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창의력 수학 경시대회 ‘IMC’, 한국 런칭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edu@chosun.com
기사입력 2023.05.30 10:00
  • 국제 창의력 수학 경시대회인 ‘International Mathematical Contest(IMC)’가 한국에서도 시행된다.

    IMC는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 중 하나인 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IIT)대학 물리 교수인 Shubhrangshu Dasgupta이 Head Director를 맡고, 세계 여러 나라 수학, 과학 교수와 교사들이 한데 모여 만든 수학 경시 대회다.

    학생들의 창의력 있는 수학적 사고를 길러주기 위해 기획 됐으며, 모든 학년을 위한 오프라인·온라인 수학 경시 대회가 열린다. 개인 라운드, 팀 라운드 및 수학 모델링 라운드를 각각 진행하고, 초등학생은 Grade6, 중학생은 Grade8, 고등학생은 Grade10과 Grade12에 응시할 수 있다.

    International Mathematical Contest는 4가지 시험을 실시한다. 첫 번째인 IMC Individual Test(개인전)는 초등부(Grade6), 중등부(Grade8), 고등부 저학년(Grade10), 고등부 고학년(Grade12)로 나뉘어 실시되며 총 25문제다. 1번부터 20번까지는 객관식, 21번부터 25번까지는 주관식이다. 초등생은 60분 시험, 중고등생은 90분 시험이며, 1년에 4~6회 실시가 된다.

    두 번째인 IMC Team Round Test는 한 팀을 2~4명으로 구성해 시험을 치르는 대회다. 단답형 창의력 문제, 고난이도 15문제로 구성되며, 1년에 2회 실시된다.

    세 번째 IMC Math Modeling Test는 한 팀을 2~4명으로 구성해 시험을 치르는 대회다. 주어진 수학 리서치페이퍼를 읽은 후, 우리사회 또는 여러 분야의 문제점을 문제로 만들고 그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수학모델링 하는 대회다. 1년에 2회 실시되며, A4지 3~6장 정도를 6시간 안에 작성해야 한다. 인터넷 검색, 코딩 사용 등은 가능하지만 ChatGPT를 사용하게 되면 불이익을 당한다.

    마지막 STEM분야 리서치대회는 리서치 페이퍼를 작성해 제출하고, 1, 2차 심사를 거쳐 통과된 학생들은 심사관 교수님 앞에서 zoom으로 15~20분 정도 발표를 진행하는 것이다. 질의 응답 후 최종 입상 여부가 결정된다.
  • 미국 내에서 가장 공신력이 강한 사이트 중 하나인 AOPS(Art of Problem Solving)의 메인 페이지에 두 번째로 등재돼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신력 있는 수학 경시대회들만 소개되며, 대학들도 AOPS에 올라가 있는 대회들을 신뢰한다.

    수학 경시대회 IMC는 세계 여러 나라 수학자들에 의해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해볼 수 있어 런칭한 지 1년 밖에 안되었음에도 AOPS에서 인정 받았다. 실제 지난 2022년 10월 대회에서 수학 리서치페이퍼와 고등부 수학경시 부분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이 MIT에 진학하기도 했다.

    수학에 흥미가 있는 한국 학생들은 물론이고 수학 강국인 인도학생들, 미국, 남미지역 학생들도 참여하는 대회다. 오는 6월 5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모든 시험은 영어와 스페인어로 돼 있으나, 초등부의 경우 한국어 버전 시험을 선택할 수 있다.

    대회 관계자는 “IMC 대회는 수학에 흥미를 주는 고퀄리티의 응용 수학 문제들을 통해 시험을 치르면서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의대, 법대 등 명문대 진학을 목표하는 한국 학생들이라면 인도 같은 수학강국 학생들과 경쟁하며 본인의 실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3년 Math Modeling Test, Team Round Test, Individual Test가 6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과 팀에게는 장학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Math Modeling Test, Team Round Test는 무료 시험이다. 2023년 시험에 등록하려면 국제 수학 영재교육협회에서 등록이 가능하다.

    글=조선에듀 교육정보팀(edu@chosun.com)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