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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디지틀조선일보가 함께 기획한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가 2022년 5회차 답사인 무지갯빛 한강뷰따라 인생 야경을 만나다 편으로 시민의 곁으로 돌아왔다. 한강 조망이 뛰어난 반포 일대를 걸으며 낭만이 가득한 야간 풍경을 둘러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1970년대부터 서울과 지방을 잇는 버스 여객 및 화물을 수송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버스터미널이다. 현재까지도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종합터미널이자 ‘민족 대이동’이라 표현되는 귀성·귀경길의 중심지로 서울 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장소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본관 건물은 지하 1층부터 지상 10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는 승강장으로 사용하는 1층을 제외하고 의류·혼수품·화훼·웨딩홀 등의 상가로 운영되고 있다.
반포한강공원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반포대교(잠수교)와 옆에 있는 공원이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조성되었으며 반포대교에 설치된 ‘달빛무지개분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다. 또한 물방울 놀이터, 인라인허브, 축구장, 농구장 등의 체육시설이 설치돼 시민에게 사계절 피크닉 명소이자 즐길 거리로 제공한다.
반포한강공원에는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는 ‘플로팅 형태’의 건축물인 세빛섬이 위치해 있다. ‘한강을 아름답게 밝혀줄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예술적인 뜻을 지니고 있으며 시민이 수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랜드마크로서 복합 문화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
◇반포대교와 잠수교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강남지구 도시개발촉진책의 일환으로 건설된 대한민국 최초의 2층 교량이다.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잇는 2층 교량으로 1층은 홍수가 났을 때 물에 잠기도록 설계된 잠수교이고, 2층은 반포대교다. 강남과 강북을 잇는 주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수도권 전체 교통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교량이다.
반포대교에 설치된 ‘달빛무지개 분수’는 380개의 노즐이 분당 190여 톤의 한강물을 끌어올려서 약 20m 아래 한강으로 내뿜어 연출한다. 물을 쏟아낼 뿐만 아니라 음악에 맞춰 웅장하고 역동적으로 물줄기가 움직이며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2008년 영국 세계기네스협회에 ‘무지개 분수’라는 이름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등재됐으며 2009년 ‘달빛무지개분수’로 명칭이 변경됐다.
잠수교는 반포대교 아래층 교량으로 1976년 준공한 한강의 9번째 다리다. 다른 교량이 16~20m 높이에 건설된 것과 달리 2.7m 위치에 놓여 비가 많이 오는 장마 시에 물에 잠기도록 설계됐다.
잠수교는 ‘안보교’라고도 불리는데, 한국전쟁 당시 한강인도교 폭파 경험을 바탕으로 유사 대비해 가설된 다리이다. 유사시 기갑부대(전차, 장갑차 등)가 빠르게 한강을 건널 수 있도록 교량의 높이를 낮춘 것이다. 또 교각의 간격을 15m로 촘촘히 설계해 상판이 무너졌을 경우 쉽게 복원할 수 있도록 설치했다. 잠수교는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을 서울 도심부에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아울러 홍수 시 한강의 수위를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격주 토요일 현장답사로 진행되는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며, 답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 미래유산 프로젝트는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유‧무형의 미래유산을 소개하고 시민과 함께 보존하고자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소통 중이다.
[주목! 이 프로그램] 서울미래유산 인생투어 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