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교육부 차관 “정시 비율, 현행 수준 유지”
하지수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2.05.18 13:49

-국회 교육위서 새 정부 교육 정책 방향 시사
-“국제고·외고·자사고 존치, 성급히 결정 안 해”

  • 장상윤 교육부 차관./조선일보DB
    ▲ 장상윤 교육부 차관./조선일보DB
    장상윤 신임 교육부 차관이 향후 대입 정시모집 비율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장 차관은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정시 확대 정책 질문에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위해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사교육이 늘고 고교 교육 내실화가 저해된다는 등의 우려가 있다”며 이처럼 이야기했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비중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둘러싼 불공정 논란이 거세지자 2018년 발표한 대입 개편안을 통해 수도권 주요 대학의 정시 수능 위주 선발 비율을 2023학년도까지 40% 이상 늘리도록 했다.

    국제고등학교와 외국어고등학교, 자사고의 존치 여부도 새 정부 교육정책의 주된 관심사. 이들 고교는 오는 2025년 일반고로 일관 전환될 예정이지만, 새 정부는 고교 교육의 다양성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장 차관은 “고교 과정에서 개인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고 수요자인 학생의 학교 선택권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보장하는 쪽으로 고교 체제 개편을 검토 중이며 지금 당장 결론을 내기보다는 의견을 충분히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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