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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가정의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생리용품 구매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최대 약 13만명의 여성청소년이 추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17일 여성가족부(여가부)는 올해부터 여성청소년의 생리용품 지원대상 연령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기존에는 만 11~18세(11.4만명)만이 해당됐지만, 만 9~24세(24.4만명)까지 지원연령을 늘린다는 방침이다.지원자들은 국민기초생활보자업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수급자이거나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대상자여야만 신청할 수 있다.지원금은 신청한 달부터 월별 산정해 지급된다. 단 만 9~10세는 올 1월부터 신청이 가능하지만 만 19~24세의 경우 예산 산정 등을 고려해 5월부터 지원할 수 있다.지원예산도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약 5%가 인상됐는데, 기존 연 13만8000원에서 연 14만4000원(월 1만2000원) 수준으로 올랐다.지원금은 작년과 동일한 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서비스 신청 후 카드사별로 지정된 온·오프라인 유통점에서 생리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청소년 본인이나 법적 보호자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PC·모바일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한 번 신청할 시 만 24세에 도달하는 해당연도 말까지 자동지원이 가능하다.여가부 관계자는 “지원대상이 늘어난 만큼 관련 시스템을 꾸준히 정비해 생계가 어려운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보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오는 12월까지 지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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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여성청소년의 생리용품 지원 확대된다
-만 11~18세(11만명) → 만 9~24세(24만명) 확대
-지원예산도 기존 연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