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최근 3년간(2013학년도~2015학년도) 수시 및 정시 입시 결과(합격자 교과 성적, 논술 성적, 수능 백분위 성적)와 학생부종합 전형 평가 기준 등을 4일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서울 주요 대학 가운데 2015학년도 정시 합격자의 수능 성적과 수시 합격자 교과 성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예과 수능 백분위 평균 97.74, 정시 나군 자연계 중 최상

먼저 2015 한양대 정시 나군 최종 등록자의 수능 4개 영역 백분위 평균을 보면, 자연계열 가운데 의예과가 97.74(전년도 98.1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융합전자공학부 94.34, 기계공학부 93.45, 소프트웨어전공 92.84 순이며, 수학교육과가 90.68로 가장 낮았다. 가군 모집 기준으로는 미래자동차공학과가 94.94로 가장 높았고 화학공학과 94.02, 에너지공학과 93.99 순이었다. 인문계열은 정시 나군 최종 등록자 기준 정책학과가 96.46(전년도 96.02)로 가장 높았고 정보시스템학과 95.91, 경제금융학부 95.43, 경영학부 95.39 순이었다. 가장 낮은 학과는 독어독문으로 93.63이었다.

가군에서는 수능 4개 영역 백분위 평균 기준 파이낸스경영학과가 96.41으로 가장 높았고 행정학과 96.35,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95.59 순이었다.

◇수시 교과 전형은 생명공학이 1등급으로 가장 높아

2015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교과 전형 최종 등록자의 학생부 반영 교과 등급 평균은 자연계열 생명공학과가 1.00등급으로 전체 중 가장 높았고, 인문계열에서는 정책학과가 1.01등급으로 최상이었다.

2015 한양대 수시 논술 전형 자연계 최고 평균 점수는 84.44점으로 미래자동차학과였다. 상경계열은 경영학부가 91.82점으로 가장 높았고 인문계열은 국어국문학과가 92.79점으로 최상이었다. 한양대 논술고사의 경우 각 계열별로 치러지는데 인문계열은 국문 논술 2문항, 상경계열은 국문논술 1문항과 수리 논술 1문항, 자연계열은 수리 논술 2문항이 출제된다.

◇수상경력 등 학생부종합 전형 주요 평가 기준 공개

한편 한양대는 2015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의 평가 기준도 공개했다. 한양대는 학생부 종합평가 요소로 적성 50%와 인성 및 잠재력 50%를 적용하고 있다.

한양대는 먼저 50%에 해당하는 ‘적성’ 평가 항목으로 ‘학업 역량 및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른 다양한 경험 및 활동을 평가한다’고 공개했다. 나머지 50%의 ‘인성 및 잠재력’을 통해서는 타인과의 소통, 협력, 공동체의식, 자기주도역량, 역경극복역량 등을 평가하는데 여기에는 성장 환경, 교육 여건, 학습과정 등이 고려된다. 학생부 주요 평가 영역에서는 ‘4.수상경력 7.창의적 체험활동상황(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8-2.일반과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10.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명시했다. 학생부는 1.인적사항, 2.학적사항, 3.출결상황, 4.수상경력, 5.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6.진로희망사항, 7.창의적 체험활동상황, 8.교과학습발달상황(소항목으로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 포함), 9.독서활동상황, 10.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구성돼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이번에 공개한 한양대 수시 및 정시 결과는 올해 상위권 대학 대입 지원에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며 “다만,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때 한양대는 수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과 실질 경쟁률이 차이가 날 수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 평가이사는 이어 “보통 수능 최저기준이 없는 논술 전형은 최저기준이 있는 논술 전형보다 실질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학생부 교과 내신 합격선도 수능 최저가 없는 교과 전형이 수능 최저가 있는 교과 전형보다 높게 나타나는 등 유동적이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대는 올해 수시모집 논술 전형에서 52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585명과 비교했을 때 65명(11.1%) 감소한 수치로, 선발기준은 논술 50%와 학생부 종합평가 50%다.

학생부교과 전형으로는 학생부 교과 100%로 346명을 선발한다. 2015학년도와 달리 2단계 면접은 폐지했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일반으로 915명, 고른기회로 113명을 모집하며 모두 학생부(활동) 비중이 100%다. 일반 전형은 2015학년도와 비교해 선발 인원이 65명 늘었다.

특기자 전형은 글로벌인재(어학), 미술, 음악, 체육, 연기, 무용 등 모두 242명을 선발하는데 2016학년도에 무용학과(36명)가 신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한양대는 정시 가군에서 231명, 나군에서 592명을 분할 모집하고 가군은 수능 100%, 나군은 수능 90%와 학생부 10%로 선발한다. 2016학년도 한양대 수시 대 정시모집 비율(정원내)은 73.8(2138명) 대 26.2(759명)로 지난해 72.5대 27.5와 비교했을 때 수시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정원외로는 수시 특성화고졸 재직자 158명, 정시 가·나군 분할 모집 농어촌 77명(가군 20, 나군 57), 기회균형 45명(가군 10, 나군 35), 특성화고 36명(가군 9명, 나군 27명), 특수교육대상자 12명 등 총 328명을 선발한다.

<한양대 2016 대비 입시정보 공개>
http://www.hanyang.ac.kr/code_html/H1BI/new/popup/140417/popup_14111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