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회장에 정성국 해강초 교사…첫 초등교사 출신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06.21 11:12

-8만5467표 가운데 39%인 3만3613표 획득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교원 증원 등 약속

  • 제38대 교총 회장으로 뽑힌 정성국 부산 해강초 교사./교총 제공
    ▲ 제38대 교총 회장으로 뽑힌 정성국 부산 해강초 교사./교총 제공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제38대 회장으로 정성국(51) 부산 해강초등학교 교사가 당선됐다. 사상 첫 초등교사 출신 회장이다.

    21일 교총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총 10만4714명의 선거인단(휴직·명예·평생·예비·준회원 등 제외) 가운데 8만8320명이 참여했다.

    기호 1번이었던 정 신임회장은 무효표(2853표)를 제외한 유효표(8만5467표) 가운데 39.3%(3만3613표)의 득표율로 38대 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정 신임회장은 부산교대를 졸업한 뒤 부산 토현초, 성북초, 동원초, 남천초, 교리초에서 근무했다. 이번 당선으로 교총 75년 역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회장이자 최초의 초등교사 회장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기는 당선일(20일)부터 3년이다.

    그는 앞으로 공약을 관철시키기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공약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을 위한 교원증원 ▲방과후학교 및 돌봄 지자체 완전 이관 ▲교원행정업무 전격 폐지 ▲교원능력개발평가 및 성과급 폐지 ▲교육활동 침해 및 악성 민원 즉각 현장 출동 등이다.

    정 신임회장은 “교사 출신 회장을 선택한 건 교총이 변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간절한 요구가 표출된 결과”라며 “현장을 읽어내고 대변하며 행동하는 교총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교원들이 자긍심과 열정을 갖고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강화와 권익 신장에 앞장서겠다”며 “전문직 교원단체로서 교육 발전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aj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