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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수시모집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수시 지원 6회 제한이 처음 실시되는 올해 입시는 무엇보다 전략 수립이 합격을 좌우할 터. 수능 100여 일을 앞둔 지금,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대비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교육업체 진학사(대표 신원근.http://www.jinhak.com/)는 진학닷컴 회원 911명을 대상으로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10일간 ‘수시모집 지원 여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은 올해 수시모집에서 6회 모두 지원할 것이며, 상향+적정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대체로 지원 제한이 없었던 과거에는 3~4개 지원이 많았던 점에 비춰볼 때 수시 6회 제한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최대 지원 횟수를 사용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특히 1등급 46%, 2등급 66%, 3등급 61%, 4등급 52%, 5등급대 이하 50%로, 중상위권인 2~3등급대 학생들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6회 지원 제한으로 인해 ‘묻지마 지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시 6회 제한이 미치는 영향으로 응답자의 40%(347명)는 ‘무리하게 지원하지 않고 대학/전형 선택에 더 신중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고, ‘원래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지원횟수를 줄여야 해서 불안하다’는 응답도 27%(234명)으로 나타나 수시모집에서 승부를 보려는 수험생들이 지원 횟수 제한으로 인해 무리한 지원은 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123개 대학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약 4만 3천여 명의 모집인원을 선발한다. 조사결과,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해 조사에서는 53%(465명)이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특별한 스펙은 없지만 입학성공사례 등을 보니 충분히 승산 있을 것 같아서’가 34%(158명),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을 위해 그 동안 꾸준히 준비해왔으므로’가 27%(12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결과에 비해 모든 문항에서 응답비율이 증가한 것이다.
또한 ‘밑져야 본전이므로’, ‘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나서’, ‘학교선생님의 추천으로’와 같이 전형에 대한 단순호기심이나 ‘로또’를 기대하고 지원했던 허수지원자들이 감소했음을 알 수 있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올해 대다수 대학이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했다. 많은 학생들이 수시에서 상향지원을 하지만 본인의 모의고사 점수를 기준으로 최저학력기준 만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올해는 수시 지원 6회 제한뿐 아니라 수시 지원 시 등록에 상관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지원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프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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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 제공
과반수 이상 수험생, 올해 수시에서 6회 모두 지원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