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IT·화공생명 등 공과대 신설… 올해 100명 선발”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5.11 15:15


  • [조선에듀 단독기획 : 2016 대입을 말한다 /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이하 숙명여대)가 2016학년도부터 공과대학을 개설해 운영한다. 올해 입시에서 공과대학 학부 신입생으로 IT 공학과 40명, 화공생명공학부 60명 등 1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IT공학과는 기존의 이과대학 멀티미디어과학과가 변경된 것으로, 소프트웨어 기반의 빅데이터 등을 중심으로 교육한다. 화공생명공학부는 에너지, 의학·바이오공학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로써 숙명여대는 지난 1996년 공대를 신설한 이화여자대학교에 이은 공대를 보유한 두 번째 여대가 됐다.

    신설된 IT공학과와 화공생명공학부는 수시 논술우수자전형으로 각각 6명과 9명을 모집한다. 학업우수자전형으로도 각 6명과 9명을 선발하며, 숙명과학리더전형으로 IT공학과 8명과 화공생명공학부 15명, 숙명글로벌인재전형으로 IT공학과 2명을 선발한다. 국가보훈대상자, 기회균형선발, 사회기여및배려자전형에서는 계열별 모집이 이뤄지며 최대 2명까지 선발한다. 수시 정원외 모집도 이뤄진다. 농어촌학생전형에서 IT 공학과와 화공생명공학부 각각 2명과 1명,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역시 2명과 1명을 정원외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정시 나군 일반전형으로 각 18명과 27명을 모집한다.

    숙명여대는 2016학년도 입시에서 학과 개편도 단행했는데 모두 이공계열에 해당한다. 이과대학 의약과학과와 생명과학과가 이과대학 생명시스템학부로 통합됐고, 기존의 이과대학 멀티미디어과학과가 공과대학 IT공학과로 변경됐다.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부도 신설됐다. 이기종 숙명여대 입학처장은 공과대학 신설에 대해 “사회 요구에 따른 미래지향적 학제로의 도약”이라고 설명했다. “숙명여대가 2016학년도에 공과대학을 신설하는 것은 여성 공학 인력에 대한 사회적 수요와 대학 구조조정이라는 현실에 부응한 결과입니다. 숙명여대가 공학계열 중에서도 미래 유망 분야이자 자체 경쟁력을 확보한 정보통신기술과 화공, 생명 관련 학과를 개설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죠.”

    2016학년도 대입 전형 계획은 고교 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인원 2207명(정원내)의 54.87%에 해당하는 1211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위주의 학업우수자전형(288명)과 학생부종합인 숙명미래리더전형(269명), 숙명과학리더전형(97명) 모집인원이 확대돼 수시 비중이 커졌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전년도보다 5명 축소됐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인원(345명)을 뽑는 전형이다. 이기종 입학처장은 “수시 논술우수자전형과 학업우수자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없애는 등 수능 반영을 최소화해 수험생 부담을 줄였다”며 “수험생 혼란을 줄이고자 학생부종합 전형 방식(1단계=서류<학생부·자기소개서> 100%, 2단계=1단계 성적 40%+면접 60%)에도 변화를 주지 않고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정시모집 역시 전년도와 대동소이한 모집단위 선발을 유지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비롯한 음악대학이 올해도 정시모집 나군에서 선발되며 체육교육과와 무용과, 미술대학은 정시모집 가군에서만 선발된다. 이기종 입학처장은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정시 모집 단위에서는 전형요소에서 학생부가 제외되니 유념하라”고 강조했다. 공대 신설로 새로운 도약을 맞는 2016학년도 숙명여대 입시에 대한 모든 것을 이기종 입학처장에게 들어봤다.


    Q 2016학년도 수시와 정시 특징을 설명한다면?
    A 2016학년도 수시와 정시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숙명여대는 고교 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입 전형 계획을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를 최대한 활용하고 수능 성적 활용 범위를 최소화했다. 정시에서는 예·체능계를 제외한 모집 단위에서 수능 성적을 100% 활용하고 학생부 내신은 반영하지 않는다.

    숙명여대는 2016학년도 입학전형에서 수시모집으로 1211명(정원내)을 선발한다. 전체 인원 2207명(정원내) 대비 54.87%에 해당하는 비율로, 학생부교과 위주인 학업우수자전형(288명)과 학생부종합 위주 숙명미래리더전형(269명), 숙명과학리더전형(97명)의 모집인원이 확대돼 그 비중이 커졌다. 또한 수험생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수능 성적 반영을 최소화했다. 수시 논술우수자전형과 학업우수자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험생 혼란 역시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학생부종합 위주 전형 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1단계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와 면접 6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정시모집에서도 전년도와 동일한 모집단위가 다수 있다.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비롯해 음악대학 역시 올해도 정시모집 나군에서만 선발한다. 체육교육과와 무용과, 미술대학은 정시모집 가군에서 선발한다.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정시 모집단위에서는 전형요소에서 학생부가 제외되니 유념해야 한다.

