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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광주광역시에서 홍선생미술(www.eduhong.com) 광주 동구/북구, 광산구 2개의 지사와 두암아트센터, 수완아트센터 2개를 운영하고 있는 이수진 지사장은 홍선생교육 본사가 지향하는 독서경영의 모범적인 실행자라고 할 만하다. 소장도서가 1,500권이 넘는 지사 사무실은 미술교사들의 아지트와 같은 곳이다. "책을 읽고 경영하는 일에 온 힘을 쏟아 20 명의 미술전공자를 위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하는 이수진 지사장의 톡톡 튀는 사업 현장을 들어 보았다.
Q1) 홍선생미술 수완아트센터를 ‘도심 속의 캠핑장’ 컨셉트로 만들게 된 이유는?
A1) 미술 교육은 ‘다름’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의 감수성, 사고력, 창의력을 키우고 정서를 안정시키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던 찰나에 두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캠핑을 가는 기회를 가졌다. 아이들이 캠핑을 너무나 행복해 하는 모습에서 착안하여 ‘캠핑&아트’, ‘도심 속의 감성캠핑’이라는 테마로 홍선생미술 아트센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캠핑을 떠날 때의 설렘을 수완아트센터에서 매일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아트센터 안에는 큰 나무가 있는데 이름이 ‘행복나무’이다. 행복나무가 마치 숲 속에서의 산림욕을 하는듯한 상쾌한 기분을 더해준다. 텐트 속에는 캠핑장에서 사용하는 의자와 도구가 있고 이를 활용하여 미술활동을 할 수 있다.
Q2) 홍선생미술 수완아트센터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수강생이 모여 드는 까닭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2) 내 아이에게 최고를 선물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과 이색적인 공간이 맞닿았기 때문인 것 같다. 더불어 홍선생미술 본사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도 뒷받침 해주었다. 홍선생미술 아트센터 전용 프로그램인 ‘아트익스프레스’는 영국 공립학교 커리큘럼을 기초로 한 단계별 교육을 지향한다. 직접 체험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하며, 재료와의 친밀감을 높여주어 창의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자녀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 학부모들이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배려한 것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Q3) 창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있는가?
A3) 5년 전에 낮에는 가정주부로 밤에는 김밥집 아줌마로 일을 했다. 아이를 내 손으로 키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밤에 일하는 식당 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미혼시절에 미술전공자로서 미술교사로 활동했던 시절이 생각났다. 7년의 경험은 내게 행복과 성취감을 주었던 시간이었다. 내 능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미술관련 프랜차이즈를 찾게 되었고, 2009년 8월 홍선생미술 광주 동구/북구 지사를 창업하게 되었다.
Q4)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A4) 지사장으로서 교사가 많아지고 회원이 늘어날 때 가장 행복하다. 회원 어머니께서 ‘홍선생미술 하기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아이가 정말 좋아해요.’라고 말하거나, 교사들이 ‘지사장님, 이런 회사 없을 거예요. 늘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만족해할 때 보람을 느낀다. 창업 4년 만인 지난해 10월에 홍선생미술 광주 광산구, 동구/북구지사 어린이 회원들의 미술 축제인 '지구목소리전' 전시회를 개최했다.
광주디자인센터 2~3층에 500여 점이 넘는 지구사랑에 대한 우리 회원의 작품을 전시했을 때 무척이나 뿌듯했다. 회원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손을 잡고 줄을 지어 모여들었는데 2,000여 명이 참석한 큰 행사였다. 관람객들을 위해 마술공연도 진행하였고 성인들을 위한 수채화 그림 그리기 행사도 열었다. 어르신들이 미술에 쉽게 입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 반응이 뜨거웠다. -
Q5) 좋아하는 예술가가 있나?
A5) 조각가이자 화가인 미켈란젤로를 좋아하고 존경한다. 바티칸에 있는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는 미켈란젤로가 4년간 힘든 자세를 감수하며 그린 ‘천지창조’가 있다.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 긴 시간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미켈란젤로와 관련한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대리석 상인이 미켈란젤로에게 팔리지 않은 대리석을 공짜로 주었다.
1년이 지난 뒤 미켈란젤로는 그 상인을 초대하여 예술품으로 변모한 대리석을 보여주어 놀래키었다. 어떻게 이런 작품을 만들었냐는 상인의 질문에 미켈란젤로는 ‘대리석 안에 이 작품은 들어 있었고, 불필요한 부분만 제거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나 또한 내 인생을 멋진 작품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팔리지 않던 대리석을 예술품으로 탄생시킨 미켈란젤로처럼 말이다.
김밥집 아줌마에서 사업가로 변신하여 6개월 만에 자리를 잡은 일, 지사 경영 2년 차에 내 소유의 사무실로 이전했던 일, 그리고 광주 광산구 지사를 인수하여 메가 프랜차이지로 사업규모를 확장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내 안의 가치를 찾아가고 싶다.
Q6) 워킹맘으로 고충이 있다면?
A6) 아이를 키우는 여성 사업가에게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란 만만치 않다. 아이에게 뛰놀 수 있는 놀이터를 꼭 선물하고 싶었는데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점(占)치는 2층 집이 매물로 나와 그 집을 구입하였는데 기적처럼 집 바로 앞이 공원으로 탈바꿈하여 그곳에 놀이터가 만들어 진 것이다. 1층은 사무실, 2층은 가정집으로 꾸며 일하면서도 자녀를 챙길 수 있다. 물론 가족의 도움이 가장 크다. 남편과 시부모님께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주시어 감사하다.
Q7) 어려웠던 점과 위기 극복사례가 있다면?
A7) 사람과의 관계로 소통에 문제가 생길 때 가장 힘들었다. 문제가 발생할 때는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교사들이 많아지면서 경영의 위기가 있었는데 팀장체제와 역할분담으로 더 체계화된 지사로 전환하였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우리 지사는 더욱 단단해졌다.
Q8) 향후 사업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
A8) 메가 프랜차이지에 대한 나의 목표가 본사 목표치에 도달했을 때 또 다른 사업에 대한 꿈을 꾼다. 현재 1호점 두암아트센터와 2호점 수완아트센터를 지사에서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교사들이 관리하는 가맹 아트센터를 지속적으로 개설하고 싶다. 홍선생미술 아트센터로 인해 광주에 ‘문화를 먹고 자라는 아이들을 계속 양육하는 일’을 하고 싶다. 또한 장수시대에 성인 취미미술로 인해 그림을 그리는 행복을 드리고 싶다.
홍선생미술 성인 취미미술인 ‘머리에 그리는 수채화/아크릴화’는 그림에 관심이 있는 성인들 누구나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다. 광주 수완아트센터에서는 센터 오픈 기념으로 5~7명의 지인끼리 조를 짜서 의뢰하면 1회 무료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리더십'을 위해 늘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문의: 홍선생미술 광주동구/북구지사/두암아트센터 (062)251-0788, 광산구지사/수완아트센터 (062)954-5488
도심 속의 캠핑장, 홍선생미술 광주 수완아트센터를 만든 이수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