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의 잠재 능력은 무엇일까?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04.08 13:35
  • 살아가면서 우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가지. 바로 음악이다. 텔레비전, 놀이공원, 길거리 등 어렵지 않게 음악을 접하며 살고 있다. 심지어 사회 초년생들은 사내 장기자랑을 준비하기 위해 보컬레슨을 등록하기도 하며 기분전환을 위해 초등학교 때 그만두었던 악기를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음악을 떠올리면 어렵게 느껴지고 음악적 재능을 가진 사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소리는 음악이다’라는 전재에 의하면 우리는 태아 때부터 엄마의 심장소리를 느끼는 것으로 음악을 접하며 누구에게나 음악적 소양은 가지게 된다. 

    최선희 피아노수피아 교육실장은 “음악은 특별한 것이 아닌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함으로써 아이의 정서지능을 향상시켜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 하워드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 이론
    1983년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에 의하여 등장한 다중지능이론은 인간의 지능이 언어ㆍ음악ㆍ논리수학ㆍ공간ㆍ신체운동ㆍ인간친화ㆍ자기성찰ㆍ자연친화라는 독립된 8개의 지능과 1/2개의 종교적 실존지능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다중지능이론은 '8과 2분의 1' 지능론으로도 불린다. 즉, 지능검사(IQ Test)만으로는 인간의 모든 영역을 판단하거나 재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각각의 지능이 조합됨에 따라 개인의 다양한 재능이 발현된다. 따라서 각 영역에 있어서 수많은 종류의 천재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가드너는 인지과학 및 신경과학의 이론, 뇌손상 환자들에 대한 임상적 자료, 천재•자폐성 아동 등 특수 집단의 지적 능력에 관한 자료들에 근거하여 8개의 지능 모두가 우수한 ‘전능한’ 사람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런 측면에서 정신지체 아동이라 할지라도 8개 지능 모두가 지체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출처 – 특수교육학 용어사전, 2009)

    ■ 음악은 왜 멀게만 느껴지는 걸까
    우리나라의 음악교육은 여전히 암기와 주입 방식이 주를 이룬다. 흥미를 가지고 친숙하게 느끼기 보단 하나의 학습으로 여겨지게 된다. 요즘은 5세~6세 더 이르면 3세부터 음악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추세이지만, 초등고학년이 되면 국영수로 치중하느라 예체능 활동은 차츰 줄이는 것이 일반적 흐름이다.

    하지만 음악은 언어와 같다. 영어를 조금만 안 하면 단어를 잊고 구조를 잊어버리게 되듯, 음악도 계속 이어지지 않으면 빠르게 잊어버리게 된다. 어릴 때 했던 잠깐의 것으로 평생이 유지되리라는 것은 큰 오산이다.

  • ■ 음악과 친숙해지는 방법
    음악은 단순히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음악은 듣고, 창작하고, 연주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접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누구나 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감상. 사람의 귀는 익숙한 것만 찾으려 한다. 즉, 가정에서 어릴 때부터 클래식음악을 지속적으로 접한다면 보다 쉽게 클래식 음악에 접근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은 어렵고 따분하다는 편견을 버리자. 광고음악, 영화음악 등 생각보다 클래식 음악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가까운 곳에서부터 클래식 음악 찾기를 해본다면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음악은 누구에게나 가질 수 있는 재능
    가드너 박사의 다중지능 이론에 의하면 음악적 지능은 가장 먼저 발달한다고 한다. 유아기부터 적절한 교육과 경험을 제공한다면 누구나 음악적 지능이 발달 될 수 있다고 한다. 클래식 음악을 어릴 때부터 접한 아이들은 쉽게 흘려 보낼 수 있는 음악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예를 들어 학교 종소리로 사용되는 <엘리제를 위하여>를 단순한 종소리로만 인식하느냐 클래식 음악으로 인식하느냐로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음악적 재능을 향상 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악기를 배우는 것이다. 악기를 배우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차이점을 살펴보자. 예를 들어 광고에서 자주 듣는 음악을 흥얼거리는 것이 일반적 아이들의 반응이라면 악기를 배우는 아이들은 직접 그 음을 연주해보려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리듬감과 표현력에 있어서도 작은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우리 아이에게 음악적 능력을 향상시켜 주고 싶다면 통합다중음악교육으로 시작해보자.

    클래식과 친해짐으로써 아이의 정서가 순화되고 악기를 연주함으로써 한층 깊이 있는 음악적 재능을 개발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제공 – 피아노수피아 음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