    ◇수시모집
    숙명여대는 2016학년도 대입 전형 초점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에 맞췄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를 활용하는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위주 전형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했고, 논술우수자는 345명을 뽑아 전년도보다 5명 축소됐다. 논술우수자전형의 경우, 논술고사 60%와 학생부(교과 성적) 4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4이내다. 논술고사는 공통문항 1개와 계열별(인문계/자연계) 문항 1개 등 통합논술형 2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고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범위 내에서 통합적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된다.

    학생부교과 위주인 학업우수자전형은 총 288명을 선발, 전년도(200명) 대비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전형 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등급 합 4이내다.

    학생부종합 위주 전형은 숙명미래인재전형(269명)과 숙명과학리더전형(97명)으로 충실한 학교생활을 하며 진로와 진학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정원내로 366명을 선발한다. 전형 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1단계 서류 100%로 모집 단위별 3배수를 가려내며 2단계는 1단계 성적 40%와 면접 60%로 선발한다.

    숙명글로벌인재전형으로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4개 외국어 부문에서 뛰어난 어학 실력과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학생 104명을 선발한다. 1단계 서류 70%와 공인외국어성적 30%로 모집단위별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와 외국어면접 6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전년도와 달리 공인외국어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모집단위별로 요구하는 외국어 공인인증시험 성적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숙명예능창의인재전형은 음악대학,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 공예과에서 총 83명을 선발한다. 음악대학의 경우 실기 100%로 선발하며, 산업디자인과, 공예과는 학생부(교과)를 활용, 1단계에서 모집단위별 7배수를 가려낸 후 2단계 실기 100%로 최종 선발한다.

    그 외 국가보훈대상자와 기회균형선발, 사회기여및배려자, 농어촌학생(정원외), 특성화고교출신자(정원외), 특성화고졸재직자(정원외). 특수교육대상자(정원외), 단원고특별전형(정원외)가 있다. 전형별 선발 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1단계 서류 100%로 모집단위별 2배수(단원고특별전형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와 면접 60%를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정시모집
    인문/자연계열은 정시 나군 일반학생전형을 통해 수능 성적 100%로 총 784명을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의 경우 정시 가군에서 체육교육과, 무용과, 미술대학을 선발하고 정시 나군에서는 음악대학을 선발한다. 정원외 전형으로 기회균형선발,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출신자 전형이 있으며, 수능 100%를 활용해 정시 나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폐지했다.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은 수시모집에서 미충원 인원이 있는 경우 모집한다.


    Q 지난해와 비교해 바뀌는 전형이 있는지?
    A 숙명여대의 2016학년도 대입전형은 2015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큰 틀에서 변화가 없다. 다만,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를 활용하는 학업우수자전형(학생부교과위주), 숙명미래리더, 숙명과학리더전형(학생부종합위주)의 모집인원을 확대하고, 정시모집 일반학생전형 모집인원은 다소 축소했다. 어학특기자를 선발하는 숙명글로벌인재전형은 전년도와 달리 공인외국어성적을 1단계에서 30%를 반영하고 모집인원의 3배수를 2단계 외국어 면접대상자로 선발한다. 국가보훈대상자, 기회균형선발, 사회기여및배려자전형은 모집단위별 선발에서 계열별 선발로 변경됐다. 신설된 전형으로는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정원외)과 단원고특별전형(정원외)이 있으며, 전형 방식은 학생부종합위주 전형과 동일하다. 1단계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100%로 모집 단위별 2배수(단원고특별전형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는 1단계 성적 40%와 면접 60%로 최종 선발한다.


    Q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논술우수자 전형에 대해 알고 싶다. 논술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숙명여대 논술고사의 특징과 대비법에 대해 말한다면?
    A 숙명여대 논술시험은 공통, 인문, 자연 3개 세트로 구성된다. 인문계열은 ‘공통’과 ‘인문’ 문항, 자연계열은 ‘공통’과 ‘자연’ 문항 세트에 대해 각각 답안을 제출해야 한다. 문제는 통합논술로 고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범위에서 통합적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되며, 고교 교과과정 내 제시문을 활용해 수험생 부담을 줄였다. 동시에 논제의 개방성을 높여 논술 능력을 점검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통합적 사고력에 기초해 3~4개 지문으로 구성된 각 문항별 문제를 논리적으로 잘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현란한 표현, 미사여구를 구사하는 것 보다 다소 투박하더라도 질문에 적합하게 본인의 주장과 의견을 논리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연계열에서는 수리형 문제풀이가 포함돼 있다. 문항 수는 공통문항 1문항, 인문계와 자연계 계열별 1문항 등 총 2문항이며 시험시간은 120분 이내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난 논술 가이드북 및 논술 기출문제 해설 동영상을 통해 숙명여대 논술유형에 대해 사전에 익혀두는 것도 실전에 큰 도움이 된다.


