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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모의고사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 수능과 비교해서도 난도가 낮았다. 수학은 어려웠고 국어·영어는 쉬웠다.”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지난 9일 전국 고 3 수험생이 일제히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에 대한 난이도 평이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 계획 발표 이후 시행된 첫 모의고사로, 출제 역시 올해 수능 체제에 맞춰졌다는 분석이 이어진 4월 학평. 먼저 난도 상승을 보인 과목은 수학이었다. 수학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 A형과 B형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 수능에서 자주 출제되지 않는 ‘순서도 문항’ 등도 등장했다.
국어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쉬운 문항들이 출제됐지만 B형이 A형에 비해 어려운 수준이었다. 화법과 작문, 문법 문제들이 대체로 평이했지만 문학과 독서의 일부 지문과 문항이 다소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영어는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을 골고루 찾아볼 수 있었다. 31과 32번 문제가 어려운 문항으로 출제됐으며 빈칸유형 3문제 난도가 3월 학평보다 높았다. 지난해 수능에서 두 문항씩 출제된 ‘글의 주제를 묻는 문제’와 ‘글의 제목을 묻는 문제’가 이번 학평에선 한 문항씩 나오는 등 변화도 보였다.
사회탐구의 경우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쉽거나 비슷한 난도를 보였고 과학탐구는 화학의 경우 까다로운 문항들이 다소 눈에 띄었다.
입시 전문가들의 4월 학평에 대한 분석을 들어봤다. -
|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 |
“국어는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 B형이 A형보다 상당히 까다로웠고 수학은 작년 수능보다 A형과 B형 모두 어려웠다. 영어는 전반적으로 쉬웠으나 어법에 맞는 표현 고르기(28번), 낱말의 쓰임의 적절성 판단(30번) 등 고난도 문항이 일부 출제됐다. 국어 A형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8점, B형은 96점. 수학 A형 1등급 구분 원점수는 89점, B형은 92점일 것. 영어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8점으로 지난 수능시험과 동일한 점수가 될 것.”
Q 4월 학평, 국어에 대한 총평을 한다면?
A “국어 난도는 전반적으로 2015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B형은 A형에 비해 많이 어려운 수준이었다. 국어 A형의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8점, B형은 96점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학과 독서의 일부 지문과 문제들이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독서에서 A형의 기술 지문과 B형의 사회, 과학 지문의 독해가 어려웠고, 문학에서 B형의 고전 시가 관련 문제가 쉽지 않았다. 독서 영역에서는 예술 제재를 공통 문제로 출제됐고, 문학에서는 현대 소설을 공통 문제로 출제됐다.
독서에서 예술 제재 4문제를 A/B형 공통 문제로 출제됐다. A형에서는 기술 제재를 포함해 4지문으로 15문항을 출제됐고, B형에서는 기술 제재가 출제되지 않았고 인문, 사회, 과학, 예술의 4지문으로 14문항이 출제됐다. A형의 기술 지문, B형의 사회, 과학 지문의 독해가 까다로웠다.
문학에서는 현대 소설 「한씨연대기」(황석영)를 A/B형 공통 작품으로 출제됐다. 그리고 A형에서는 현대시 「절망을 위해」(곽재구), 고전 시가 「전가팔곡」(이휘일), 고전 소설 「박씨전」(작자 미상)이 출제됐고, B형에서는 현대시 「마음의 태양」(조지훈)과 「폭풍」(정호승)을 엮은 지문, 고전 소설 「김진옥전」(작자 미상), 고전 시가 「만언사(萬言詞)」(안조원)가 출제됐다. 수필과 극은 출제되지 않았다.
Q 수학 난도는 어땠나?
A A형과 B형 모두 2015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지난해 2015학년도 수능시험의 경우 A형 1등급 구분 원점수 96점, B형 100점이었던 것에 반해 이번 4월 학력평가는 수학 A형의 1등급 구분 원점수 89점, B형 92점으로 예상된다.
