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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정시모집은 눈치작전이 심하다. 수시는 정시라는 기회가 있어 소신 지원을 하지만. 정시는 이번이 아니면 끝이라는 긴장감과, 마감일정이 빠듯하다는 긴박감이 존재한다. 이런 눈치작전으로 마지막까지 경쟁률을 예상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매년 비슷하게 보이는 법칙은 존재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이 운영하는 유웨이닷컴(www.uway.com)에서는 지난해 정시에서 대학이 경쟁률을 발표하는 대로 시간대별 경쟁률을 조사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시간대별 경쟁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간대별 서비스를 조사를 통해 몇 가지 공통된 법칙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법칙들만 피해가면, 적어도 지나친 경쟁률로 오는 낭패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1. 마감 직전 경쟁률이 낮고 모집인원이 적은 학과의 최종 경쟁률은 높아질 가능성이 많다.
일반적으로 정시 경쟁률의 패턴을 보면 모집인원이 적은 학과의 경쟁률이 변화가 크다. 모집인원이 적을 경우 갑자기 지원자가 몰리면 급격하게 경쟁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특히 2013학년도의 경우 마감 직전 경쟁률이 낮고, 모집인원이 적은 학과의 경쟁률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경기대 일어일문학과의 경우 마감직전 경쟁률이 3.33:1에서 9:1로, 국민대 KMUInternationalSchool은 1.14:1에서 7.71:1로 급격하게 경쟁률이 높아졌다. 이들 학과의 공통점은 모집인원이 작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가급적 마감직전 경쟁률이 낮고 모집정원이 적은 모집단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
2. 마감직전 경쟁률이 타 학과에 비해 높으면, 최종 경쟁률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는다.
반대로 경쟁률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마감직전 경쟁률이 타학과에 비해 조금 높은 학과들이다. 중앙대 수학과의 경우 모집정원이 4명으로 적어 8.25:1로 높은 경쟁률이 보이고 있었지만 최종경쟁률은 9:1로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았다. 서울시립대의 철학과의 경우도 4.88:1이었지만. 최종 경쟁률은 5.81:1이었다. 따라서 마감직전 오랜 고민 끝에 선택한 학과의 경쟁률이 다른 학과에 비해 높다고 해서 두려워하지 말고, 소신껏 지원해 보자. -
3.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는 경쟁률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는다.
당연한 이치일지 모르나, 모집 인원이 많은 학과는 경쟁률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는다. 즉 모집 인원이 많은 학과의 경쟁률이 마감 직전 다른 학과에 비해 낮아, 수험생들이 마지막에 많이 지원한다고 해도, 최종 경쟁률이 급격하게 높아지지 않는다. 또한 모집 인원이 많은 학과는 추가 합격의 기회도 많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큰 모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모집 인원이 많은 학과에 접수하는 것이 경쟁률 낭패를 피하는 방법이다. -
4. 분할모집대학은 가군 〈나군 〈 다군 순으로 경쟁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에 지원을 할 경우 가능하면 가군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아래의 표의 국민대는 가군, 나군, 다군 분할 모집을 실시하였고 경쟁률은 가군, 나군, 다군 순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광운대는 가군, 다군 분할모집에서 다군이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고 , 성균관대, 한양대 등도 가군 보다는 나군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분할 모집 대학에 지원 할 경우 가군에 지원하는 것이 가장 유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
5.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은 그 대학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을 가능성이 많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원서 접수 마감일에 눈치작전으로 지원할 때 인기학과 보다는 점수가 낮은 비인기학과에 지원하는 경향이 높다. 2013학년도 경쟁률을 보면 비인기학과의 경쟁률이 의외로 높은 대학들이 많다. 즉 비인기학과의 경우 일반적으로 모집정원이 적어 갑자기 몰릴 경우 경쟁률도 높아질 뿐 아니라 합격 점수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원서접수 마지막 날 눈치작전 할 때 점수가 낮은 비인기학과의 지원은 신중하게 하도록 하자.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 이만기
경쟁률의 법칙을 알면 경쟁률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