    Q 수시 자기소개서의 문항별 작성 요령에 대해 조언한다면?
    A 숙명여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16학년도 대입공통지원서’ 자기소개서 문항(1~3번)에 본교만의 독자 문항 4번을 추가한다.

    먼저 자기소개서에는 충실한 학교생활과 함께 고교 교육과정 속에서 자신이 진로와 진학을 위해 가한 노력이 드러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교과·비교과 활동이야 비슷하지만 학생에게 끼친 영향은 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활동 실적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재학 기간에 수행한 다양한 활동 중 자신의 역량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해 구체적인 사례에 빗대어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을 하게 된 계기부터 과정, 결과, 느낀점 등도 드러나야 한다.

    자기소개서 1번 문항의 주안점은 ‘학업수행능력’이다. 학업수행능력평가의 목적은 단순한 학생부 내신 등급의 확인이 아닌 ‘지원자가 대학에 입학한 후 학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가’ ‘우리 대학·학과를 지원하기 위해 학업에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가’등을 평가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학생부에 기재된 다양한 교과·비교과 활동을 통해 자신의 학업 역량을 가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가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 2번과 3번 문항을 통해서는 다양한 사례 속에서 지원자가 어떠한 성장을 이뤘고 이러한 활동이 지원자가 진로와 진학을 택하는데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평가한다. 따라서 단정적인 서술, 연대기적 서술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숙명여대 독자 문항인 4번은 ‘지원 동기와 지원 분야의 진로계획’을 작성하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지원자의 전공 및 진로에 대한 목표와 열정, 이해도 등을 확인한다. 고등학생 수준에서 생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 동기와 진로 계획을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교 교육과정 속에서 수행한 다양한 활동을 통한 진로와 진학을 위한 노력과 준비 과정을 통해 일궈낸 지원자의 내외적인 성장 등이 드러나야 한다. 본교와 전공에 대한 진학 의지도 담아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의 기본은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이다. 많은 활동 중 자신에게 의미 있는 활동에 기반해 자기만의 표현으로 서술해야 평가자에게 생생하게 전달된다. 단 자기소개서는 평가 자료이므로 비문, 오탈자가 없도록 작성 후 여러 번 퇴고를 거치는 것이 좋다.


    Q 이번 입시에서 주목할 만한 학과나 전형이 있다면.
    A 숙명여대는 2016학년도부터 공과대학을 신설한다. IT 공학과(40명)와 화공생명공학부(60명) 총 100명을 모집한다. 대기업의 공대 선호 현상, 고등학생의 선호도 변화, 정부정책 등 사회 수요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공대를 신설했다. 전공 교과뿐 아니라 공과대학 학생들을 위한 실무능력강화형 전공교육, 공학맞춤형 교양과정, 장학금지원 및 지도교수제, 대학원 진학지원 등 다양한 학생지원정책을 통해 이공계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자 한다.


    Q 학생부종합 전형 비중이 높은데, 공교육 강화 방침에 따라 확대한 것인가?
    A 숙명여대는 입학사정관제 도입 초기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자기주도학습우수자전형’을 시행하는 등 고교 교육과정에 기반한 학생선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충실한 학교생활 속에서 쌓아온 진로와 진학을 위한 학생의 노력이 대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학생부종합 전형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학생이 학교교육 내에서 충분히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만을 평가 자료로 활용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15학년도부터는 고른기회전형(국가보훈대상자, 기회균형선발, 특수교육대상자,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까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확대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서류평가와 면접을 통해 전형 취지를 살려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의 확대뿐 아니라 전형 취지를 고려해 2016학년도 수시에서 기회균형선발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단원고특별전형을 신설했다.