A형의 경우 수능에서 자주 출제되지 않는 유형의 순서도 문항이 출제됐다. 수능에서 자주 출제되는 않는 유형의 순서도 문항(A형 10번)이 A형에서 출제됐다. 그림을 이용한 문항은 A형, B형 모두 9문항 출제됐고, <보기> 문항은 A형이 1문항, B형이 2문항 출제됐다. 또한, 항상 출제됐던 도형을 이용해 무한등비급수의 합을 구하는 문항이 A형은 출제되지 않았지만 B형(18번)은 출제됐다. 그러나 A형도 무한등비급수의 합을 묻지는 않았지만 도형을 이용해 등비수열의 일반항을 추론하는 문항(21번)이 출제됐다.
세트 문항은 A형, B형에서 모두 출제됐다. 구체적으로 A형은 13번, 14번이고 행렬과 그래프 단원과 수열 단원에서 출제됐다. 또한, B형도 13번, 14번이고 미분법 단원과 함수의 극한과 연속 단원에서 출제됐다. 중명 문항은 A형, B형 공통 문항(A형 17번, B형 16번)으로 출제됐다.
Q 영어는 ‘쉬운 영어’ 기조답게 평이했을 것 같은데?
A 맞다. 전반적으로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 난도는 ‘쉬운 수능 영어’ 기조에 맞춰 쉽게 출제됐다. 1등급 구분 원점수도 98점으로 지난 수능시험과 동일한 점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쉽게 문제가 출제됐으나, 고난도 문항이 일부 출제됐다. 어법에 맞는 표현 고르기(28번), 낱말의 쓰임의 적절성 판단(30번), 문맥상 적절한 어구 추론(32번, 33번), 이어질 글의 순서 배열(38번)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번 시험은 2015 수능 영어 영역의 문제 유형에 맞춰 문제가 출제됐으나,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2015 수능에서 각각 2문항씩 출제된 글의 주제를 묻는 문제와 글의 제목을 묻는 문제는 1문항씩 출제되고, 글의 목적을 묻는 문제와 필자의 주장을 파악하는 문제가 1문항씩 추가됐다. 쓰기 영역에서는 글의 흐름과 무관한 문장을 고르는 문제와 이어질 글의 순서를 배열하는 문제가 각각 2문항씩 출제됐다.
문법성 판단 문제로 어법에 맞는 표현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으며, 3점으로 배점됐다. ‘주어와 동사의 수의 일치, 접속사 that과 관계대명사 what의 구별, 문장 구조의 이해’ 등이 출제됐는데, 모두 자주 출제되는 문법 사항이 출제됐다.“
Q 4월 학평 이후 2016학년도 수능 대비 국어 공부법을 소개해달라.
A 국어는 먼저 문제 풀이는 짧고 깊게, 초기부터 습관을 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으면 그만큼 문제를 파악하는 깊이가 얕아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 결국 전체 시험 시간은 여유가 생기겠지만 문제를 심도 있게 파악하지 못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거침없이 시험 문제를 풀고 나서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경우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문제를 심도 있게 파악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것은 좋지만, 한 문제를 푸는 데 들이는 시간이 너무 길면 다른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오히려 시간도 부족하고 점수도 만족스럽지 않게 된다. 따라서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문제를 심도 있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이론 학습뿐만 아니라, 실제 문제 풀이 과정에서 그러한 습관이 들 수 있도록 초기 학습 때부터 훈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확보한 시간은 3점 배점의 문제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시험이 쉽게 출제될 경우 3점 배점의 문제 하나만 틀려도 1등급에서 밀려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EBS 교재를 교과서처럼 학습라는 것이다. 수능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과서와 EBS 교재를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하지만 수능을 대비한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면 EBS 교재의 학습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한다. 수능에서의 70% 연계 출제 때문이다. 국어 영역의 수능 연계 출제 대상 EBS 교재는 ‘인터넷수능, 수능특강, 수능완성’의 3가지이다. 지난해와 달리 ‘N제’가 제외됐다. EBS 교재에는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기본 유형의 문제가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최소 2회 이상 실린다. EBS 교재에 실린 이러한 문제를 수능에서 변형해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EBS 교재의 문제에서 제재(탐구 대상)만 바꾸고 문제의 유형은 유사하게 만드는 것이다. 화법, 작문, 문법에서 출제되기도 하지만, 주로 독서와 문학 영역의 출제에서 취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EBS 교재에 실린 문제의 유형을 섞어서 만드는 것이다. 주로 화법, 작문, 문법에서 출제되는 문제가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EBS 교재를 학습할 때에는, 각각의 문제가 어떻게 변형돼 출제될지에 대해 가능한 정도의 예측을 하면서 학습해야 한다. EBS 교재에 실린 문제가 그대로 똑같이 출제되는 경우는 없다.
