며, 그밖에 제출서류에 기술된 내용의 진실성, 객관성, 미술 관련 소양 등을 추가적으로 확인한다.
Q 326명을 선발하는 수시 논술전형은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홍익대 논술고사의 특징을 설명한다면?
A 수시 논술전형은 서울캠퍼스에서만 실시하며, 대학 교육이수에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독해・분석력, 응용력, 논증력, 창의력 및 표현력 등을 평가한다. 인문계열(예술학과 포함)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이며, 출제범위는 인문학, 사회과학 두 영역이다. 자연계열 논술고사는 수리형 문항으로 이뤄지며, 수학 및 자연과학 분야의 관심 이슈에 관한 지문을 통해 수리적 사고 능력이 평가된다.
인문계열 논술에서는 논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요구하는 바를 충분히 이행하고 있는지, 답안을 논리적이고 명확하게 서술하고 있는지, 답안이 얼마나 창의적인지, 답안이 공식적인 글쓰기 형태를 갖추고 있는지가 주요 평가 기준이 된다. 글자 수는 원고지 형식 답안지로 총 2000자 내외이며 제한시간은 120분이다. 좋은 평가를 얻기 위해서는 먼저 각 문제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제시문을 꼼꼼히 정독하고 주제어와 핵심 논점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논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알맞은 표현을 구사하되 간결한 문어체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중의적이거나 추상적인 단어, 방언, 비속어 및 은어, 임의적인 신조어 등은 피해야 한다.
자연계열 논술에서는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묻거나 다양한 현상에 내재된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설명하게 하여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수학적 사고력을 길렀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논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요구하는 바를 충분히 이행하고 있는지, 답안을 논리적이고 모순 없이 명확하게 서술하고 있는지, 문제 해결이 창의적인지, 답안 작성에 기호나 수식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지가 주요 평가기준이다. 시험시간은 120분이며, 답안 분량은 노트 형식의 답안지에 문항별 지정된 답안란 안에 작성하면 된다. 문제 풀이 기법이나 기존의 방법론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논리적 추론을 통해 결론을 얻어내는 과정을 드러내는 것이 유리하다.
본교 입시정보센터 홈페이지(http://ibsi.hongik.ac.kr/)에서 논술 기출문제 및 해설과 예시 답안을 찾아볼 수 있으며, 전년도 논술 출제위원의 논술특강 자료도 동영상 및 문서 자료로 열람 가능하므로 이를 참고하면 논술고사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Q 기타 주요전형에 대한 설명 및 정시 지원 시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부분을 설명한다면?
A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서울캠퍼스의 경우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실질 반영비율 100%이며, 등급 간 점수 차는 모든 등급이 동일하다. 학생부 성적 산출은 반영교과의 과목을 많이 이수할수록 유리하다. 세종캠퍼스는 서류평가가 40% 반영되며, 학생부를 토대로 지원자의 학업성취도, 학업관련 활동, 모집단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및 관련활동, 교과 외 활동, 잠재능력 및 발전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학생부 외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의 별도 제출서류는 없다.
수시 적성전형은 세종캠퍼스에서만 운영된다. 적성고사 과목은 영어와 수학으로, 고등학교 교과과정 범위에서 출제한 수능형 객관식 문제로 전공 적성과 사고력을 평가한다. 문제유형은 수능과 유사한 구성의 5지선다형 객관식 문제로, 영어와 수학 각 25문항씩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영어와 수학 각 50분씩이다. 대학 교육에 필요한 학업 적성과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제로서, 영어는 읽기 속도보다 이해력에 대한 평가를 목적으로 하며, 단순 암기나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요하는 문제는 제외될 것이다. 수학은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력과 계산능력 평가를 목적으로 하며, 고교 수학 전 교과과정에서 고루 출제하되 적성고사 시행 시기와 고교 교육과정의 수업 진도를 고려해 출제할 예정이다.
정시모집의 경우 재직자전형을 제외하고 모두 수능위주 전형으로 실시된다. 그러나 일부 특별전형이나 미술계열의 경우 서류평가 등이 전형요소로 반영되므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과 모집 계열을 신중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미술계열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과 동일하게 미술활동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Q 인성평가에 대한 홍익대의 계획은 구체적으로 어떠한가?
A 서류평가나 면접평가가 시행되는 모든 전형에서는 인성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류 평가시 학생부에 기록된 출결상황, 봉사활동실적,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과 함께,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의 인성 관련 문항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성실성, 공동체 의식, 리더십 등을 종합 평가한다. 성실성 측면에서는 학생으로서의 기본적 성실성을 지니고 있는지와 함께, 소속된 공동체 내에서 맡은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했는지 등을 고려한다. 공동체 의식면에서는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사례 등을 주의 깊게 가늠하며, 리더십면에서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추진력을 갖고 활동한 경험이 있거나, 구성원에게 목표의식을 제공하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에 주목할 것이다. 면접 평가시에는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추가 질문을 통해 진위 여부 확인 및 세부 사항을 파악하고, 지원자의 태도와 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가늠한다.
Q 홍익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A 홍익대 인재상은 ‘국가와 인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자주적이고 창조적이며 협동적인 인재’다. 구체적으로는 ‘폭넓은 안목과 소통능력을 갖춰 민주시민으로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자주적인 교양인’ ‘학문과 예술의 능력을 길러 민족문화를 수호하고 글로벌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는 창조적인 전문인’ ‘공동의 행복을 추구하고 미래지향적 자세로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협동적인 사회인’이다. 또한 본교는 홍익인간과 산학일체를 교육이념 삼아 ‘산업과 예술이 만나는 대학’을 추구한다.
Q 신입생을 위해 마련된 장학금 제도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A 홍익대는 등록금 대비 장학금 환원율이 국내 사립대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홍익인간장학금 등 28개 종류의 교내장학금과 함께, 신입생 입학성적우수 장학금으로 신입생 특별장학금과 신입생 우수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신입생 특별장학금은 4년간 등록금(입학금 포함)이 전액 면제되고 학업지원장려금으로 연간 1000만 원씩 지급되며, 교환/방문학생장학금이 별도 지원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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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홍익대학교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적성전형, 논술전형 및 각종 특별 전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시 전형을 시행하고 있다. 정시모집은 재직자전형을 제외하고 모두 수능위주 전형이나, 모집 계열에 따라 전형방법이 다르다. 지원자는 각자에 알맞은 전형과 모집 계열을 신중히 검토한 후 지원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홍익대 수시모집 중 2개 전형까지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며(지원 횟수는 각각을 계수함), 동일 전형 내에서 2개의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특히, 동일 전형 내에서 2개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은 캠퍼스를 서로 달리 해 지원하더라도 불가능하므로 유의하기 바란다.
[조선에듀] “캠퍼스 자율전공 대폭 확대… 미술계열 실기 미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