    Q 인성평가에 대한 숙명여대의 도입 현황이나 계획 등을 자세히 알려 달라. 서류나 면접 등에서 인성 평가를 실시한 적이 있다면 사례도 듣고 싶다.
    A 여성리더의 산실 숙명여자대학교는 ‘전인적 품성’ ‘창의적 지성’ ‘사회적 기여’를 인재상으로 선정해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여성리더를 키워내고 있다. 이를 위한 노력은 입시에도 반영된다. 서류평가와 면접평가 시 ‘인성’을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지정해 학생을 선발함은 물론, 신입생을 위한 숙명인재육성 ‘불꽃’ 프로그램과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2014년 도입한 ‘숙명 아너스 프로그램’ 등 추수과정을 통해서도 재학생의 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대입 인성평가의 확대는 물론, 인성평가 관련 평가자 대상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관련 연구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Q 숙명여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
    A 숙명여대는 지난 2013년 새로운 인재상에 대한 약속을 담은 <SM Global ‘I’ Promise>를 발표했다. 숙명의 창학이념인 정숙, 현명, 정대의 교훈을 ‘I’로 표현되는 △전인적 품성(Personal Integrity) △창의적 지성(Creative Intelligence) △사회적 기여(Leading Inspiration)로 새롭게 정의하고, 전인적 품성과 창의적 지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했다.

    오랜 세월 전인적 품성과 창의적 지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1500여 명에 이르는 사회 각 층의 리더와 첫 여성 수석 ROTC후보생, 공중파 메인뉴스 앵커 등 여성 리더십 분야에 내로라하는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숙명여대는 지난해부터 ‘미리 쓰는 자서전 프로젝트’와 ‘숙명아너스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했다. 미리 쓰는 자서전은 신입생 때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자서전을 집필해 스스로 미래를 계획하라는 의미로 시작했다. 공모전 형식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학부 과정 교양 필수 수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숙명아너스프로그램은 외국어, 리더십, 스피치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교육을 시행하는 인재양성코스다. 일정 인원을 선발해 한 학기, 길게는 1년 간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해 이들이 장차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Q 숙명여대만의 강점을 요약한다면.
    A 숙명여대는 지난 1906년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이래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대표 여성사학이다. ‘존중과 사랑의 리더십’이라는 비전 아래 전인적 품성과 창의적 지성을 갖춘 글로벌 여성리더를 양성해온 숙명여대는 탄탄한 교육역량과 서비스경쟁력으로 명문 사학의 기준을 세우고 있다고 자부한다.

    숙명여대는 최근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참교육대상에서 종합대상(창의글로벌교육 부문)을 차지했다. 이는 구성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교육서비스를 높이고 글로벌, 취업, 학제개편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국가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사립대 부문 3위를 차지한 숙명여대는 모범 입학사정관제 운영대학 6년 연속 선정,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 평가 3년 연속 우수대학 선정, 여자대학 가운데 기업가센터 주관대학 유일 선정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우수 역량을 인정받았다.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에서 대입전형 개선 노력이 우수한 대학으로 뽑히기도 했다. 숙명여대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창학 11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2016학년도 공과대학 신설로 ‘미래지향적 학제’를 갖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공대에는 미래 유망분야이자 자체 경쟁력을 확보한 정보통신기술(ICT)와 화공, 생명 관련 학과가 들어설 예정이다. 실무 현장과 학습 공간을 연결하는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일·학습 병행제로 운영하고 여성 리더십을 꽃피운 노하우를 접목해 실무에 강한 여성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학문 단위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가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자율적인 전공 선택을 하도록 독려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교류와 융합을 시도하는 교수들에게 포럼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학문적 폐쇄성을 극복하는 동시에 새로운 연구과제도 개발해 각종 융복합 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대학의 전반적 교육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교육과정인증평가원(가칭)을 설립하고 교육체제 및 품질관리 인증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명품강좌를 육성하고 교양과목에 대한 통합적인 관리에 나서 숙명의 교육철학이 반영된 우수 인재들을 키우는 것이 최종 목표다.

