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중국어교육·바이오메디컬학과 첫 모집… 과학특기자전형 신설”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5.13 13:34

  • [조선에듀 단독기획 : 2016 대입을 말한다 /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이하 한국외대)는 올해 대입에서 지난해 413명을 선발한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을 468명으로 늘렸다.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만 운영하거나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을 줄이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유기환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교과목 별로 원점수 환산점수와 등급 환산점수 중 수험생에게 유리한 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고교의 학생이라도 등급에 대한 부담을 덜고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발인원이 55명 확대되고 미등록 충원이 4회에 걸쳐 진행돼 지원자의 합격 가능성은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서류나 면접 없이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는 학년별 가중치 없이 고교 재학 기간 동안 이수한 과목이 모두 반영되며, 반영 교과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이다.

    한국외대는 올해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3377명)의 55.19%에 해당하는 1864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468명)과 학생부종합전형(700명) 선발인원이 확대됨에 따라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커지고, 논술전형(564명)과 특기자전형(132명) 규모는 감소했다. 선발 과정은 대부분 전형이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을 유지하지만, 외국어특기자전형은 공인어학성적과 외국어에세이점수를 합산해 선발하던 방식에서 서류와 면접을 진행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만 적용된다.

    반면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1513명) 지난해보다 40명 감소했다. 수능 100%로 선발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수능 90%와 학생부 교과 10%로 진행되지만, 학생부 교과의 반영비율은 실제로 높지 않다. 또한 올해 서울캠퍼스 다군 선발이 폐지돼 가·나군에서만 선발하며, 글로벌캠퍼스는 가·나·다군 모두에서 모집한다. 지난 2년 간 유지된 서울캠퍼스 광역화 모집도 폐지되면서 서양어대학(모집단위 1개에서 8개), 동양어대학(모집단위 1개에서 8개), 사회과학계열(모집단위 1개에서 2개)이 학과 선발 체제를 갖춘다. 글로벌캠퍼스 인문과학계열은 광역화 선발을 유지한다.

    한편 논술전형은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유기환 입학처장은 “논술전형에서 학생부교과 반영비율은 30%이지만, 실질 반영비율은 높지 않다”며 “학생부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지원하되, 논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논술전형의 경우 지난해부터 수능 최저학력 우선선발 기준이 폐지되면서 논술의 실질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신설된 학과도 있다. 서울캠퍼스 사범대학 내 중국어교육과가 신설됐고, 프랑스어과가 프랑스어학부로 확대·개편됐다. 글로벌캠퍼스에는 글로벌 비즈니스&테크놀로지(Global Business & Technolongy)학부와 바이오메디컬공학부가 신설됐다. 바이오메디컬공학부는 올해 도입된 과학특기자전형 으로 3명을 선발한다. 2016학년도 한국외대 입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유기환 입학처장에게 들어봤다.


    Q 2016학년도 수시와 정시 특징을 말한다면?
    A 전체 정원 3377명 중 1864명을 올해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중심 전형 선발인원은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고,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 인원은 감소했다. 선발방식은 대부분 전형에서 작년과 동일하나, 외국어특기자전형은 공인어학성적과 외국어에세이점수를 합산하여 선발하던 방식에서 서류평가와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변경됐다. 1단계에서는 자기소개서와 활동보고서를 통해 서류평가를 실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공인어학성적 외에도 여러 가지 활동내용을 통해 외국어 분야의 우수성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올해 신설된 과학특기자전형으로 바이오메디컬공학부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방식은 외국어특기자전형과 동일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만 적용한다.

    <2016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변동사항>


  • 먼저 468명을 모집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서류나 면접 없이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 반영 교과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이고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이다. 학년별 가중치 없이 고교 재학 기간 동안 이수한 전 과목이 반영된다. 한국외대는 세부 교과목별로 원점수 환산점수와 등급 환산점수 중 수험생에게 유리한 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력이 우수하고 경쟁이 치열한 고교의 수험생도 원점수를 기준으로 환산점수를 반영할 경우 등급에 대한 부담을 덜고 지원할 수 있다. 특히 2016학년도에는 지난해보다 선발인원이 55명 늘었고 미등록 충원을 4회에 걸쳐 진행하기 때문에, 수험생에게는 이전보다 좀 더 합격 가능성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700명을 모집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실한 학교 생활로 꿈을 키우면서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과 성실성을 지닌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제출서류를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로 간소화했으며, 교사추천서 등은 받지 않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1단계 서류평가 100%로 선발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70%와 면접 30%를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서류 평가에서는 학업수학능력, 교내활동충실도, 전공적합성, 인성, 성장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면접에서는 서류의 진실성, 전공적성, 인성 등을 검토한다. 면접은 작년과 동일하게 2단계에서 30% 반영되며, 10분 내외의 인․적성 평가 형태로 진행된다. 별도의 제시문은 주어지지 않고, 질문과 답변 모두 한국어로 이뤄진다. 심층전공지식을 요구하는 질문은 없으며, 제출한 서류 내용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확인이 이뤄지니 본인이 제출한 서류(자기소개서·학생부)를 잘 숙지할 필요가 있다.

