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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이 수시 지원을 하는 절차는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지원자의 개별특성을 파악해야 하는데, 지원자가 갖고 있는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수시 준비의 첫 번째 단계이다. 두 번째로 그 동안의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이 취득 가능한 수능 성적을 예측해야한다. 세 번째는 예상되는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자신이 지원할 대학들을 검토해야하며, 네 번째로 여름방학을 활용한 성적향상 등 자신에게 필요한 수시 준비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9월 모의고사 후에는 최종 지원을 결정해서 원서를 접수하게 된다.
(1) 개별특성 파악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수능, 교과, 비교과 등 자신이 갖고 있는 전형요소별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해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 유형을 결정해야 한다. 자신의 장점을 파악하는데 있어서는 단순히 학급 내에서, 혹은 학교 내에서의 평가가 아닌 자신과 경쟁하는 전국의 수험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
전형 유형의 선택보다는 자신이 희망하는 최상위 대학에 지원하게 될 것이다. B유형 학생의 경우 수능보다는 서류평가 성적이 우수한 유형으로 학생부 중심 전형과 일부 특기자 전형까지도 지원하며, 수시에서 입시를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C의 경우는 교과 성적이 부족하기 때문에 원서 중 일부를 특기자 전형에 지원하고, 나머지는 일반전형에 지원한 후 수능 성적 향상에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D의 경우 수능을 중심으로 한 일반전형에 중점적으로 지원하며, 1~2장 정도의 원서를 학생부 종합전형에 도전해보는 것도 가능하다. E는 서울시내, 특히 강남권에 위치한 일반 인문계 고교 수험생에게서 잘 나타는 유형으로 이런 수험생은 최대한 수능에 전념하면서 수능 공부에 지장을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논술을 준비해서 일반전형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 F유형 수험생의 경우 교과 및 수능 성적이 모두 부족한 상황에서는 특기자 전형을 최대한 활용해서 수시에 도전해야 한다. 또한 정시까지 가게 될 경우 지원 가능한 대학이 너무 낮아지기 때문에 지원 대학을 하향해서라도 수시에서 입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 수능성적 예측
지금까지 받아온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자신의 수능 성적을 예측해야 한다. 물론 원서접수 이전에 9월 모의고사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우선은 지금 현재까지의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자신의 수능 성적을 예측하고 수시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 자신의 수능 성적을 예측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로 앞으로 성적을 향상시키겠다는 가정 하에 원서를 준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신이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다른 수험생들도 모두 열심히 수능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9월 모의고사 이후에 일부 대학선택을 수정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누가 보더라도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자신의 성적을 예측하고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3) 원서 배분
자신의 수능성적을 예측했으면 그 성적에 맞게 수시에서 지원할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수능에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성적이 국어 2등급, 수학 1등급, 영어 1등급이라고 가정했을 때(인문계 수험생의 경우), 남은 기간 열심히 공부하면 ‘1-1-1’의 성적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불안한 국어 성적이 저조해질 경우 ‘3-1-1’정도까지 성적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수시 원서는 이런 모든 경우를 함께 고려해서 대학을 선택하고 원서를 배분해야 한다. 이 정도 수능 성적이 예상 된다면 연·고대 중 1곳(성적 추이에 따라 2개 대학 모두일 수도 있다.)에 도전하고 실제로 합격을 위해 주력해야 할 곳은 서강, 성균관, 한양, 이대 등의 대학이다. 실제로 ‘2-1-1’의 등급을 받게 되면 정시에서 위에서 언급한 대학에 합격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수시에서 합격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혹시 모를 성적하락을 대비해서 반드시 원서 1~2장은 중앙, 경희, 외대 등의 대학에 지원 해 두어야 한다. ‘수시 합격생은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향해서 지원해야 한다.’는 단순한 정보만으로 무턱대고 상향지원을 결정하는 수험생이 가끔씩 있는데, 자신의 성적수준보다 높은 대학에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지만, 수능 이후 자신이 목표했던 만큼의 성적이 확보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서 한두 장의 원서는 반드시 안정·하향 지원해 두기 바란다.
(4) 수시 준비
여름방학 기간에 수험생이 가장 중점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수능 성적의 안정화이다. 인문계열 수험생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보다 상대적으로 반영비율이 낮은 사탐 과목에 어느 정도까지 시간을 투자할 것인지, 그리고 자연계열 수험생의 경우 전 과목에 고른 시간투자를 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부족한 과목에 보다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일부 과목만이라도 성적 향상을 도모할 것인지 등 정확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게 여름방학을 보내야 한다. 물론 서류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자기소개서 작성에, 그리고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논술 준비에 대한 부담도 어느 정도 있을 것이다. 특히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경우 짧은 시간에 초안을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고민을 많이 하고, 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작성한 자기소개서라고 해도 다시 한 번 읽어보면 분명 수정·보완할 부분이 보이게 된다. 수정할 곳은 수정하고, 내용을 보완해야 할 곳은 보완 하는 등 수 차례 수정작업을 거쳐야만 어느 정도 완성된 자기소개서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수정작업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리고 수능 등 다른 준비에 지장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단시간 안에 자기소개서 초안을 마무리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
(5) 원서 접수
마지막으로 9월 모의고사 이후에는 최종 지원여부를 확정하고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가령 학생부 종합전형에 2개 원서를 준비하고, 일반 논술전형에 남은 4개 원서를 지원할 계획인 수험생이라면, 현재 시점에서 최소한 7장 내지는 8장의 원서를 계획하고 있어야 한다. 아마도 서류평가가 포함된 학생부 종합전형의 경우 지원하는 대학 및 학과의 변경이 힘들기 때문에 2장의 원서는 이미 확정하고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 전형의 경우에는 5~6개 대학을 선별해 두었다가 9월 모의고사 직후에 자신의 성적 추이를 확인 한 후 최종적으로 4개 대학을 확정하고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이렇게 최종적으로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시점에서도 앞서 이야기 했던 것처럼 자신의 노력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상향지원, 현실적으로 합격을 기대하고 주력하기 위한 적정지원, 그리고 혹시 모를 수능 성적 하락을 대비하기 위한 하향지원까지 원서 6장이 적절하게 배분 되었는지를 검토하고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 무리한 도전이 아닌, 실현 가능한 수시 지원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맞춰 열심히 노력하기 바랍니다. 수시를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 KNS의 명문대 수시 지원전략 ] 수시 지원전략 A to 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