    우수한 취업 및 창업 역량 역시 숙명여대의 자랑이다. 숙명여대는 서울 소재 4년제 여대 중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주요 대학들과 비교해도 취업률이 뒤지지 않는 이유는 취업경력개발원을 중심으로 시행하는 우수한 취업지원 프로그램 덕분이다.그중 대표적인 것이 자문위원 멘토 프로그램이다. 기업 CEO와 임원, 전문직 종사자들을 초청해 재학생들의 취업·진로 고민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뜨겁다. 매년 2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는데 그중 80% 가량이 취업에 성공했다. 또한 취업경력개발원에서는 올해부터 ‘눈꽃 멘토링 프로그램’을 새롭게 실시한다. 자문위원의 멘토링과 함께 취업에 성공한 졸업 동문들이 모교로 돌아와 후배들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으로, 숙명여대만의 특별한 취업 지원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여성 창업인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서울대, KAIST 등과 함께 여대로서는 유일하게 기업가센터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는 숙명여대는 스탠포드, 하버드, MIT와 같은 미국 명문대들이 학내 기업가센터를 통해 우수한 청년기업인들을 배출하듯, 향후 3년간 2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교육과 창업의 효율적 연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인문계열 학부과정에는 앙트러프러너십 전공(글로벌서비스학부)을 개설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 CEO를 육성·발굴하고 있다. 창업정보관, 창업보육센터, 앙트러프러너십센터 등 학내 기관을 통해 창업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2014년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창업맞춤형사업에는 재학생 5팀이 선정돼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정도로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전국 최다 팀 선정이다. 창의적 지식재산(디자인) 사업화 지원사업에도 본교 1개 팀이 선정돼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고, 삼성이 지원하는 ‘제1기 C-Lab 벤처공모전’에서 20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18팀 중 하나에 선정돼 최고 5억 원의 창업준비금을 지원받게 됐다.

    한편 지난 학기부터 앙트러프러너십 전공에서 국내 최초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직접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캐시 클래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상상 속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이스라엘의 대표 벤처창업투자회사인 요즈마 그룹과 글로벌 청년 창업지원 및 대학 내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인턴십 프로그램과 엔젤 투자, 벤처 캐피탈, 해외 투자 유치 등을 위한 창업자 추천 및 지원에 관한 협력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숙명여대는 ‘Sookmyung Global Best’라는 국제화 전략 아래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특화된 해외 명문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교류 대학을 넓히기보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대학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혁신적인 질적 향상을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00년부터 학생들과 교수가 주제를 선정해 해외탐방의 경험을 쌓아온 프로그램 ‘숙명 글로벌 탐방’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학과별 국제교류프로그램을 특성화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 파견 장학금을 대폭 늘렸다. 글로벌 인턴십 기회도 확대해 해외 우수 기관과 기업 등에 학생들을 파견, 전인적 글로벌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여대인 프린세스노라대와 교육행정서비스 컨설팅 협약을 맺고 숙명여대의 우수한 교육서비스를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행정서비스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는 교류는 매운 드문데, 그만큼 숙명여대의 행정서비스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이밖에 숙명여대는 주한미국대사관과 공동으로 한미여성리더십세미나를 개최하고 여성가족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ITU, UNDP, ASEAN, APEC 등 여성 관련 정부·국제기구 및 NGO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도 풍부하다. 교환학생, 어학연수, 복수학위 등 장기 프로그램과 Sookmyung International Summer School, Winter Beyond Borders Program 등 단기 프로그램과 학위과정 프로그램 외에 전 세계 우수대학들의 특화된 인재들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개념의 ‘SM Innovation Campus’ 융합 세미나 프로그램을 올해 중 추진할 계획이다.

    도서관 리모델링 등 쾌적한 교육여건도 갖췄다. 특히 숙명여대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도서관 인프라는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최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발간한 ‘2014 대학도서관 통계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숙명여대는 서울 소재 4년제 일반대 중 재학생 1인당 도서수 80.8권으로 5위를 차지했다. 교육여건을 알 수 있는 열람석 1인당 재학생 수는 4.3명으로 5위, 재학생 1인당 대출 도서 수는 평균 19.8권으로 6위를 차지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무리한 중앙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시험공부를 하는 곳이 아닌 창의와 협업이 꽃피는 복합학습문화공간이다. 사용자 친화적이고 현재의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도서관 신공간은 새로운 숙명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숙명여대는 △세계 최초 모바일캠퍼스 구축(2002) △국내 최초 원격대학원 도입(2003) △오픈형 지식공유 플랫폼인 ‘SNOW’ 개발(2009) △국내 최초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의인 MOOC 캠퍼스 시행(2014) 등 매년 혁신을 거듭하며 스마트캠퍼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을 활용한 스마트 캠퍼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IT환경에 소프트웨어를 연계한 것으로 QR표시 인식을 통한 전자출결, 열람실 좌석예약 등을 실현하고, 나아가 학내 관제, 에너지 관리 등 필요한 요소들을 추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Q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숙명여대는 ‘잘 가르치는 대학’을 지향한다. 그 어떤 대학보다 학생과 교수가 하나 되어 전공과 교양 과목의 역량을 키우고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의 교육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실제 역량으로 발현하게 해주고 목표로 하는 분야에 하나뿐인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 주는 곳이 바로 숙명여대다. 전인적 품성과 창의적 지성을 갖춘 글로벌 여성 리더가 될 여러분을 숙명 캠퍼스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