    수시 논술전형으로는 지난해보다 67명 축소된 564명을 선발한다. 한국외대의 논술 출제 성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외대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이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과 사회과학적 사고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는 통합교과형 문제다. 인문학적 요소와 사회과학적 요소의 접합이 한국외대 논술의 X축이라면, 그에 조응하는 Y축은 한국외대 정체성을 표상하는 3개의 키워드(국제·문화·언어)다. 이러한 키워드들이 제시문과 자료를 통해 충분히 드러나도록 논술 문항을 출제할 예정이다. 둘째, 교과서와 EBS 수능 교재 내용을 제시문으로 활용할 것이다. 고교 교과 과정 내에서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평이한 수준의 지문을 제시함으로써 수험생들의 학습 부담을 덜고 공교육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논술전형의 출제유형은 지난해와 같다. PartⅠ에서는 2~3개의 제시문(총 1500자 내외, 영어 제시문 1개 포함)이 주어지며, 이를 토대로 2개의 문항(요지 파악, 비판 평가)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PartⅡ에서는 3개 제시문(총 2000자 내외, 통계 및 도표 자료 포함)이 주어지며, 이를 토대로 역시 2개의 문항(비교분석, 적용추론)에 대한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 132명을 선발하는 특기자전형 중 외국어특기자는 선발인원이 작년보다 소폭(17명) 감소했다. 전형 방식은 공인어학성적과 외국어 에세이점수로 선발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올해는 단계별 전형으로 바뀐다. 1단계 서류평가 100%(3배수 선발), 2단계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이다. 국내외 고교 졸업(예정)자라면 지원 가능하며, 1단계 서류평가를 위해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자기소개서와 활동보고서다.

    자기소개서는 4개의 문항으로 구성된다. 지원 모집단위와 관련된 외국어 역량 및 잠재력, 글로벌 소양 등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하면 된다. 활동보고서는 해당 외국어의 우수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활동(공인외국어성적, 교내외 수상실적, 외국어 교과 성적 등)을 7개 항목 이내로 기록하고, 증빙서류를 A4 20매 이내로 첨부 제출하면 된다. 학생부는 필수 제출 서류가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제출할 필요가 없지만,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의 경우 학생부 내용 중 우수성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내용이 있다면 해당 내용을 발췌해 활동보고서에 담는다면 좋을 것이다.

    면접에서는 전형 특성상 해당 외국어로 된 제시문이 주어질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및 해당 외국어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 모집단위별 특성에 부합하는 해당 외국어 역량을 평가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영어의 경우 총 7개의 모집단위(서울캠퍼스 5개, 글로벌캠퍼스 2개)에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 한편 올해 글로벌캠퍼스에 바이오메디컬공학부가 신설되면서 총 35명을 선발하는데, 수시모집으로 학생부교과전형 7명, 학생부종합전형 8명, 과학특기자전형 3명 등 18명을 모집한다. 과학특기자전형 선발방식은 외국어특기자전형과 동일하게 1단계 서류평가 100%(3배수 선발), 2단계 1단계 성적 70%, 면접 30%다. 제출서류 역시 자기소개서와 활동보고서로 외국어특기자전형과 동일하다. 자기소개서는 수학·과학 분야에 대한 우수성과 잠재력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다. 활동보고서는 수학·과학 분야에서의 우수성이 드러나는 활동들을 7개 항목 이내로 기록하고, A4 20매 이내의 증빙서류를 첨부해 제출해야 한다. 외국어특기자전형과 마찬가지로 학생부는 필수 제출 서류가 아니지만,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의 경우 학생부 내용 중 우수성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내용이 있다면 해당 내용을 발췌해 활동보고서에 담아내도 좋다. 면접에서는 수학·과학 관련 전공적합성과 학업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정시모집 총 인원은 작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1513명이다. 2016학년도에는 전년도(수능 100%)와 달리 수능 90%와 학생부 교과 10% 비율로 선발할 계획이지만, 학생부 교과의 실질 반영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다. 2016학년도에는 서울캠퍼스의 다군 선발이 폐지돼 서울캠퍼스는 가·나군에서 선발하며 글로벌캠퍼스는 가·나·다군 모두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캠퍼스에서는 지난 2년간 유지됐던 광역화 모집이 폐지돼, 서양어대학(모집단위 1개→8개), 동양어대학(모집단위 1개→8개), 사회과학계열(모집단위 1개→2개)이 세부 학과단위로 선발을 진행한다. 단, 글로벌캠퍼스 인문과학계열은 광역화선발을 계속 유지한다.

