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2021년 인사이드 리포트' 보고서 발간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21.10.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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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DB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는 20일 ‘2021년 인사이드 리포트’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2021년 인사이드 리포트 보고서에서 대학을 학문연구중심대학과 직업교육중심대학으로 재구조화해 고등교육의 정체성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의 서열화로 인한 소모적 경쟁을 줄이자는 취지에서다.  

    보고서에는 고등교육법에서 일반대학의 교육목적이 '심오한 학술 이론'이라고 담겼다. 전문대학의 교육목적은 '전문직업인 양성'으로 돼 있으나, 많은 일반대학에서 전문직업인 양성목적의 학과를 개설해 고등교육의 정체성이 없어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고서에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됐다. 첫 번째 방안은 직업교육기본법을 제정해 현행 고등교육체제를 기능에 따라 학문연구중심대학과 직업교육중심대학으로 재구조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학문연구중심대학은 학부 정원을 감축하고 대학원 정원을 증원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업교육중심대학은 희망하는 ▲일반대학 ▲전문대학 ▲산업대학 ▲기술대학 ▲폴리텍대학 ▲전공대학 등을 포괄하는 실무중심의 학문체제로 개편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대학 이름보다는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게 됨으로써 대학 간 서열화를 극복하고, 소모적 경쟁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맡은 강문상 전문대교협 부설 고등직업교육연구소 소장은 "내년 대선 이후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고등교육 재구조화를 통한 교육개혁을 실행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단계별 절차를 포함한 세부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