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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 외국어영역의 EBS 연계율은 70% 수준으로서 원문과의 유사성도 97% 이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EBS 외국어영역 330제’에 수록된 지문이 많이 등장하였다. 지문 자체는 큰 변형 없이 사용되었지만 선택지를 까다롭게 제시한 문항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김희동 소장은 “9월 모의평가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게,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면서 “1등급 예상컷은 94~95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특징
글의 순서를 찾는 문제가 2문항 출제되었으며, 다의어를 활용한 문제가 2문항 출제되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주석으로 처리된 어휘가 4개였지만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9개의 어휘가 주석으로 처리되었다.
▶ 출제 경향
[듣기/말하기]
듣기와 말하기 난이도는 평이했으며, 적절한 여자의 응답을 찾는 문제인 16번이 3점짜리로 출제되었지만, 까다로운 내용은 아니었다. 새로운 유형은 출제되지 않았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4번의 경우 보기가 영문에서 한글로, 10번 문항의 경우 한글에서 영문 보기로 제시되었다.
[읽기/쓰기]
5문항이 출제된 빈칸 추론 문제에서는 다의어 활용, 선택지의 어휘 까다롭게 제시, 다소 생소한 소재의 지문 출제를 통해 변별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6번과 34번에서는 note, rest, school 등의 기본 어휘가 지닌 다의어에 대한 이해 능력이 지문의 요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24번의 경우 지문 자체는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으나 유사해 보이는 선택지의 정확한 의미 파악 능력이 결정적으로 필요했다. 또한 3점짜리 문제인 28번에서는 길을 잃었을 때의 행동과 과학자들의 문제 해결 방식을 연결 지어 다룬 지문이 제시됨으로써 전반적인 문맥 파악에 다소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소재가 특별한 문항으로는 비이성적인 행동에 대한 자기 합리화 기능을 다룬 24번, 예술적 복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나타낸 39번, 사회적 행동을 시간표에 따라 수행해야 하는 현상을 서술한 40번 등이 있다.
[어법/어휘]
대명사, 관계사, 동명사, 접속사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묻는 형태로 출제되었다. 20번에서는 관계사절에 이어서 등장한 부정사를 동사로 보이도록 만든 함정을 주의해야 했으며, 21번에서는 접속사 that과 관계사 that을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했다.
어휘는 extrinsic, fleeting, shrug, discernible, empirical, asymmetrically 등 고난이도 어휘의 출제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company, note, rest, school 등의 기본 어휘가 지닌 다의어에 대한 이해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 고난도 문항 (26번, 34번은 어휘 능력이 크게 요구되는 문항) -
진학사/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 제공
외국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고,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