    <2016학년도 정시모집 주요 변동사항>


  • Q 지난해와 달라진 모집단위가 있나?
    A 서울캠퍼스에서는 사범대학 내에 중국어교육과가 신설됐고, 프랑스어과가 프랑스어학부로 확대·개편돼 입학 후 3개의 세부 전공(프랑스응용어문학전공, FATI전공, 프랑스·EU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글로벌캠퍼스에는 글로벌 비즈니스&테크놀로지(Global Business & Technolongy)학부와 바이오메디컬공학부가 신설됐다. 글로벌 비즈니스&테크놀로지 학부는 탁월한 외국어 역량을 기반으로 IT와 경영 감각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길러낼 계획이며, 바이오메디컬공학부는 초고령화 사회의 헬스케어 수요에 대응하는 인재를 키워내는 게 목표다.


    Q 이번 입시에서 주목할 만한 과나 전형이 있다면?
    A 단연 서울캠퍼스 LD(Language&Diplomacy)학부와 LT(Language&Trade)학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4학년도에 신설된 LD학부(정원 35명)는 한국외대의 오랜 외교분야의 전통을 융복합 교육과정으로 체계화한 모집단위로서, 4년 장학금과 기숙사 우선 배정, 이중전공 및 파견학생 우선 선발, 전용 면학실 제공, 통번역대학원 필기 입학시험 면제 및 석사과정 장학금 등 혜택이 주어지는 한국외대 대표 학과다. 2014년 10월에는 외교관 양성 교육기관이자 최고의 외교안보분야 싱크탱크인 국립외교원과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뒤이어 2015학년도에는 한국외대에 특화된 언어교육과 첨단의 통상지식을 융합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글로벌 산업 및 통상 전문가 양성을 위한 LT학부(정원 21명)가 신설됐다. 입학생들에게는 LD학부와 동일한 혜택이 제공됐고, LD학부와 더불어 외대를 대표하는 전공이 됐다. 2015년 3월에는 한미 FTA를 총괄한 김현종 전(前)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교수로 초빙하기도 했다. 이처럼 LD학부와 LT학부는 국내 최상의 교수진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에도 상당한 입학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LD학부 3명, LT학부 4명)과 논술전형(LD학부 20명, LT학부 9명)으로 선발할 계획에 있다.

    서울캠퍼스 EICC(English for International Conferences & Communication)는 오랜 기간 한국외대의 대표학과였던 영어통번역학과가  2015학년도부터 변경된 학과다. EICC는 ‘국제회의 통번역커뮤니케이션학과’라는 뜻으로, 영어통번역학과의 새로운 도약과 혁신을 상징하며 모든 교과 과정이 영어로만 구성·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우수한 통번역 실무능력으로 국제교류의 중앙무대에서 활약할 인재를 육성하고 국제기구,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서 능숙하게 소통할 국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를 배출하며 영미권 문화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통섭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5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6명(일반 13명, 고른기회 3명), 논술전형으로 13명, 외국어특기자전형으로 10명을 선발한다.

    글로벌캠퍼스에 신설돼 올해 70명을 모집하는 글로벌 비즈니스&테크놀로지 학부는 IT분야의 글로벌경영에 필요한 전문적 교육과정과 실무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4학년이 되면 종합적 실무 프로젝트인 졸업프로젝트(CAPSTONE DESIGN)을 통해 최첨단 글로벌 경영지식과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정보보안 등 IT관련 실무분야에 대한 융합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며 이를 기반으로 창업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2명(일반 10명, 고른기회 2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0명, 논술전형으로 15명을 모집한다.

