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고2도 백신 접종 기회 부여…세부사항은 27일 발표
신영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21.09.24 14:13

-교육부·시도교육감 간담회서 백신 접종 방안 논의
-유은혜 "학교에서 백신 접종 불이익·강요 없어야"

  • /교육부 제공
    ▲ /교육부 제공
    만12~17세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백신 접종이 본인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므로 학교에서 강요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비대면 간담회를 열고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따른 교육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위·중증은 매우 드문 편"이라면서도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은 상승하고 있지만 델타 변이로 대표되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인해 12~17세 감염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부터 보다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에 고등학교 2학년까지 소아·청소년에 대해 백신 접종 기회가 부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질병관리청이 12~17세 백신 접종 일정과 방식 등 세부 사항을 발표하는 오는 27일, 학사 운영 방안 등 교육 분야 후속 조치 사항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질병청의 고3 백신 접종 효과성 분석에 따르면, 16~18세에서의 감염 예방효과는 95.8%, 18세는 98.5%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이러한 백신 접종의 효과성은 15세 이하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추정된다"면서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르면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안전성은 기존 허가 연령이었던 16세 이상과 전반적으로 유사하고 양호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학교의 지필·수행평가 등 학교급별 학사일정에 무리가 없고 출결·평가에 불이익이 없는 학사 운영 지원방안을 질병청과 협의하고 있다"며 "각 시도교육감은 고3 접종 때와 같이 접종 시 유의 사항이나 이상 반응, 대처 요령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이 충실하게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syk@chosun.com