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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 언어영역은 지난 해 수능이나, 6월 모의 평가 대비 쉬운 편이었다. 문학과 비문학 10개 영역 중 9개 영역에서 EBS 교재의 지문이 반영되었고, 문제 또한 쉽게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문학에서 2개 지문이 EBS교재 바깥에서 출제되었지만 문항은 쉽게 출제되었다. 30번 정도가 다소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비문학에서 기술 지문의 18번과 과학 지문의 45번 정도가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었지만 비문학의 모든 지문이 EBS교재에서 출제되었고, 대부분 문항이 평이하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쉬웠다고 평가할 수 있다.
◆출제 경향
- 듣기/쓰기/어휘어법
듣기와 쓰기는 전체적으로 쉬웠다. 문제 유형도 지금까지 많이 접해 본 것들로 출제되었고, 복잡한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어휘어법에서는 11번이 다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 문학
문학은 오세영의 <자화상 2>와 박인로의 <누항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작품이 EBS에서 출제되었다. 문제는 6월에 까다로운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이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현대시에서는 내용 구조를 통해 시상 전개를 파악하게 한 30번 문항이, 문학 복합에서는 누항사의 이본(異本)의 내용을 <보기>로 제시하여 그 효과를 물은 37번(3점) 문항 정도가 다소 까다로웠을 것으로 보인다. 6월과 달라진 점은 희곡(시나리오) 세트가 빠지고 장르복합 세트가 들어왔다는 점이다. 이것은 매년 6월과 9월 시험에서 일종의 패턴으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 비문학
비문학은 모두 EBS 교재에서 다룬 지문이 출제되었다. 인문, 사회, 예술은 모두 평이한 수준에서 문항이 출제되었으며, 언어 지문에서는 ‘유추에 의한 단어 형성 과정’에서 ‘근거로 삼은 언어의 적절성’을 물은 25번 문항이, 기술 지문에서는 ‘포토리소그래피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기>의 내용에 적용한 결과를 물은 18번 문항이, 과학 지문에서는 맥스웰 속력 분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기>에 적용하는 45번 문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 고난도 문항: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적용하는 문항이 다소 복잡한 사고를 요구하였다. -
◆ 총평
전 영역에서 EBS지문과 문제를 활용해 출제한 연계율이 매우 높았다. 특히 비문학 지문이 모두 EBS 교재의 지문으로 출제되어서 내용 파악 시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항 또한 체감 난이도가 6월 모의고사나 지난해 수능에 비해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되었다. 따라서, 이번 9월 모의고사 만점자는 평가원에서 목표한 1% 수준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학사/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 제공
언어영역, EBS 연계율 높아 만점자 1%에 근접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