    글로벌캠퍼스 바이오메디컬공학부(정원 35명)는 의료영상시스템, 정밀수술용 로봇, 고속 통신망을 이용한 미래 바이오산업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됐다.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으로 7명, 학생부종합전형으로 8명을 선발하며, 수학·과학에 특화된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도입된 과학특기자전형으로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나머지 17명은 정시모집으로 선발되며 입학자에게는 파격적인 장학금과 전용 실습실, 산학연계 인턴십 프로그램, 학석사연계과정 등의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다.


    Q 수시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700명)을 모집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뭔가?
    A 한국외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자신의 꿈과 끼를 탐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로 인한 지원자의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이다. 1단계 서류평가는 제출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학업수학능력과 교내활동충실도, 전공적합성, 인성, 성장 가능성의 다섯 가지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자기소개서는 대교협 공통 문항(3문항)과 한국외대 자율 문항(1문항)으로 구성됐는데, 작년과 동일하게 사교육 유발요소에 관한 규제 및 자기소개서 표절, 대필 여부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2단계는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인·적성 면접을 실시하며 학생 1인당 10분 내외로 진행된다. 심층전공지식을 묻는 면접방식이 아닌 100% 한국어 구술면접으로 서류의 진실성, 전공적성, 인성 등이 가늠될 예정이다.


    Q 논술전형으로도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논술전형에서 지원자가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A 논술전형의 경우 학생부 교과의 실질 반영비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내신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 2015학년도부터 수능 최저학력 우선선발 기준이 폐지됨에 따라 논술의 실질적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에 논술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사회 현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양쪽 입장에서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하며, 논조가 다른 신문을 동시에 구독하면서 각각 입장의 논리적 근거가 무엇인지 분석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이후에는 입학처 홈페이지의 기출문제를 다운받아 한국외대의 출제유형과 문항을 분석하고 스스로 답안을 작성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논술고사는 2시간 동안 집중해 글을 쓰는 시험이기 때문에, 시간 배분 훈련도 요구된다. 완성한 논술답안지는 교내 국어 및 논술 교사에게 제출해 피드백을 받거나 대학에서 제공하는 모의논술에 응시해 채점 결과를 분석한다면, 실제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Q 인성평가 도입 현황이나 계획은 구체적으로 어떠한가.
    A 한국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인성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지표는 책임감, 공정성, 배려 및 소통, 공감능력, 공동체의식이며 이 다섯 가지 지표를 통해 지원자의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검토하고자 한다. 특히 사범대는 인성면접을 강화할 예정이며, 2017학년도에는 전 모집단위에서 인성평가를 강화해 본교 및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올바른 성품의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


    Q 2016 대입 특징과 관련해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서울 주요 대학들은 지속적으로 수시모집 인원을 확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학생부 중심 전형의 증가 추세가 확연하다. 한국외대 역시 2016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을 확대했으며, 논술전형과 외국어특기자전형의 선발인원을 축소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도입 초기에는 독특한 이력의 외부 활동이 많은 학생이 선발되기도 했지만, 선발 인원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 생활에 충실한 학생이 다수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 되고 있다. 따라서 외부활동이나 스펙이 화려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지원 및 합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해 자신 있게 도전하는 것이 좋다. 논술전형의 경우 학생부교과의 명목상 반영 비율이 30%이지만, 실질 반영비율은 높지 않으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학생부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지원하라고 말하고 싶다. 다만 논술의 실질적 영향력이 커졌으니 철저한 논술 대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Q 한국외대의 인재상은 무엇인가?
    A 전 세계 언어․문화권에 대한 관심과 학습의지를 가진 인재, 미래 외교․통상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할 꿈을 가진 인재, 전공의 경계에 국한되지 않는 융복합적 사고방식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


    Q 한국외대만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A 한국외대는 전 세계 89개국 589개 대학, 기관과 교류하고 있으며, 현재 해외에서 한국외대로 유입된 정규학생 또는 교환학생 또한 1000여 명이 넘는다. 현재 해외대학에서 수학 중인 본교생도 1200명에 달한다. 2014년에는 각종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2223명의 재학생이 참여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7+1 파견학생 제도’로 8학기 재학 기간 중 1개 학기를 외국 대학에서 수학하고 이를 정규 학기로 인정받을 수 있다. 2007년부터 3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 제도를 통해 해외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파견대학 학점만 인정되는 교환학생과 달리 ‘2+2 복수학위제도’는 한국외대와 파견대학교에서 동시에 2개의 학위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델라웨어대학, 대만사범대학 등과 이 협정을 맺고 있으며, 현재 뉴욕주립대(SUNY) 등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같은 글로벌 교육 인프라가 국내외 각종 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하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