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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이 마련한 학부모 대상 교육 강연 ‘브런치에듀’가 처음으로 중학생 학부모 전용 행사를 마련했다. 매 기수마다 순식간에 마감되는 행사의 인기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11일 목동 행사가 열린 방송회관(서울 양천구 목동)을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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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30분. ‘중등맘 브런치에듀’ 목동 행사가 열리는 방송회관 브로드홀은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일찍부터 모여든 학부모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300석 규모의 행사장은 이미 자리가 다 차버려 늦게 도착한 학부모들은 2층 보조석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강연을 맡은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가 강단에 오르자 객석은 순식간에 고 3 교실처럼 조용해졌다.
이날 행사는 중학생 학부모만을 대상으로 열린 첫 번째 행사로 이 이사가 준비한 강연 주제는 “중등부터 시작하는 대입 로드맵”이었다. 대입 전형이 복잡해지고 단순히 공부만 잘해선 대학 가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엄마들의 역할은 무엇인지 짚어보는 게 강연의 핵심이었다. -
이 이사는 △상위권 대학 보통 학과와 보통대학 상위 학과의 선택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 국제고 선택 △논술은 어떤 아이에게 시켜야 하는가? △언론에서 말하는 ‘공부법’ ‘학습법’은 우리 아이에게 맞는 걸까? △학원, 과외 선택 등 십여 가지 질문을 스크린에 띄워놓고 하나하나 설명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죠? 틀렸습니다. 칭찬은 고래‘만’ 춤추게 합니다.” 이 이사는 “아이들의 개성과 능력이 저마다 다르므로 시중에 나와 있는 학습법을 무턱대고 따라 하는 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부모가 냉정하게 아이를 파악해야 합니다. 아이를 무작정 믿고 풀어주는 건 위험한 발상이에요. 개인차에 따라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
특히 이 이사는 목동 지역 학부모가 대부분인 행사의 특수성을 고려해 목동 중학생들의 사교육 유형을 분석해 장단점을 짚어주는 등 세심한 배려로 엄마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고교 입시에 관한 분석을 파워포인트로 화면에 띄웠을 땐 “마음 놓고 사진 찍으셔도 됩니다”는 말로 학부모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학부모들은 강사의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강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강사가 자신의 경험담을 말할 땐 “우리 아이 얘기랑 똑같다”며 무릎을 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
행사 직후 만난 김지연(44)씨는 “중 2 아들의 고입(특목고)에 대해 고민하다가 브런치에듀에서 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입시 강연이 있다고 해 신청했다”며 “일선 관계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얘길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나는 부분을 묻자 “현행 입시제도(입학사정관제)에서 고입이 어떻게 대입에 연결되는지 몰랐다”며 “특목고 입시가 대입에 바로 연결된다는 말을 듣고 지금부터 아이와 상의해 준비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답했다.
초등 4년생 아들을 둔 박혜란(37)씨는 “아직 입시를 걱정할 나이는 아니지만 미리 강의를 듣고 장기 학습 계획을 짜보고 싶어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가자 중엔 제주도에서 올라온 엄마가 두 명 있어 눈길을 끌었다. 새벽 비행기로 상경했다는 오경희(49)씨와 송순미(47)씨는 “도서 지역의 특성상 정보력에서 서울 엄마들보다 뒤질 수밖에 없다”며 “생생한 입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 정도 불편쯤은 대수롭지 않다”고 말했다. -
중등맘 브런치에듀 11월 열립니다
-노원·분당·인천·대전 동시 개최
-4인 이상 등록 시 1인당 1만원 할인
“강의를 듣고 ‘가정으로 돌아가 기적을 이뤄보라’는 말씀에 기적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학부모 후기 中)
‘신개념 교육 강연’ 브런치에듀가 다시 한 번 새로워집니다.
△중학생 때부터 시작하는 대입 로드맵 △특목고 VS 일반고 △대입을 위한 고교 진학 △사춘기 자녀와 좋은 성품으로 대화하기 등 중학생 학부모에게 꼭 필요한 강연만 골라 준비했습니다. 관심 있는 중학생 학부모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장소: 노원(노원구민회관), 분당(단국대 죽전캠퍼스), 인천(인하대학교), 대전(국립중앙과학관)
●참가비: 6만원(4주 과정, 브런치·워크북 포함)
●문의·접수: (02)724-7835, 7836 /edu.chosun.com/bredu
“엄마가 아는 만큼 아이는 강해진다!” 브런치에듀 현장 탐방
글·사진=조선에듀케이션 김구용 기자
kky902@chosun.com
-중학생 학부모 대상으로 주 1회 4주간 진행
-이만기 유웨이 평가이사 열강에 학부모들 열띤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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