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대세…교육계도 ‘챗GPT’ 바람
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3.04.04 15:33

- 생성형AI 활용한 다양한 교육서비스 출시돼

  • 교육계는 너 나 할 것 없이 챗GPT 활용을 예고하고 나섰다.
    ▲ 교육계는 너 나 할 것 없이 챗GPT 활용을 예고하고 나섰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Chat)GPT’의 공개 이후, 업계를 막론하고 챗GPT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과 기술의 결합 ‘에듀테크’ 바람이 불고 있는 교육계는 너 나 할 것 없이 챗GPT 활용을 예고하고 나섰다.
  • 웅진스마트올 제공.
    ▲ 웅진스마트올 제공.
    ◆ 웅진씽크빅, ‘메타버스+생성형AI’ 통한 개인화 교육 시스템 구축

    앞서 지난 15일 웅진씽크빅은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AI 학습 플랫폼 '웅진스마트올'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은 개인화된 커리큘럼으로 학습자의 몰입을 끌어내는 핵심적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웅진씽크빅은 스마트올 메타버스에 생성형AI 적용, 학습자로 하여금 NPC와 주제, 상황에 따라 맞춤 대화를 가능케 할 계획이다. 더불어 학습자 수준에 맞는 △상호작용 △첨삭 지도 △책 추천 △AI스피킹 튜터 등 보다 폭넓은 개인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웅진씽크빅은 챗GPT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 업체와 협업 중이며, 올해 7월 생성형 AI를 연동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 교원은 AI 학습지 아이캔두(AiCANDO). / 교원 제공.
    ▲ 교원은 AI 학습지 아이캔두(AiCANDO). / 교원 제공.
    ◆ 교원, AI튜터의 지식 범위와 답변의 품질 고도화

    교원은 AI 학습지 '아이캔두(AiCANDO)' 내 실사형 AI튜터에 챗GPT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이캔두는 메타버스로 구현된 가상교실에서 AI튜터와 교과연계 맞춤학습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실사형 AI튜터는 실사형 AI 기술을 적용해 실제 인물을 영상 합성으로 제작한 가상교사다. 맞춤별 개인화 학습을 위해 실사형 AI튜터가 학습 습관부터 태도·감정까지 분석한다.

    교원은 AI튜터의 지식 범위와 답변의 품질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챗GPT를 적용할 예정이다. 학습자가 AI튜터와 학습에 대해 실시간으로 묻고 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단순한 답변을 넘어서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높은 정확도의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교원은 외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으며, 챗GPT 연동을 위한 타당성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 투블럭에이아이 제공.
    ▲ 투블럭에이아이 제공.
    ◆ 투블럭에이아이, 챗GPT 활용한 챗봇 '키위챗' 선보여

    투블럭에이아이가 인공지능 문해력 챗봇 ‘키위챗(KEEwiChat)’을 3일 선보였다. 

    챗GPT를 활용한 이 챗봇은 작성된 글을 읽고 질문을 던져 사용자와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방식이다. 챗GPT는 사람이 먼저 질문을 하고, 이에 챗GPT가 대답하는 형태다. 하지만 키위챗은 사람의 글을 읽은 챗봇이 사람에게 먼저 질문하고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 특징이다. 

    키위챗은 자연어 처리 기술과 프롬프트를 결합한 인공지능 서비스다. ‘키위’에서 글쓰기 평가 리포트를 제시받은 후, 연동을 통해 채팅 방식으로 이용한다. 학습자는 독서, 토론 등을 통해 생각을 정리해 글을 쓰고 글 첨삭 서비스 ‘키위티’를 활용해 피드백을 받는다. 이후 키위챗을 활용해 더 깊이 생각하고 새로운 글쓰기에 도전할 수 있다. 

    조영환 투블럭에이아이 대표는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적으로 글을 잘 쓰는 것보다 글쓴이의 생각을 확장하고 다양한 관점을 토론하는 것”이라면서 “글쓰기에서는 부족한 점을 지적받는 것 외에 공감받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 키위챗을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 클래스팅 제공.
    ▲ 클래스팅 제공.
    ◆ 클래스팅, 교육자 전용 질의응답 챗봇 ‘젤로’ 출시

    클래스팅은 챗GPT를 탑재한 인공지능 보조교사 ‘젤로’를 4일 출시했다. 젤로는 오픈AI의 챗GPT 3.5 터보 엔진이 탑재된 AI 보조교사다. 자연어를 처리하고 교사가 하는 질문의 문맥을 이해해 정확하고 적시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젤로는 클래스팅 서비스 내에서 매일 생성되는 3,000만 건 이상의 교육 빅데이터를 학습하며, 빠르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젤로를 통해 교사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분석, 적용, 평가와 같이 더 높은 수준의 교육과 코칭에 집중할 수 있다.

    클래스팅은 AI 러닝 서비스를 통해 학생의 학습 수준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개인화된 코스웨어를 제공해왔다. 이번에 새롭게 젤로를 추가함으로써, 교사의 업무 효율성을 보다 향상시키고 학생들에게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는 “AI 보조교사 젤로를 통해 클래스팅은 AI 기반 학습관리시스템으로서의 영역이 크게 확장됐다”면서, “많은 선생님이 젤로를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학습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업무 부담을 덜어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에이아이런 제공.
    ▲ 에이아이런 제공.
    ◆ 에이아이런, 챗GPT 활용한 인공지능 수업 선보인다

    에이아이런은 챗GPT를 활용한 초·중·고 대상의 인공지능 수업을 선보인다. 

    이번에 에이아이런이 선보일 인공지능 수업은 그간 AI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챗GPT를 활용해 간단해 보이지만 안정적으로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번 수업은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가치를 생산하는 창의적 경험을 주고, 검수와 편집과정을 설계에 반영할 수 있게 기획됐다. 더불어 인공지능 윤리와 리터러시에 대한 부분도 자연스레 체감할 수 있다. 

    에이아이런의 챗GPT 활용 인공지능 수업은 오는 5월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문길 단비아이엔씨 대표는 “학기 단위로 수업일정을 계획하는 선생님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사전예약 신청을 받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관련한 교육콘텐츠 개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챗GPT 이후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등 새로운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생성형AI 열풍과 더불어 다수의 교육업체가 에듀테크 기업으로의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장희주 조선에듀 기자(jhj@chosun.com) #조선에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