세 번째는, 수능의 모든 문제는 재활용이니 기출 문제를 활용하길 추천한다. 수능에 출제되는 문제는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는다. 모든 문제는 교과서의 내용을 구성하는 이론적 토대에 의거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EBS 교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기출 문제에서도 중요 내용은 재출제가 가능하다. 따라서 기출 수능은 물론, 평가원 모의평가와 교육청 학력평가, 나아가 사설 모의고사의 문제도 학습해 두어야 한다. 기출 문제에 대한 학습도, EBS 교재의 학습과 같이 같은 영역에서 출제된 유사 유형의 문제들이 변형돼 출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소한 두 번 이상은 풀어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문법의 고난도 문제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문법에서 판가름이 나기 때문이다. 수능에서는 상위권과 하위권의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제의 출제가 중요하다. 고난도 문제의 상당수는 문법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문법에서는 중요 개념을 정리하고 암기하는 학습이 필수적이다. A형의 경우, ‘음운 변동 현상, 용언의 활용, 접사의 기능과 파생어, 시제와 피동 표현, 문장의 종류와 문장의 중의성 해소 방법’은 출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내용들이므로 반드시 암기하고 이해해 두어야 한다. B형의 경우, ‘한글 맞춤법’과 ‘표준 발음법’은 반드시 출제될 내용이므로 전체 내용을 충분히 익혀 두어야 한다. 또한 B형에서 출제되는 국어의 변천 관련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한글 창제의 원리, 한글 자음과 모음의 변천, 표기법의 변천’에 대해 공부해 두어야 한다.
Q 수학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A 먼저 EBS 교재는 꼭 풀어야 한다. EBS 교재는 반드시 전부 풀어야 한다. EBS 교재에서 수능에 70% 정도가 출제될 것이고, 문항의 유형을 조금 변형한다고 해도 일단 비슷한 유형을 풀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풀어본 EBS 교재에서 틀렸던 문항을 다시 풀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 그 문항들을 다시 풀어 보면 또 틀리는 문항이 나올 것이다. 그렇다면 그 부분은 정말 본인에게 취약한 부분이다. 취약한 부분을 알았다면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그 단원의 개념에서부터 공식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다시 틀리지 않게 완전히 마스터해 놓는 것이 좋다.
다음은 자신이 틀린 문제를 정리해 원리와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라는 것이다. 올해 실시되는 모든 시험에서 자신이 틀린 문제를 잘 정리해, 그와 관련된 원리와 개념을 확실히 알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이해하고 있는 내용은 단순히 암기일 뿐 살아 있는 지식이 아닌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많은 공식과 내용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들의 이해를 묻는 문항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수학적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념을 묻는 문항의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하고, 다른 연관 개념을 묻는 문항의 연습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여름방학 전까지는 1학년 수학 공식 정리를 완벽히 해놔야 한다. 1학년 수학의 경우 수능의 출제 범위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학생은 아마 없을 것이다. 따라서, 1학년 수학과 통합된 문항이 출제될 것이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1학년 수학의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공식만이라도 다시 한 번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1학년 수학의 내용을 알지 못하면 풀 수 없는 문항들도 있음을 꼭 잊지 말자.
Q 영어 학습법도 조언한다면?
A 영어 실력의 근간인 어휘력 향상에 매진하는 것은 기본이다. 2016 수능까지는 시간이 좀 남아 있으므로,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 네 가지 영역의 기본인 어휘력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 어휘를 공부할 때 반복 학습에 중점을 두고, 하루하루 목표를 설정해서 꾸준히 어휘력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또한 반복 학습을 통해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는 ‘1문제라도 틀리면 1등급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서 2016 수능에서도 1문제라도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해졌다. 1문제라도 틀리면 1등급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70분 동안에 45문항을 풀기 위해서는 정확한 독해와 판단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어법, 빈칸 추론, 문장의 순서 배열’ 유형은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 유형이다. 문제를 풀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글의 주제를 파악해, 답의 근거를 신속히 찾아내는 것이다. 글의 전체 내용을 신속히 파악함과 동시에 문제의 답을 고르기 위해 필요한 세부 정보와 근거를 잡아내 오답과 정답을 정확하게 판별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셋째, 다양한 지문을 읽고 사고력을 키우라는 충고도 하고 싶다. 가능한 한 다양한 글감을 읽고 빠르게 읽는 연습을 하도록 해야 한다. 문제를 풀 때에는 모든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것과 글의 논리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개별적인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장들 간의 논리적 연결성을 파악해 글의 주제 및 요지를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력을 배양시켜야 한다.
|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 |
“수학의 경우 3월 학평보다 낮은 등급컷 형성할 것이다. 화학에서 일부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돼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작년 4월 모의고사에 비해 평이했고, 수능과 비교해서도 난도가 낮았다. 각 과목 당 4월 학평 1등급 점수는 국어 A 98점, B 95점, 수학 A 93점, B 91점, 영어 97점 예상한다. 2등급 점수는 국어 A 92점, B 89점, 수학 A 77점, B 80점, 영어 95점일 것이다.”
Q 국어는 어땠나?
A A형의 경우 전반적으로 평이했던 3월보다 쉽거나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평소 교육청이 난도를 높이던 문법과 고전문학 영역의 난도가 높지 않았기에 그다지 변별력은 크지 않았다. B형의 경우엔 3월에 비해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한 의도가 엿보인다. 평소 교육청이 난도를 높이던 문법과 고전문학 영역 중 고전문학 쪽에 고난도 지문과 문항을 출제했다. 문항보다는 지문이 까다로웠다.
Q 수학은?
A 3월에 실시됐던 서울시교육청 모의고사보다 다소 낮은 등급컷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모의고사에서 자주 출제되지 않던 소재의 문제들도 다소 포함돼 있었지만, 고등교과과정을 범위에 맞게 기본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공부한 학생이라면 당황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변화율, 순서도, 나머지 등 표현이 생소하게 느껴진 부분이 있다면, 문제 해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들이므로 한번 더 자가진단 및 복습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
Q 영어는 쉬웠나?
A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으며 1등급 구분 점수도 지난해 수능과 동일한 98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쉬운 문항들이 출제됐지만, 31과 32번 문제가 어려운 문항으로 출제됐으며 난도 자체로 보면 빈칸유형 3문제는 3월 학평보다 난도가 높았다.
Q 탐구영역도 분석해달라.
A 사회탐구 중 사회문화는 작년 수능문제보다 다소 까다로웠고 3월 모의고사에 비해서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생활과 윤리는 작년 수능과 지난 3월 모의고사에 비해 평이했고, 윤리와 사상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지난 3월과 비슷한 난도로 출제됐다.
과학탐구는 물리 과목이 지난 2014 수능 정도의 난도로 출체됐으면서 충분히 변별력을 갖춘 문항들이 있어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화학은 전반적으로 문제의 난도는 쉽게 출제가 됐으나 화학반응식 양적 관계와 중화반응 양적관계가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난도 중하에 해당되는 생명과학 중 생1은 새로운 유형이나 개념의 심화와는 다소 거리가 먼 평가였다. 지구과학은 기본에 충실한 문항들이 많이 출제됐다. 그만큼 학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이런 문항들은 반드시 맞춰야만 하는 문항들이다.
한편, 9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1855개교 고 3학생 52만3526명이 응시한 이번 학평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사회/과학) 등 4개 영역에 걸쳐 전국 동시에 실시됐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을 산출한 성적표는 오는 24일 이후 일선 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개별 통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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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듀] "수학 어렵고 국어·영어 평이"… 학평 분석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